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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전통과 현대의 만남, 영국에 맥주 마시러 가자 

  • Editor. 강화송
  • 입력 2019.03.0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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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만남 
영국에 맥주 마시러 가자 

여행은 맥주다. 시원하고 톡 쏜다. 때론 취해 알딸딸해 지기도 한다. 사실 영국 맥주는 조금 고리타분한 느낌 이다. 말끔하지만 재미가 없는, 그런 이미지. 맥주보단 펍(Pub)이라는 장소가 영국을 표현하기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만약 누군가 영국으로 맥주를 마시기 위해 떠 난다면 이 책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 맥주에 대한 해박 한 지식과 정보들로 가득 채웠다. 영국 맥주에 대한 역 사와 문화, 산업 그리고 전통을 이어나가는 그들의 노 력을 책장에서 느낄 수 있다. 갑자기 시원한 에일맥주 한 잔이 마시고 싶다. 
임형철│제이앤제이제이│1만6,200원 

달콤한 여행법 
바르셀로나, 15일의 자유 

사진을 찍는다는 것, 그 시간만큼은 내가 된다는 것. 누 구의 아내도, 엄마도, 자식도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 저 자는 아무런 준비 없이 갱년기라는 큰 변화를 맞아 힘 겨운 나날을 보냈단다. 그러던 어느 날, 떠나 버렸다, 사 진을 전공하던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갔던 바르셀로 나로. 추억의 도시를 여행하며 15일간 조각들을 카메라 에 담았다. 비좁은 골목길의 작은 상점, 향긋한 커피 한 잔, 광장을 지나치는 이웃들의 삶, 조각상의 표정, 낡아 버린 샌들 바닥까지. 사진으로 자신을 치유한 저자의 시선을 만나 볼 수 있다. 
현새로│길나섬│2만5,000원 

박찬일 셰프의 미식 이야기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앉아서야 숟가락을 드는 편이다. 그럼에도 서서 먹는 몇 가지들이 있다. 퇴근하며 먹는 붕어빵이나, 어묵꼬 치 같은 것들. 그렇게 먹어야 맛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분위기니까.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는 오사카 사람들의 술과 미식에 대한 이야기다. 애주가 박찬일 셰프가 발과 혀와 가슴으로 찾아낸 술집과 밥집, 총 107 곳의 현장을 소개한다. 기꺼이 서서 술을 마시는 사람 들, 그들은 왜 서서 술을 마시고 있는지 그리고 왜 술을 사랑하게 됐는지 이야기해 준다. 오사카에 가고 싶다. 기꺼이 서서 사케를 머금고 싶다. 
박찬일│모비딕북스│1만8,000원 

출제자는 나니까 
답은 ‘나’였다 

가끔 나도 궁금하다. 내가 나에게 냈던 문제를 왜 풀지 못하는 것일까. 애초에 답이 있기는 한 걸까. 살면서 다 들 이런 생각 한 번쯤 하지 않나. 그럴 때마다 위안 삼으 며 스스로 건네는 말이 있다. 답은 ‘나’다.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여행기가 아니다. 여행에 서 겪었던 일들은 글의 절반도 채 되지 않고 그 흔한 여 행 사진 한 장도 없다. 그냥 ‘나’를 담았다. 자존감 낮고, 착한 척하고, 감정보다 주변 시선이 먼저고, 돈이 전부라 고 생각했던 ‘나’가 변해 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김성환│착한책방│1만3,800원 

도시를 산책하다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아시아의 어느 곳, 멀진 않지만 낯선 공간인 다람살라. 인도 북서부 히마찰프라데시주 서쪽에 위치한 도시다.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에 있어 아침이면 안개가 잔뜩 끼곤 한다. 달라이 라마, 티베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곳, 이 역사적인 공간을 저자가 어떻게 바라보았는 지, 무슨 메시지를 발견했는지가 책장에 담겨 있다. ‘세 상에는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건 없다’로 요약되는 책 의 내용에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다람살라에 서 한 철을 보내면 좋겠다. 조용하고 아늑하게. 
임 바유다스│아시아│1만500원 

인생의 동반자 
내가 시작하고 네가 만들어간, 우리의 여행 

‘와가와가’라는 호주의 한 시골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두 친구는 호숫가를 걸으며 약속을 한다. “시골 생활이 심심하고 힘들 텐데 서로 의지가 되어 주자!” 그렇게 친 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얼마나 애틋할까.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추억이 서려 있 으니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을 듯하다. 그 래서 조금 약속을 바꾸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인생이 심심하고 힘들 텐데, 서로 평생 의지가 되어 주자고. 내 가 시작하고 네가 만들어 간, 평생의 여행을 담았다. 
이형우│BOOKK│1만6,500원 
120 Travie March 2019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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