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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초입에서, 6월 축제

  • Editor. 이혜린
  • 입력 2019.06.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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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이 짙어지는 유월,
더위는 날리고 청량함은 더할
유럽의 축제를 소개한다.

©Imagebank Sweden
©Imagebank Sweden

●스웨덴
여름을 사랑하는 시간
미드서머 Midsommar

겨울에는 오후 3시만 되어도 해가 진다는 북유럽에게 여름은 선물 같은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를 기념하기 위해 북유럽 전역에서는 매년 6월, 하지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스웨덴의 하지제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어 크리스마스만큼이나 특별한 축제로 손꼽힌다. 이 시기에는 모든 가게나 회사가 문을 닫고 온 국민이 바깥으로 나와 축제를 즐긴다. 고대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축제로서, 드레스코드는 스웨덴 민속의상과 직접 만든 화관. 이 화관을 베개 아래 두고 잠을 자면 꿈에 미래 남편의 얼굴이 나온다는 미신 또한 오랜 전통이다.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지만 화려한 느낌보다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소하게 보내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크다. 그들은 가까운 공원에 모여 전통놀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오랜만에 찾아온 햇살을 만끽한다. 나무기둥 메이폴(Maypole)을 세워 두고 주변을 돌며 춤을 추기도 한다. 활기찬 여름의 모습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축제.

위치: 스웨덴 전역  
기간: 6.21~6.23

©Glastonbury Festival
©Glastonbury Festival

●영국
더위는 열정으로 밀어내기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Glastonbury Festival

여름을 뜨겁게 불태우는 축제에는 록 페스티벌만한 게 없다. 글래스톤베리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이다. 매년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물론, 약 3.96km2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넓은 노천에서 진행된다는 점 또한 그 거대한 규모를 보여 준다. 록 페스티벌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서커스, 극,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또한 함께 만날 수 있다. 영국의 한적한 시골에 있는 서머싯 농장에서 진행되기에 모든 페스티벌 부지가 들판이다. 별다른 숙박 시설이 없기에 관객들은 축제기간 동안 농장 안에서 캠핑을 하며 밤새도록 축제를 즐긴다. 비가 잦은 영국 기후의 특성상 페스티벌 일정 중 비가 오는 경우도 많아 머드 페스트(mud-fest)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숙박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1일권을 판매하지 않고 전일권만을 판매하고 있지만 매년 15만장 이상의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될 만큼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축제가 진행되지 않아 올해 더욱 뜨거운 인기가 예상된다.

위치: 영국 서머싯주 필턴  
기간: 6.26~6.30

©Basel Tourismus
©Basel Tourismus

●스위스
온 도시가 예술의 장
아트 바젤 Art Basel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손꼽히는 아트바젤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위스의 바젤에서 처음 시작된 페어다. 프랑스, 독일과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경도시기에 세계적인 페어로 발전하기에 알맞은 지리적 이점까지 갖춘 곳이었다. 1970년 첫 회를 시작으로 각국의 수집가들을 끌어 모으며 규모를 키웠고, 미국 마이애미와 홍콩에서도 자매행사를 개최하며 최고의 페어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고가의 미술작품들을 대거 거래하기 때문에 미술 명품 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 회화, 드로잉, 사진 등 모든 장르의 작품을 취급하는 만큼 진행되는 행사도 다양하다. 수백 개의 화랑들이 참여하는 ‘아트 갤러리(Art Galleries)’, 고전적 전시 개념을 벗어난 실험 미술을 소개하는 ‘아트 언리미티드(Art Unlimited)’,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의 개인전인 ‘아트 스테이트먼트(Art Statements)’ 등으로 구성된다. 페어 기간 동안에는 스코프(Scope)나 리스테(Liste) 등 다른 아트 페어들도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예술 축제의 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위치: 스위스 바젤 메세바젤  
기간: 6.13~6.19

 

정리 이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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