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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친숙한 멜로디, 사운드 오브 뮤직

  • Editor. 박유정
  • 입력 2020.05.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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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플레이스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는 서울의 독립·대안 예술 공간의 복합적인 역사와 헤테로토피아에 대한 구찌(Gucci)의 고찰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다. 유토피아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이라면 헤테로토피아는 ‘다른, 이질성(hetero)’과 ‘장소(topos)’가 합쳐진 신조어다. 즉 현실에 존재하는 장소를 말하는 이 전시는 장소를 통해 장르, 성별, 가치, 자기표현의 중요성 등 추상적인 개념들을 망라한다. 이 모든 작품들이 구찌만의 색을 만났다는 게 중요하다.
대림미술관│7월12일까지, 화~일요일 10:00~19:00(목~토요일 20:00까지, 월요일 휴관)│성인 8,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02 3452 1921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
툴루즈 로트렉展 -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예술의 도시 파리의 삶을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낸 프랑스 화가 툴루즈 로트렉을 다룬 전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 점의 작품 모두 국내에선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9세기 말 파리의 몽마르트르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아트, 음반 표지 등 다양한 기법을 쓴 전시 방법이 흥미롭다. 전시 끝에는 물랭 루즈의 밤 문화를 포스터에 자유로이 그려 내던 로트렉의 삶을 내레이션이 곁들여진 12분짜리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한가람미술관│5월3일까지, 10:00~19:00(월요일 휴관)│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070 4104 1800

흑백이 주는 따듯함 
박노해 사진전: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단순한 살림으로 풍요롭고, 단단한 내면으로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눈부시게 살아가기. 그 일상을 담은 37점의 흑백사진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노해 작가는 1984년 <노동의 새벽> 출간 후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지다 2000년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를 설립한 후 2003년 이라크 전쟁터, 중동, 아프리카 등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지속해 왔다. 나눔문화가 운영하는 문화공간,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박노해 작가의 느낌을 거침없이 보여 준다. 단조로운 흑백의 대비는 때로 울림을 준다.  
라 카페 갤러리│6월28일까지, 11:00~22:00(월요일 휴관)│무료│02 379 1975

슈만의 축제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다 좋아하는 음악이지만, 그래도 가장 사랑하는 피아노곡을 꼽으라면 슈만의 곡이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곡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836~1839년 작곡된 슈만의 곡들은 행복과 좌절을 넘나드는 주제를 다룬다. 특히나 주의 깊게 들어야 할 곡은 손열음 스스로가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판타지(C장조 17번)’와 ‘크라이슬레리아나(16번)’. 스승의 딸과 사랑에 빠졌던 슈만의 좌절이 담긴 ‘판타지’와 슈만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다채로운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손열음만의 감성으로 풀어 낸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5월13일 20:00│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1577 5266

친숙한 멜로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 오브 뮤직>이 뮤지컬로 개막한다.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한 <사운드 오브 뮤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본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견습 수녀 마리아가 임시 가정교사로 지내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뮤지컬인 만큼 OST가 단연 주목할 만하다. ‘에델바이스(Edelweiss)’, ‘도레미송(Do-Re-Mi)’ 등을 서울시뮤지컬단과 창작 뮤지컬계의 선두주자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들려준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5월17일까지, 화~목요일 19:30, 금~토요일 15:00/ 19:30, 일요일 15:00│VIP석 11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02 399 1000

서울연극제 선정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현대 연극의 흐름과 방향을 만나 볼 수 있는 공연 예술 축제로 거듭났다.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서울연극제 선정작으로, 정의신 작가와 연극 <가족>, <황색여관> 등을 선보인 구태환 연출이 호흡을 맞췄다. 폐관을 앞둔 영화관 ‘레인보우 시네마’를 배경으로 3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극에서는 각기 다른 이유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여 보듬으며 위로를 받는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5월23~30일, 화~금요일 20:00, 5월23일 19:00, 5월30일 15:00, 일요일 15:00│R석 5만원, S석 3만원│02 6498 0403

 

정리 Traviest 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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