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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자기 치유 고군분투기, 내 마음의 처방전

  • Editor. 김예지 기자
  • 입력 2019.05.0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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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치유 고군분투기
내 마음의 처방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겪고 답답한 입원실에 몸이 묶였다. 반강제적으로 제출한 사직서와 함께 공황장애도 찾아왔다. 밤이면 잠에 들지 못했고, 당뇨와 고혈압이 찾아왔다. 이 환자의 병명은 건강염려증. 그가 유일하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글쓰기였다. 응급실을 30번쯤 드나들었을까, 그는 마침내 소설가로 등단했다. 아버지의 돌연사와 어머니의 치매, 누나의 유방암 진단 앞에서 그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무너져 내린 삶을 주워 담으며 다시 웃음을 찾는 과정, 저자가 절실하게 찾고 얻었던 삶의 처방전들을 소개한다.
이승민│알레고리│1만2,800원

낯선 길 위에서 다른 나를 만나다
하필, 여행을 떠났다

보는 것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우린 느낄 수 있고, 고민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으니까. 또 서로가 다르니까. <하필, 여행을 떠났다>를 추천하는 이유다. 이 책은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감각들을 깨워 감정을 풍요롭게 만든다. 저자가 여행하며 겪어 온 감동의 순간들, 지극히 개인적인 뷰파인더에만 소장했던 사진들, 당시의 감정을 눌러 담은 시작 메모는 독자들을 위한 덤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뚜르드몽드>의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 여병구가 ‘하필’ 떠난 여행의 기록이다.
여병구│노란잠수함│1만6,800원

상위 1% 블로거, 유튜버의
여행으로 먹고살기

여행으로 먹고사는 방법에 관한 안내서다. 이 책은 여행을 테마로 여러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방법부터, 오늘날의 저자가 있기까지 밑바탕이 되어 준 여행사 취업 노하우, 경험, 선배, 동료들의 인터뷰까지 곁들여 소개한다. 저자는 그저 첫 여행의 설렘과 감동을 기록하기 위해 SNS를 시작했단다. 그렇게 꾸준히 여행을 공유했고, 어느덧 꿈같은 일들이 생겨났다.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고, 포털사이트 메인에도 걸리게 되었다. 평범했던 그녀가 여행으로 먹고살게 된 꿈같은 이야기, 책장에서 만나 보자.
김은지│왓북│1만6,000원

필름으로 담아낸
너의 꽃놀이

봄, 밖으로 나가고 싶은 계절이다. 그들을 위한 꽃놀이 여행 가이드북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국내 곳곳을 다니며 복사꽃, 장미, 맥문동, 라벤더, 수국, 연꽃 등 갖가지 꽃들이 아름답게 피는 72개의 꽃놀이 장소를 추천한다. 그뿐만 아니라 방문하면 가장 예쁠 계절, 주차 가능 여부 등을 표시하고 근처 분위기 좋은 카페도 함께 소개한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사진이다. 디지털의 질감과는 다른, 필름 사진으로 담아낸 저자의 꽃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따스해진다. 
김미녀│책밥│1만5,800원

이방인의 이야기
낯섦에 서다

촘촘한 계획을 만들어 떠난 ‘여행’이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낯선 길로 떠난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단순히 여러 곳을 가 보는 것을 넘어, 직접 느끼고 만져 보기 위해 낯선 상황에 몸을 내던졌다. 첫 낯섦을 안겨 준 이스라엘 키부츠 생활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칼레 바다와 그 앞에 널브러진 난민의 삶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던 프랑스, 인연의 끈질김을 알려 준 영국, 진정한 행복을 일깨워 준 케냐, 계획이 완벽하게 망가진 인도, 익숙함을 알려 준 히말라야 네팔 등의 여정이 담겨 있다.
남기솔│하모니북│1만5,000원

나만 알고 싶다
교토의 밤 산책자

교토의 사계절 꽃. 차가운 겨울 끝의 매화부터 봄밤의 분홍색 벚꽃, 장맛비에 흔들리는 수국과 벌겋게 얼굴 붉힌 가을 단풍잎. 계절 따라 색을 갈아입는 교토의 자연을 보며 시간의 미감을 느낀다. 혼자여도, 섞여도 좋은 교토의 산책길은 또 어떻고. 붐비는 인파 속에서 홀로 여유롭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 맥주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장소, 작가의 취향이 듬뿍 담긴 작은 가게와 그에 얽힌 사소한 이야기까지. 교토의 모든 것을 글자 삼아 모조리 책장에 얹었다.
이다혜│한겨레출판│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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