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그해 겨울 냄새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1.01.01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젠가 떠돌이 소싯적 이야기. 
코끝 시리게 추웠던 그해의 겨울은
입김 품은 마스크가 더 차가웠다고.

겨울의 아침

아침 6시40분부터 
7시30분까지. 
그쯤에 나는 겨울 향기.
| 융프라우 Jungfrau

저물녘, 다리에서

오늘은 처음이고, 동시에 마지막이라서
노을을 만나, 바라보다가, 헤어진다.
겨울 저물녘을 잠시 스친다.
| 그린델발트 Grindelwald

따스함에 관해

시린 겨울에만 느껴지는 따스함이 있다.
춥지만 노곤한 온기, 그 은근한 포근함.
|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그 계절 스위스

스위스의 겨울을 들이쉰다.
눈이 쌓여 꽁꽁 얼어붙은 냄새,
쌓인 눈이 녹아 풀을 적신 그 촉촉한 냄새.
| 그린델발트 Grindelwald

구름 위 겨울

눈밭을 지나, 오르고 올라
도착한 구름 위의 겨울.   
| 멘리헨 정상 Mannlichen

 

글·사진 강화송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