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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세는 여행 유튜버] 원지- 시작은 브이로그, 눈 떠 보니 여행 유튜버

  • Editor. 차민경
  • 입력 2019.02.01 13: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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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언제 시작했나
3년 전부터다. 시작은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로 시작했다. 유튜브 시작과 함께 우간다에서 1년, 이어 LA에서 1년을 생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 기록이 여행 기록이 됐다. 우간다에 있는 동안 현지 아프리카 친구들과 유튜버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재미를 짜내거나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것보다 최대한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콘셉트다. 


구독자 성향은
유튜브 구독자는 대체로 10대가 많지만, ‘원지의하루’ 구독자는 20대부터 60대를 아우른다. 10대는 거의 없고,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가 가장 많다. 여행을 가려고 정보를 찾는 사람, 그리고 여행을 좋아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정보를 담는 ‘체험후기’형 콘텐츠와 현장감을 살린 ‘브이로그’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사용하는 카메라는
캐논 G7 X Mark Ⅱ. 작고 가볍다. 예전에는 DSLR을 가지고 다녔는데, 활동량이 많다 보니 금방 지치더라. 또 속도감 있게 잡아내야 하는 순간들도 있어서 기동성이 좋은 작은 카메라를 쓰게 됐다. 최근에는 영상의 흔들림을 잡아 줄 오즈모 짐벌 하나를 갖고 싶어서 노리고 있다. 

여행 유튜버가 많지 않은데
그렇다. 다른 분야에 비해 문턱이 높다는 생각을 한다. 여행은 스튜디오에서 앉아서 할 수 없다. 그냥 여행하는 것도 힘든데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면서 여행을 다녀야 하고, 전 일정이 기록된 영상을 편집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일이다. 해외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최근에는 여러 여행 유투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관심을 갖는 스타터들이 많이 생겨났다. 지금 국내 여행 유튜브 시장에는 약 10명 안팎의 유투버만이 활동하고 있다. 니즈는 더 높아질 것이고 유투버 시장도 커질 것이다. 


영상 콘텐츠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영상은 이전까지의 방식과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사진이 주가 되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영상은 ‘스토리’가 필요하고, 동시에 현장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형식이다.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자유롭게 자기 스타일에 맞게 영상을 만들 때 가장 재미있고 가장 반응도 좋다. 

어떤 영상이 제일 기억에 남나
일본 여행기 중 ‘태풍이 덮친 일본에 가면 생기는 일’과 에티오피아 여행 영상 중 ‘사상 최악의 공항 체험기’. 일본 나고야에 여행을 갔을 때 태풍 ‘짜미’를 만났다. 공항에 내려서부터 시내로 가는 버스가 운행이 중단되고, 비를 맞으며 관광지 투어를 갔는데 문을 닫는 등 온갖 ‘짠내’가 가득한 여행기다. 에티오피아공항에선 비행기 출발 10분 전까지도 출국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다.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의 쫄깃한 감정과,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
원지의하루 
www.youtube.com/wonjileelife
동영상 수 213개
구독자 수 3만3,000명

 

글 차민경 기자, 사진 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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