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너머 산토리니
지난 여행의 기억이 그림자처럼 따라 남았다.
자욱하다가도 금세 선명해진다.
Empty
한참을 기다려 봐도 버스도,
사람도 오지 않는다.
아무도 찾지 않아도
너는 항상 그 자리에 있구나.
Pira, Santorini
Behind
아무래도 좋았다.
노을빛 아래 그림자마저도.
언젠가 네가 돌아올 테니.
Pira, Santorini
Line
현실 저 너머 어딘가,
산토리니의 느낌이 그랬다.
여행인지 꿈인지 헛갈릴 만큼.
Pira, Santorini
Timeless
어둠이 내린 후 오래 지나도록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게 되는 곳.
Oia, Santorini
*장요한은 사진을 사랑해서 여행을 시작했다가 결국 여행과도 사랑에 빠져 버렸다. 기억 속에 남은 풍경, 느낌, 색을 그리고 있다.
글·사진 장요한 에디터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