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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100색’ 입맛대로 떠나는 일본여행의 묘미

가심비 중시하는 트렌드 맞춰 콘텐츠 개발
규슈 남부 등 숨겨진 일본 도시 소개 박차
일본 전역에서 즐기는 ‘골프 여행’ 추천해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8.06.05 1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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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

2017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714만명.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이자 매년 한국인 방문객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일본은 올해도 바쁘게 성장하고 있다.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는 일본의 마력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Kumano Nobuhiko) 소장은 ‘다양한 콘텐츠’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은 “일본에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여행자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면 일본 여행이더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은 “일본에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여행자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면 일본 여행이 더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한국인 관광객 수는 매년 신기록 경신 중

714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일본을 찾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수였지요. 2016년에는 509만명, 당시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성장세가 완만해진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2017년에는 기저효과가 있을거란 기대도 물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714만명은 놀라운 숫자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항공 노선이 크게 늘어났고, TV방송을 통해 일본의 매력이 잘 소개된 것이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난해 젊은 층, 부유층, 가족층 등 다양한 타입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것이 적절한 효과를 내지 않았나 싶어요.

●누구의 입맛에도 딱 맞는 ‘나만의 일본’

늘어나는 한국인 여행자의 서로 다른 여행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켜 줘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00인 100색’ 콘텐츠 개발은 각자의 니즈에 맞춤한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이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형태)’가 우리의 전략과 일맥상통합니다. 사람들은 취미, 취향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다고 느끼는 부분에서는 소비를 아끼지 않아요. 골프나 스키, 등산, 낚시, 피규어 수집 등을 생각해보세요. 일본에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여행자 각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면 일본 여행이 더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숨은 도시여행, 새롭지 아니할 수가

새로운 일본을 소개하는 일도 멈출 수 없지요. 현재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절반은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여행합니다. 나머지 절반의 여행자 만이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제외한 다른 지역을 여행한다고 볼 수 있어요. 때문에 꾸준하게 규슈 남쪽, 시코쿠, 주부 지방의 나고야 등 아직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지역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신규 취항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 소식이에요. 현재 주간 평균 1,100편의 항공편이 한국과 일본 간에 운행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대비 20% 늘어난 것이죠. 새로운 목적지 취항도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난해 JNTO 차원에서도 마츠야마, 미야자키 등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구마노 노부히코 소장

 

●그래서 ‘마음맞춤, 일본’

올해 일본 여행 캠페인 콘셉트인 ‘마음맞춤, 일본’이 바로 그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는 여행자의 마음을 일본이 맞춰줄 수 있다는 의미죠. 꼭 맞는 모양과 짝을 맞춰야하는 ‘퍼즐’을 대표 디자인으로 차용해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분위기, 특성, 체험활동, 자연과 미식 등은 여행자의 세대와 여행 타입, 그리고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맞춰지고, 변주될 것입니다.  

●올해도 ‘쭉쭉’ 긍정적 신호

올해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보다 약 20%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분기 성적도 나쁘지 않았어요. 1월부터 3월까지 총 213만명, 전년 동기대비 24.4% 늘어났으니까요. 전체 한국인의 출국 수도 전년보다 14.1%가 늘어났으니 올해도 한국의 여행시장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일본을 찾는 여행자에게 ‘일본에서만 경험하고 맛볼 수 있는 것’을 꼭 즐기길 바란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각 지역마다 각각의 매력이 있고, 또한 즐길 수 있는 것도 각기 다르답니다. 

●스포츠 마니아가 추천하는 골프여행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즐겨합니다. 골프도 그중 하나인데, 한국인 여행자에게 일본 골프 여행을 추천하고 싶네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한국인 이보미 선수가 우승한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CC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골프장도 많습니다. 일본은 꼭대기 홋카이도에서부터 남쪽 끝 오키나와까지 골프장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일본 치바현에 있는 골프장 수는 200여곳 정도인데, 한국 전역에 있는 골프장 수와 맞먹는 정도이죠. 그만큼 많은 곳에서 색다른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등산 등의 스포츠도 함께 즐겨보세요.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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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to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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