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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디즈니랜드 Mom 편히 다녀오기

  • Editor. 손수아
  • 입력 2019.04.01 11:16
  • 수정 2019.04.10 10: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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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디즈니랜드 신데렐라성
파리 디즈니랜드 신데렐라성

아이가 좋으면 엄마도 좋다? 틀렸다! 
엄마가 좋아야 아이도 좋은 법.
런던에 거주 중인 여행 작가 손수아씨가
아이와 함께 디즈니랜드를 여행한 후
소소하지만 중요한 알짜 팁들을 보내 왔다.

런던 킹스크로스역

 

●탑승역은 킹스크로스역입니다


25년 전 운행을 시작한 유로스타의 가장 인기 구간은 역시 런던에서 파리까지로,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연중 매일 운영한다. 직행을 이용하면 약 2시간 15분이 소요되는데 킹스크로스역이 시내에 있어서 이동도 편리하다.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이 처음이라면 유명한 해리 포터의 승강장인 9와 4분의 3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킹스크로스역 근처에는 런던의 유명한 예술대학인 센트럴 세인트마틴스가 자리하는데, 근처에 인기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어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하기에도 제격이다. 여느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잇는 해저 기차인 유로스타 역시 만 2세의 아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천천히 승차하는 것도 요령

아이와 함께라면 승차는 천천히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은 짐이 많다. 승객으로 붐비기 전에 기차에 서둘러 올라타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맞겠지만, 아이와 유로스타 여행이 3번째인 우리 가족은 천천히 기차에 올라탄다. 유모차는 슈트케이스를 넣을 수 있는 곳에 접어서 보관하면 되는데, 이 때도 내 뒤에서 기다리는 승객이 없다면 모든 과정이 한결 순조롭다.


유모차는 기차에서 접어도 된다  
유로스타의 장점 중 하나는 입구가 넓다는 것. 하지만 좌석 사이의 복도는 간격이 좁기 때문에 유모차를 머리 위에 보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모차는 슈트케이스 보관하는 곳에 접어서 보관하고,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 일어나 유모차를 미리 준비해 두면 하차가 편리하다.


흔들리는 기저귀 교환대
유로스타 화장실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기차가 상당히 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기저귀 교환 중에 안전띠는 필수. 파리에 도착해서 디즈니랜드로 바로 향하는 고객이라면 파리역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유료이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여분의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기 간식 준비는 넉넉히  
기차에서 칭얼대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다 보니 준비해 간 간식이 벌써 끝이 났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레스토랑은 많지만, 이유식이나 신선한 과일, 쌀과자 등을 살 만한 곳은 마땅히 없다. 파리 디즈니랜드의 마른 라 발레(Marne-La-Vallee)역에는 생수와 바나나, 초콜릿과 과자 그리고 치약 정도를 갖춘 편의점이 있는데, 워낙 규모가 작아 실용적이지는 않았다.

귀여운 인형들을 볼 수 있는 스몰월드
귀여운 인형들을 볼 수 있는 스몰월드
디즈니랜드 파크의게이트
디즈니랜드 파크의 게이트

 

●여기는 파리 디즈니랜드입니다 


사랑스러운 분홍색의 신데렐라성이 자리한 파리 디즈니랜드는 1992년 유로 디즈니 리조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가 1년 후인 1995년 파리 디즈니랜드로 이름을 바꿨다. 전 세계 방문객으로 붐비는 파리 디즈니랜드에는 총 7개의 공식 파트너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환상적인 퍼레이드를 펼치는 퍼포머들부터 귀여운 인형 탈을 쓴 배우들을 포함해 파리 디즈니랜드에만 약 5만6,00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중에서도 가족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트랙션인 스몰월드는 개장 당시에는 잠시만 운영을 계획했던 시설이었다고.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금까지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사람은 106세였다. 

동화 같은 퍼레이드
동화 같은 퍼레이드
파크 입구에서 찰칵
파크 입구에서 찰칵

이곳은 유모차 천국  
파리 디즈니랜드는 유모차로 이동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입장할 때는 유모차를 동반한 이용객은 큰 게이트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유모차를 가지고 온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여행가방에 이름표를 달아 두듯 유모차에 연락처나 이름표, 눈에 띄는 인형을 달아 두면 찾기가 쉬워진다. 


당황하지 말고, 파킹~  
유모차를 가지고 파리 디즈니랜드를 둘러보는 것은 편리하지만, 대부분 시설(레스토랑 포함)은 유모차를 가지고 입장할 수는 없다.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는 직원의 말에 당황하지 말고 어디에 세워 두면 되는지 물어보자. 


기저귀가 금값이더라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구매한 기저귀는 하나에 약 2,000원 정도였다. 미키 마우스가 그려져 있던 것 도 아니고, 특별히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것도 아닌 평범한 기저귀였는데, 우리 가족처럼 갑자기 기저귀가 떨어진 가족들을 겨냥한 금값 기저귀는 돈도 아깝지만 찾기도 힘들다. 이왕이면 기저귀는 충분히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이에 반해 파리 디즈니랜드 내부의 기저귀 교환대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청결하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우유나 달걀,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레스토랑 직원에게 원재료 확인을 부탁해 보자. 레스토랑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밀가루 빵 대신 옥수수나 쌀가루 빵을 제공해 줄 것이다. 단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메뉴에 식품 원재료 설명이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 레스토랑 직원에게 직접 물어봐야 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서비스가 훌륭했다.


베이비 스위치  
아가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많지만 (특히 추천하는 것은 전 세계의 전통 의상을 입은 귀여운 인형을 볼 수 있는 스몰월드다) 파리 디즈니랜드에 도착했다면 하이퍼 스페이스 마운틴과 같은 롤러코스터를 빼놓을 수는 없다. 아기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관광객은 베이비 스위치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동반 1인이 먼저 놀이기구를 탑승하면, 동반 2인은 따로 줄을 서지 않고 이어 놀이기구에 탑승할 수 있다. 아기를 잠시 돌봐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디즈니랜드 시티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문의해 볼 수 있다.  

 

*글을 쓴 손수아씨는 아이와 함께 세계 여행을 꿈꾸며 현재 런던에 거주 중이다. 자세한 여행기는 영국 어트랙션틱스 네이버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어트랙션틱스에서는 파리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6월 중에 한국어 사이트도 론칭할 예정이다.  attractiontix.co.uk

 

글·사진 손수아  정리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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