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런 풍경이 있다.
자연, 건축물, 사람.
제각기 다른 그 모습들이
세상과 닮아있구나.
●바다냄새
다시마 작업장을 내려다본다.
초록색, 붉은색, 검은색.
그리고 파란색 바다내음.
금일도
●열쇠, 길
바다로 향하는 길.
행복으로 가는 열쇠.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그물 작업
노력 없는 결과가 있을까.
만선을 위한, 세심한 손길과 고단한 시간.
삼척
●녹음이 우거질 때
푸름, 그 속의 사람들.
깊은 색의 여름을 둘렀다.
오대산 전나무 숲길
●푸른 도화지
바다를 꾸며 본다.
네모난 다시마 양식장,
그 사이의 배 한 척.
완도
●흔들리지 않는 색
과정은 달라 보여도,
결과는 항상 같다.
소금은 항상 하얗다.
화성 공생염전
●짠 노을
하얀 염전에
붉은 노을이 스민다.
짜디짠 노을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화성 공생염전
*윤위정은 여행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것을 즐긴다. 카메라로 풍경과 사람을 담는 순간, 그녀는 세상 안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간다.
사진·글 윤위정 에디터 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