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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타고 호주까지?

  • Editor. 천소현 기자
  • 입력 2019.06.0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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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
호주 골드코스트

●저비용항공 타고 호주까지?


저비용항공사가 꼭 단거리만 갈 거라는 편견은 버리자. 올해 말, 한국에서 호주 골드코스트까지 직항이 뚫린다. 젯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골드코스트-인천 노선에 정기편을 공동 운항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것. 한국과 호주 간 직항 정기편 취항은 2007년 인천-멜버른 이후 12년 만이며 저비용항공사(LCC)가 정기편으로 취항하는 것은 더구나 처음이다. 젯스타항공은 12월8일부터 골드코스트-인천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골드코스트에서 수·금·일요일 13시20분에 출발해 인천에 22시 도착하고, 복편은 같은날 인천에서 23시30분 출발해 다음날 9시45분 골드코스트에 도착한다. 

Ⓒ터키항공
Ⓒ터키항공

●대기마저 예술적이어야 한다


공항도 여행이라면 시간을 허투루 쓸 순 없으니까. 터키항공이 터키 최초의 현대 미술관인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의 소장 작품 일부를 이스탄불 신공항 내 터키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전시한다. 전시 제목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전’. 터키의 현대미술을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작가 16명의 38점 작품을 선보이며 20세기 초의 정통 풍경화 작품부터 1950년대 동서양의 만남을 모색해 온 현대미술 작가들의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정부관광청

●천국으로 하이킹 떠나기! 


하이킹의 천국 스위스가 ‘하이킹’을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니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더욱 기대가 높아지기도 한다. ‘다시, 자연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한국 여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그중에서도 스위스 3대 장거리 하이킹 트레일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인데, 알프스 전통 트레일인 비아 알피나(Via Alpina),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유라 크레스트 트레일(Jura Crest Trail), 도전자들을 위한 알파인 패스 트레일(Alpine Passes Trail)이 그것이라고. 올해 스위스 하이킹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해보다 풍부한 관광청의 도움과 정보를 기대해도 좋겠다. www.myswitzerland.co.kr 

●편하게 더 살 수 있겠는데?

쇼핑을 좋아하는 뚜벅이 여행자에게 희소식.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이 셔틀버스 예약 사이트를 오픈했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비엔나 판도르프 아웃렛, 베니스 노벤타 아웃렛 등 총 4개국 5개 아웃렛 셔틀버스를 한곳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사이트 론칭 기념 쏠쏠한 이벤트도 챙길 것. 한국인 여행객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비엔나 판도르프 아웃렛 셔틀버스를 예약하면 50% 할인 혜택과 무료 음료 바우처 증정 이벤트를 7월까지 진행 중이며, 예약시 ‘MICRO’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7.5유로에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예약 가능한 아웃렛 지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니, 다다익선이다. shuttletomcarthurglen.com

●한국을 위한 헌정이라니, 고마워요! 

5월17일 새로 개관한 스위스 대사관의 첫인상은 종로구 송월동의 주변 환경과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최근 솟아오른 고층 아파트 사이에 유일한 저층(2층) 건물이자 한옥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이었기 때문이다. 70여 개의 출품작 중 선정된 스위스 건축가 니콜라 보셰(Nicolas Vaucher, 버크하르트 파트너 건축사무소 선임 건축가)의 설계는 나무와 콘크리트를 이용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었다. ‘작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스위스 정부의 건축에 대한 이해가 높았다는 것이 한국 측 파트너 건축사였던 이래건축 이인호 대표의 소감이었다. 개관 행사에서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Linus von Castelmur) 주한 스위스 대사는 “새로 지어진 스위스 대사관은 국제 사회에서 점점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에 바치는 뜻깊은 헌정”이라며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PUSHING THE LIMITS’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온 거리가 알록달록해

6월, 샌프란시스코의 거리는 축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거리 축제, ‘노스 비치 페스티벌(North Beach Festival)’이 6월15~16일 열린다. 페스티벌 장소인 그랜트 애비뉴, 그린 거리, 바예호 거리 등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특징인데, 이 화려한 거리가 더욱 화려해진다는 말씀. 125개가 넘는 부스가 전 세계 방문객을 맞는다. 축제에 음악과 이벤트가 빠질 리가. 라이브 공연과 공예작품 전시, 시 낭독회, 거리 페인팅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개최되며 특히 반려동물 축성식(Blessing of the Animals)이 이색적이다. 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이스탄불식 럭셔리는 어떤 모습? 


이스탄불 스카이라인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호텔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터키 내 두 번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및 레지던스를 2022년에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이스탄불은 이스탄불에서 손꼽히는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틸레르(Etiler) 지역에 총 세 개 타워의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두 개의 타워에는 만다린 오리엔탈 이스탄불 레지던스가 자리하며, 나머지 한 개의 타워에는 만다린 오리엔탈 이스탄불 호텔이 들어선다. 만다린 오리엔탈 이스탄불 호텔은 158개의 객실을 보유하며, 이스탄불의 지역적 특색을 접목한 만다린 오리엔탈의 최고급 시그니처 스파와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도 포함한다. 만다린 오리엔탈 이스탄불 레지던스는 총 251개의 객실 규모로, 이스탄불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주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오래된 도시에서 누리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2022년은 그리 멀지 않다. 

●한국어로 듣는 에비스 맥주의 비밀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여름, 도쿄에서는 그 간절함이 배가 된다. 그날이 마침 목요일이라면 에비스 맥주 기념관이 오아시스가 되어 줄 수 있다. 하루 2회(오후 12시40분, 3시40분) 실시하는 ‘한국어 가이드 투어’를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에비스 맥주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목마름도 씻어 낼 수 있으니 말이다. 한국인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어 서비스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SNS를 통해 전달되어 시작된 서비스라니, 129년이나 된 일본 최고(最古)의 맥주 브랜드의 생명력은 소비자 배려에서도 빛을 발한다. 투어는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www.sapporobeer.jp

●MOVIE
파리의 딜릴리

‘색채의 마법사’라는 찬사를 받으며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 온 애니메이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 <파리의 딜릴리>는 2011년 <밤의 이야기> 이후 그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작품성은 이미 인정받은 터. 프랑스 ‘제44회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 격인 ‘앙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지난해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배경은 벨 에포크 시대, 소녀 딜릴리와 배달부 소년 오렐이가 피카소, 로댕, 모네 등 최고의 아티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모험을 그린다. 에펠탑도, 보랏빛 밤도. 파리가 이렇게나 예쁜 도시라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해 준다. 5월30일 개봉.
 

정리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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