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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럽구나, 5월 해외 축제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19.05.0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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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 싱그러움이 피어난다.
따뜻한 지금,
가기 좋은 축제 3곳을 소개한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캐나다

백만 송이 튤립
오타와 튤립 축제 Canadian Tulip Festival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네덜란드를 침공했을 당시, 네덜란드 왕실 가족은 캐나다 오타와로 피신을 하게 된다. 그중 ‘줄리아나 공주’는 오타와 시빅 병원에서 ‘마가렛트 공주’를 출산하게 되는데, 이때 문제가 생긴다. 네덜란드 법상 왕위를 계승하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영토에서 출생해야 하기 때문. 캐나다 정부는 곧장 줄리아나 공주의 병실을 공식적으로 임시 치외법권 구역으로 선언하였고 오타와 시빅 병원에 네덜란드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왕위 계승을 도와주었다. 이후 네덜란드 왕실은 감사의 뜻으로 오타와에 10만 송이의 튤립을 보냈고 1948년, 줄리아나 공주가 네덜란드의 여왕이 된 후에는 매년 만 송이의 튤립을 오타와에 선물했다. 덕분에 현재 캐나다 오타와 튤립 축제는 본고장 네덜란드보다 더 크고 화려한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위치: 캐나다 오타와 일원  
기간: 5.10~5.20

©픽사베이
©픽사베이

●호주

이 밤이 깊어지길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Festival

매년 5월, 시드니를 찾은 여행자들의 소망은 단 하나, 밤이 짙어지길 바랄 뿐이다. 대규모 조명, 레이저 라이트 쇼, 3D 매핑 프로젝션이 시드니 밤하늘을 수놓는다. 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축제, ‘호주 비비드 시드니’다. 축제는 ‘어떻게 하면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그에 대한 정답은 딱 하나, 바로 ‘화려함’이다. 시드니가 어둑해질 무렵부터 빛과 음악으로 도시를 꾸미기 시작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페라 하우스를 비치는 라이트 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펼쳐진다. 몇몇 조명기구는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해, 그 앞을 지날 때만 화려하게 빛을 발산한다. 여기에 음악도 빠질 수 없다. 비비드 뮤직은 호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을 초대해 시내 곳곳에 소규모의 무대를 마련한다. 인디부터 팝, 록, 클래식,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위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기간: 5.24~6.15

©픽사베이
©픽사베이

●스페인

안뜰에 초대합니다
코르도바 파티오 축제 Fiesta of the Patios in Cordova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다. 이곳에선 아주 독특한 건물 양식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파티오’다. 파티오 주택은 여러 가족이 모여 살며 하나의 파티오를 공영하는 형식의 주거 형태다.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출현한 파티오 양식은 ‘ㅁ’ 모양으로 지어진 옥외 공간이다. 이웃 모두가 공동으로 사용하며, 화초를 키워 조경을 가꾸고 음식과 음료를 나누어 먹으며 이곳에서 유대감을 다졌다고 한다. 안뜰 겸 특별한 문화 공간인 셈. 코르도바의 파티오는 로마시대 지중해 집 형태 중 아트리움(Atrium)에서 기원해, 대리석 바닥 가운데 분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가 시작되면 파티오 가옥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파티오 공간을 개방한다. 파티오 인근의 공공장소, 거리, 광장에서는 플라멩코 기타 연주 및 춤 공연이 열리고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즐긴다. 파티오 축제는 1921년에 시작되어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위치: 스페인 코르도바 전역  
기간: 5.6~5.20

 

정리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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