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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물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Editor. 이수연
  • 입력 2019.07.01 09:26
  • 수정 2019.07.2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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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짙어질수록 물이 그리워지는 7월, 시원한 인제 내린천 급류에서 즐기는 여름 레저 스포츠 2가지를 소개한다.  

●물 위를 나는 딱정벌레 
내린천 리버버깅

보트를 메고 가는 모습이 마치 딱정벌레 같다고 이름 붙여진 리버버깅(River Bugging)은 래프팅과 카약의 중간 형태로 1인용 보트를 타고 계곡을 유영하는 수상 레포츠다. 리버버깅을 하려면 30분간의 이론과 실습 교육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방향 전환과 추진력뿐만 아니라 버그(보트) 전복시 탈출법, 버그와 떨어지지 않는 법, 안전지대 이동법, 버그에 다시 올라타는 법 등의 교육은 자신이 착용한 장비를 믿고 물과 친숙해지는 과정을 통해 특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리버버깅은 자신의 발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른 수상 레포츠와 다르다. 버그 위에서 글로브(오리손)를 낀 손과 숏핀(오리발)을 낀 발을 이용해 급류를 즐긴다. 홀로 계곡의 물을 맞닥뜨리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리버버깅은 뒤집혀도 버그 아래 갇히지 않아 훨씬 안전하다. 또한 수심이 얕아도 탈 수 있으며 좁은 구간도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니 계곡을 온몸으로 체감하기에 리버버깅만한 수상 레포츠는 없다. 

국내 최초로 리버버깅을 도입한 미산(美山)계곡에서는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현재 운영하는 기본 코스, 상급자 코스 외에 더 짧고 쉬운 체험코스를 개발 중이다. 내린천 상류 맑은 물이 흐르는 오지로 교육에 적합한 시작 지점부터 다이내믹한 급류 구간과 잔잔한 평수 구간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어 수상 레포츠의 스릴과 자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위험 사고를 대비해 차량이 동시 이동하며 관제탑 역할을 하고, 선두, 중간, 후미에 강사들을 배치에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 

내린천 리버버깅
매일 2회(9:30, 14:00) 운영하나 주말과 성수기엔 수시로 운영되니 문의 및 예약이 필수다. 
전화: 010 9377 4920 

 

●아직 안 해 본 사람 찾습니다
내린천 래프팅 

래프팅은 최대 12명이 하나의 고무보트에 타서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노를 젓는 수상 레포츠다. 수변공원에서 아래 원대교까지 고무보트를 다 같이 들고 내려가면서부터 피어난 친밀함은 급류를 타고 서로 협력하며 끈끈한 유대감으로 발전한다. 

총 5개의 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1코스는 수변공원 원대교에서 고사리쉼터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3~4개의 짜릿한 급류와 잔잔한 평수 구간을 포함한다. 내린천의 비경은 덤이다. 내린천은 청량한 1급수로 급류를 지나 쉬어갈 때 보트에서 내려 수영하다 마셔도 괜찮다. 고무보트에 탔다면 급류에 몸을 맡기고 내리는 그 순간까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땅으로 올라와 한결 무거워진 고무보트를 트럭에 실을 때쯤엔 살짝 흐트러진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해맑은 웃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 

내린천 래프팅
매일 3회(11:00, 13:00, 15:00) 운영하며 예약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준비해야 한다. 
전화: 033 463 0463/7815 

 

글·사진 이수연(자연형)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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