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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드려요, 타히티빛

  • Editor. 손고은
  • 입력 2018.09.06 10:00
  • 수정 2018.10.0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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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가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타히티에 가고 싶다 말한다면 기꺼이 그의 청혼을 받아도 좋다.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당신을 데려가고 싶다는 의미일 테니. 믿어도 된다. 

콘래드 보라보라 누이에서 바라본 블루라군. 보라보라섬은 산호 지대 안에서화산이 폭발해 만들어진 섬으로 독특한바다색을 띄고 있다
콘래드 보라보라 누이에서 바라본 블루라군. 보라보라섬은 산호 지대 안에서화산이 폭발해 만들어진 섬으로 독특한바다색을 띄고 있다

 

타히티는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하지만 타히티는 프렌치 폴리네시아 제도에 속하는 118개의 섬 중 하나다. 잘 알려진 보라보라섬도 마찬가지다. 타히티섬은 파페에테를 수도로 정치와 경제, 행정 등이 집약돼 있다. 프렌치 폴리네시아 제도 전체는 면적으로 따지면 유럽 대륙보다 더 넓다. 폴리네시안들도 평생 가 보지 못한 섬이 대부분일 정도다. 1884년 이후 프랑스령이 되었지만 현재는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프렌치 폴리네시아가 정확한 명칭. 하지만 ‘타히티’가 가진 고유의 신비감과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기사에서는 프렌치 폴리네시아와 타히티를 함께 사용했다. 

보라보라섬 공항 입국장 앞으로 펼쳐진 바다. 리조트까지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보라보라섬 공항 입국장 앞으로 펼쳐진 바다. 리조트까지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영원한 솔로지옥 
보라보라섬 Bora Bora Island 

이상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데, 큰 기대를 안고 찾은 보라보라섬은 오히려 기대 그 이상이었다.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바다 앞에서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그저 감탄만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보라보라섬을 찾을 땐 세상에서 가장 큰 기대를 품어도 좋다. 

날렵하게 솟아 오른 오테마누산
날렵하게 솟아 오른 오테마누산

 

화산이 그린 바다 


무엇이든 강렬한 첫인상은 잊을 수 없는 법. 누군가의 한 마디가 떠오른다. “보라보라섬에 간다고? 넌 아마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쓰러질 거야, 하하.” 허언이라 생각하며 웃어넘긴 것이 미안해진다. 입국장 바로 앞으로 말도 안 되는 청량한 남태평양 바다가 펼쳐져 있으니 그는 허풍쟁이가 아니었다. 모두가, 바다는 처음인 것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이건 실화다. 


상공에서 내려다봤을 때 보라보라섬의 바다는 옥색에 가까운 색을 띄다가 또 새파랗기도 했다. 비밀의 열쇠는 산호에 있다. 산호초 안으로 화산이 폭발하며 생긴 화산섬이라 그렇다. 가운데 오테마누산이 날렵하게 솟아올라 있고 그 주변으로 푸른 녹색 라군이 형성돼 있다. 라군이 잔잔한 호수처럼 느껴지는 건 산호섬이 남태평양의 새파란 바다로부터 보호하듯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라군으로 치면 몰디브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하지만 한 섬이 리조트 하나로 이루어진 몰디브와 달리 보라보라섬은 환초를 따라 본섬 주변을 리조트들이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새파란 바다와 하늘이 지평선을 이루는 풍경은 몰디브의 것, 눈을 편안하게 만드는 초록빛 오테마누산이 라군 뒤로 보이는 풍경은 보라보라섬의 것으로 확실히 다르다. 


도착하자마자 받은 선물은 꽃이다. 타히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꽃, 티아레(Tiare). 킁킁, 작은 티아레 한 송이에서 백합과 비슷한 향이 진하게 맴돈다. 타히티에서는 환영의 의미로 티아레를 곱게 엮은 목걸이를 선물한다(이별할 땐 작은 조개껍데기를 엮은 목걸이로 안녕을 말한다). 구름 없는 하늘의 햇살은 당연히 쨍하다. 하지만 햇살이 뜨겁지 않을 정도로 선선한 바람이 사방에서 머리칼을 흔든다. 여느 휴양지의 섬처럼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지 않을 정도로 일 년 내내 맑고 그동안 큰 자연재해 없이 평온했단다. 폭염이며 미세먼지와 같은 재앙은 이곳에선 먼 세상 이야기다. 어쩐지, 미소를 짓지 않는 폴리네시안이 없더라니. 어느 허니문 여행사 직원은 보라보라섬을 다녀와서 컴플레인 하는 신혼부부는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것도 10년 넘게. 여기선 누구나 행복해지는구나. 

콘래드 보라보라 누이의 오버 워터 방갈로
콘래드 보라보라 누이의 오버 워터 방갈로

선물로 받은 티아레 한 송이를 왼쪽 귀에 살며시 꽂아 본다. 소녀처럼 기분이 달뜬다. 지나가던 호텔 직원이 웃으며 묻는다. “신혼여행인가요?” 고개를 저었다. 혼자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만약 싱글이라면 꽃은 오른쪽에 꽂아요. 여기선 왼쪽에 꽃을 꽂으면 사람들이 당신을 애인이 있거나, 결혼한 여자로 알 걸요.” 그녀의 한마디에 티아레는 재빠르게 오른쪽으로 옮겨졌다. 그러고 보니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모두 짝이 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파라다이스에 가까운 보라보라섬에 어찌 혼자 올 수 있겠나. 어쩌면 보라보라섬은 영원히 ‘솔로지옥’이 될지도 모르겠다. 

보라보라섬에서는 가오리와 작은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투어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보라보라섬에서는 가오리와 작은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투어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가오리와 작은 상어를 만지며 스노클링 하는 투어가 있다고 했다. 섬뜩하게 들렸지만 남태평양에서 즐길 수 있는 흔한(?) 투어라는 말을 믿기로 한다. 가이드는 보라보라섬 근처에 상어와 가오리가 출몰하는 지점에 다다르자 보트의 시동을 끈다. 바닷물이 어찌나 투명한지, 밑바닥이 훤히 보이는 게 마치 그럴듯하게 꾸며 놓은 거대한 야외 수영장 같다. 가이드가 미리 준비해 둔 생선 몇 마리를 꺼내 들곤 바다로 풍덩 뛰어들자 냄새를 맡은 가오리와 작은 상어 수 마리가 어디선가 유유히 모습을 드러낸다. 


용기를 내 보기로 했다. 가이드는 상어가 사람을 해치진 않지만 만지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대신 익살스럽게 생긴 넓적한 가오리를 쓰다듬어 볼 수는 있다. 손을 가까이에 대자 미끄러운 촉감이 선명하다. 넓은 이마에 키스를 하거나 가오리 날개를 붙들고 직접 먹이를 주는 도전정신 높은 이들도 더러 보인다. 가오리가 갑자기 날개를 파닥인 덕에 깜짝 놀란 낯선 이의 얼굴에는 그래도 웃음뿐이다. 가오리의 깨알 같은 장난에 모두가 즐겁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후아히네섬. 촘촘하게 박힌 눈부신 별을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후아히네섬. 촘촘하게 박힌 눈부신 별을 볼 수 있다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후아히네섬 Huahine Island

유독 민낯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예쁜 그런 사람 말이다. 
후아히네섬처럼. 

섬에는 파레오에 염색하는 아뜰리에가 종종 눈에 띈다
섬에는 파레오에 염색하는 아뜰리에가 종종 눈에 띈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


폴리네시아만의 문화와 풍경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후아히네섬은 꾸미지 않아 가치를 더한다. 작은 섬이다. 면적으로 따지자면 75km2로 울릉도와 비슷하다. 북쪽의 후아히네 누이, 남쪽의 후아히네 이티까지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누이(Nui)는 폴리네시아어로 ‘크다’를, 이티(Iti)는 ‘작다’를 의미하니 어느 쪽이 큰 섬인지 짐작 가능하다. 후아히네섬은 또 ‘다산’을 상징한다. 섬에 자리한 세 개의 산이  옆에서 보면 임신한 여성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이기 때문이다. 능선은 여성의 얼굴과 볼록하게 솟은 가슴과 배를 그리고 있다. 

섬에서는 시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부로우(Burau) 꽃으로 시간을 짐작한다
섬에서는 시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부로우(Burau) 꽃으로 시간을 짐작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섬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한다. 후아히네섬의 작은 다운타운 파레(Fare)에서 시작한다. 신호등 하나 없는 작은 섬에서 차는 마에바(Maeva) 마을에 잠시 멈춘다. 고대 신전이었던 터 마라에(Marae)다. 마을에 정치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여기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곤 했단다. 신전은 시간이 흘러 방치됐지만 역사적 가치를 알아챈 일본인들이 의미를 재정하면서 과거의 터도 다듬어졌다. 

후아히네 요트 클럽 레스토랑. 저녁에는 작은 밴드 공연까지 더해진다
후아히네 요트 클럽 레스토랑. 저녁에는 작은 밴드 공연까지 더해진다

전통을 지켜 내며 살아가는 후아히네섬 사람들의 모습은 그들의 생활에서도 엿보인다. 고기 잡는 방법도 굵직한 돌로 사방을 막아 만조에 함께 흘러들어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가둬 잡는 방식을 주로 쓴다. 워낙 외딴 섬이다 보니 자급자족의 생활이 남아 있을 법도 하겠지만 굳이 많이 잡을 필요가 없다는 여유는 확실히 부럽다. 더 놀라운 것은 물물교환도 여전히 통한다는 거다. 옆집에서 기른 고추나 상추와 같은 채소를 물고기 몇 마리와 바꾸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고. 후아히네섬에 살고 있는 6,400여 명의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

파도가 잔잔한 바다. 물속에 풍덩 뛰어들거나 패들링, 스노클링 등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파도가 잔잔한 바다. 물속에 풍덩 뛰어들거나 패들링, 스노클링 등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먹을 만큼 수확하고 조금 남은 것은 이웃과 나누거나 파는 식이다. 웃통을 훌훌 벗어던지고 파레오(Pareo)에 염색을 하는 아티스트도, 말린 바닐라 빈을 공병에 담아 파는 상인의 얼굴에도 조급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아도 변치 않을 곳이 있다면 그게 아마 후아히네섬일 테다. 


후아히네섬에서는 곳곳에 예쁘게 핀 부로우(Burau) 꽃으로 시간을 가늠한다. 꽃은 오전 9시경이면 노란 빛을, 정오가 되면 오렌지 빛을 띤다. 저녁 9시가 되면 더욱 농밀한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고. 궁금하다. 지금 후아히네섬의 시간은 몇 시쯤일지. 

르 마하나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패들링을 즐기는 여인.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처럼 보인다
르 마하나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패들링을 즐기는 여인.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처럼 보인다

섬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는 아이는
천진하게도 이렇게 말했다. 
“이건 그냥 바다에요.”
세상 모든 바다가 
이토록 푸르고 투명한 줄 아는 거다. 
아이의 사소한 하루에
질투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모험을 시작할 때 
모레아섬 Morea Island 

초록은 눈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다. 
에메랄드빛 라군과 짙은 녹음으로 가득한 섬, 모레아. 
자연이 빚은 놀이터에서 한바탕 뒹굴었다. 

인터콘티넨탈 모레아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피크닉 프로그램. 출발에 앞서 열대나무 이파리로 만든 모자를 선물한다
인터콘티넨탈 모레아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피크닉 프로그램. 출발에 앞서 열대나무 이파리로 만든 모자를 선물한다

이런 피크닉, 들어 봤나요?


제니퍼(Jennifer)는 모레아섬으로 피크닉을 가자고 했다. ‘모레아섬까지?’ 그녀의 제안이 조금 황당했지만 이내 수긍하게 된다. 보라보라섬의 명성에 그 아름다운 자태가 다소 가려졌지만 모레아섬이 뽐내는 블루 라군을 직접 보니 마음을 돌이킬 재간이 없다. 

상공에서 내려다본 모레아섬
상공에서 내려다본 모레아섬

피크닉을 하자던 제니퍼는 무인도로 안내한다. 인터콘티넨탈 모레아 리조트 소유의 무인도에서 테이블을 펼치고 지글지글 구워 낸 생선과 닭고기에 히나노(Hinano) 맥주를 마시자는 것이 그녀의 계획이다. 테이블은 바다 위에 펼쳐진다.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바비큐와 프아송을 접시 한가득 담는다. 쌉싸름한 히나노 맥주와 궁합이 꽤 맞다. 음식 냄새를 맡았는지 벌써 테이블 아래로 작은 열대어가 총총 지나다닌다. 수심이 깊지 않아 스노클링이나 카야킹을 즐기는 이들도 더러 보인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피크닉과는 풍경이 다르다. 

그릴에 구운 닭고기와 샐러드, 프아송 등과함께 히나노 맥주를 즐기는 것이 피크닉의 포인트!
그릴에 구운 닭고기와 샐러드, 프아송 등과함께 히나노 맥주를 즐기는 것이 피크닉의 포인트!

사실 모레아섬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식상해질 때쯤(과연 그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울창한 숲의 속살을 탐험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타히티섬에서 17km로 가깝고 벨베데레(Belvedere) 전망대에 오르거나 로투이(Rotui)산에서 가벼운 트레킹과 사파리 투어를 즐길 수 있어 반나절 또는 원데이 투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폴리네시아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재현한 티키 빌리지(Tiki Village)까지도 둘러볼 수 있다. 사륜구동 차량으로 정글 깊숙이 파고들기 위해선 모험가 정신도 필요한 섬. 그렇다면 모레아섬에 하루만 머무르는 것도 틀린 게 아닌가. 몰랐던 게 잘못이다.  

▶travel  info


French Polynesia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프렌치 폴리네시아는 타히티섬, 모레아섬, 보라보라섬, 후아히네섬 등 118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해 어느 곳에서 가더라도 멀다. 
지리적인 이유로 섬에서 필요한 물건 대부분이 수입되기 때문에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물가는 높은 수준이다(누군가는 살인적이라고도 표현했다). 보라보라섬에 있는 초특급호텔의 워터 방갈로 1박 숙박료가 100만원에 달하니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중장년층이나 일생에 한 번 큰맘 먹은 허니무너들이 찾는다. 

AIRLINE
에어타히티누이가 도쿄-파페에테 노선을 주 2회(월·토요일) 운항 중이다. 4박 6일 또는 6박 8일 일정이 가능한데, 요즘은 6박 8일 일정을 선호하는 이들이 더 많다고. 보라보라섬 3박, 모레아섬 2박, 타히티섬 1박 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TOURISM  
타히티관광청에 의하면 타히티를 방문하는 연간 방문객은 약 20만명이다, 이중 대부분이 미주나 유럽, 호주 여행객이고 아시아에서는 약 2만2,000명이 방문한다.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수는 1,200명 정도로 미미한 편이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농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객실은 118개 섬 전체를 통틀어도 총 3,000개뿐이다. 타히티 관광부는 5년 이내에 객실을 6,0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새로 짓기보다 숙박 시설로 사용되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정도가 될 거란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야말로 사람들이 타히티를 찾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개발은 타히티의 가치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을 터. 타히티 관광산업에서는 자본주의 중심의 시선을 내려놓게 된다. 

Food
프렌치 폴리네시아는 프랑스령에 속한다. 하지만 프렌치 스타일 요리뿐만 아니라 베트남, 일본,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타히티 전통 요리로는 신선한 다랑어 회를 각종 채소와 레몬즙, 코코넛 밀크로 버무린 프아송(Poisson)이 대표적이다. 섬나라인 만큼 생선이나 고기 등을 그릴에 구운 바비큐 요리도 많다. 

SHOPPING
전 세계 흑진주의 95%는 타히티에서 생산된다. 진주가 검은 빛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수온과 밀도, 염도, 일조량 등 다양한 기후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색이나 모양, 크기, 디자인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진주 한 알이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약 18~24개월이다. 

TIP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은 보라보라섬이다. 타히티 파아아 국제공항에서 국내선으로 약 45분 소요된다. 상공에서 보라보라섬을 내려다보고 싶다면 기내 왼쪽 좌석을 선택하길. 항공 루트에 따라 섬을 왼쪽에 끼고 착륙하기 때문이다. 항공사에서 따로 좌석 지정을 하지 않으므로 탑승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게이트가 열리면 재빠르게 줄을 서는 것이 포인트.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타히티관광청 www.tahiti-touris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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