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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보는 띠별 추천 여행지

  • Editor. 김예지 기자
  • 입력 2021.01.01 15:31
  • 수정 2021.01.0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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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는 없지만 일단 궁금하고, 기약은 없어도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 제 맘대로 도사를 자처한 <트래비> 기자들이 둘러앉아 각 띠별 성향에 맞는 여행지를 궁리해 봤다. 
 

●알고 보면 주도면밀한
쥐띠 子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좋아한다. 궁금한 게 있다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알아봐야 직성이 풀린다. 눈치가 빨라 어느 상황이나 분위기에도 잘 적응하는 편. 성취욕이 높아 무언가 하나에 꽂히면 그것을 이루어 내려는 욕망이 강한데, 단 그에 대한 동기가 뚜렷할 때에만 해당된다. 평소 남들 앞에 굳이 티 나게 나서지 않지만, 정말로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강하게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나름의 자제력을 발휘해 선을 넘는 일은 잘 없다. 겉으로 얼핏 봤을 땐 무작정 뛰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철저한 계획 하에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직관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세이셸
세이셸
로타
로타

쥐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바이러스로 움츠러들었던 모험욕을 맘껏 펼쳐 보시길. 미지의 세계, 혹은 액티비티로 가득한 여행지로 추천.
국내_ 울릉도, 남파랑길(남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백두대간트레일(강원 양구에서 홍천까지 뻗은 코스)  
해외_ 라오스 방비엥, 필리핀 세부, 로타(마리아나 제도), 세이셸  
좋아요_ 새로운 환기가 필요한 시점, 강인한 체력  
싫어요_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로 떠나는 여행, 과도한 욕심을 부린 빡빡한 일정, 충동구매를 돋울 수 있는 신용카드 추천 동행_ 용띠.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데이터와 시간을 요하는 쥐띠와는 달리 용띠는 과감하게 일을 착착 진행한다.  
비추천 동행_ 양띠. 그냥 상극. 별 이유도 없이 갈등에 휩싸일 수 있다.


●의리 넘치는 행동파
소띠 丑 


굳건하고 믿음직스럽다. 정해진 길을 한결같이 걸어가는 성향이 있고 변화를 싫어하는 편이다. 정이 많고 의리가 있어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상당히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 간다. 마당발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10년, 20년 이상 오래된 친구들이 있는 편. 입이 무거워 지인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기도 하다. 화를 잘 내지 않지만, 한 번 화가 나면 아무도 못 말릴 정도로 불같이 역정을 내기도 한다.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일에 있어서는 추진력 있게 밀어 붙이는 행동파. 승부욕이 강한데 자존심도 세서 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성향이 있다. 고집이 세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동도
오동도
태국 코파얌
태국 코파얌

소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우린 친구 아이가. 친구끼리 더 찐득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여행지가 제격이겠다. 고생도 같이, 기쁨도 같이. 동고동락하는 동안 우정은 깊어만 갈 것.
국내_ 설악산, 안동, 경주 양동마을, 여수 오동도  
해외_ 미국 올랜도, 태국 코파얌, 몽골, 이집트 룩소르, 터키 시브리히사르  
좋아요_ 비밀 얘기 마음껏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오랜 친구, 보습력 짱짱한 핸드크림, 적당히 선선한 날씨, 가벼우면서도 성능은 좋은 카메라  
싫어요_ 수납력 꽝인 미니백, 관광객의 입맛에 맞춘 현지 음식 같지 않은 현지 음식, 하나부터 열까지 남 일에 참견하는 잔소리꾼, 예쁜 쓰레기가 아닌 그냥 쓰레기가 될 기념품, 불평만 가득 늘어놓는 일행  
추천 동행_ 뱀띠, 쥐띠, 닭띠와 환상의 짝꿍.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죽이 착착 맞는 관계.  
비추천 동행_ 양띠와는 상호 냉랭한 기운만 흐르고, 말띠와는 지속적인 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 


●호탕한 리더형
호랑이띠 寅 


남의 실수를 용인하는 범위가 넓고 뒤끝이 없으며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의 일에 마치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도와준다. 추진력과 실행력이 뛰어나면서도 인간미도 장착해 주변 사람들이 잘 따르는 리더형이 많다. 주관이 아주 뚜렷한 편이며 원리원칙을 중시하고 정확한 기준을 두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편. 고집과 승부욕이 강해 하나의 목적을 정하면 그것을 달성할 때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만큼 주변에 늘 사람이 많지만, 오히려 혼자 다니는 걸 즐기기도. 그러나 혼자 있을 땐 오히려 외로움을 잘 느끼고, 겉으로 보이는 강한 추진력 뒤에는 게으름이 꽤 자주 도사리고 있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홍콩
홍콩
멜버른
멜버른

호랑이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때로는 분주하게, 때로는 여유롭게. 기분에 따라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여행지가 좋겠다. 도시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들 위주로.
국내_ 부산, 강릉, 속초, 제주 서귀포  
해외_ 홍콩, 호주 멜버른, 스페인 바로셀로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좋아요_ 타고난 추진력, 이성보다는 감성, 원칙에 연연하지 않는 열린 마음,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게으름
싫어요_ 사소한 일에 부리는 과한 승부욕, 계획대로 모두 해내야 한다는 강박  
추천 동행_ 쥐띠. 상황 판단력이 빠르고 상대방에게 잘 맞춰 주는 쥐띠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한다.  
비추천 동행_ 원숭이띠. 둘 사이의 갈등이 없더라도 주변에 방해물로 인해 삐걱대는 일이 잦다.


●바보가 아니에요
토끼띠 卯 


천성이 착하고 온순하다. 그렇다고 마냥 착하기만 한 바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눈치가 빨라 사소한 변화도 빠르고 정확하게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높은 지력과 판단력으로 자신에게 놓인 장애물들을 가볍게 뛰어넘을 때가 많다. 민감하고 예민해 마음의 상처를 잘 받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크게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 촌철살인 같은 독설은 토끼띠에게 치명적. 다툼도 싫어한다. 예민한 만큼 낯가림도 심해 낯선 사람 앞에서는 말수가 적어진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 허망한 꿈을 좇는 이상주의자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오키나와
오키나와
마카오
마카오

토끼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좋은 게 좋은 거지. 한껏 게을러져도 괜찮을 곳으로 떠나자. 꿀 같은 낮잠과 함께 몽상에 빠지기 좋은 낮 시간대를 활용하면 더욱 잊지 못할 여행이 되겠다. 
국내_ 목포 달리도, 강릉 경포대, 거제도, 전남 완도  
해외_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마카오, 캐나다 루넨버그  
좋아요_ 강렬한 햇빛을 가려 줄 챙모자, 평소에 도전해 보지 못한 맛의 칵테일, 코골이 심한 일행과 함께여도 끄떡없을 귀마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휴식할 수 있는 안락의자  
싫어요_ 네온사인 화려한 도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지도 모를 카지노, 뷰도 엉망인데 가격까지 비싼 가성비 최악의 숙소  
추천 동행_ 양띠와 최고의 궁합. 알콩달콩 사랑이 넘치고, 아무리 수다를 떨어도 대화거리가 끊이질 않는다.  
비추천 동행_ 호랑이띠. 적대적이고 오해가 깊다.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해 깊은 속내를 터놓고 말하기 어렵다. 


●일단 GO
용띠 辰 


새로운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는 대범한 타입. 현실에 쉽게 안주하지 않고 자기발전을 계속하는 열정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상황에 맞게 변화무쌍하게 행동하지만, 끈기의 부족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할 때도 종종 발생한다. 소유욕이 강한 편이라 어떠한 집단 내에 있어서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목 받는 것을 은근히 즐긴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모습에 주변에서 소위 ‘쎈캐’ 이미지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린 경우가 많다. 상상력이 풍부해 예술 분야 등 창의력을 요하는 일에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두바이
두바이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

용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새로운 것이 가득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면 만족스러울 듯. SNS용 사진이 잘 나오는 것 또한 여행지 선택에 있어 주요 고려 사항이다.
국내_ 여수, 통영, 대구, 양양  
해외_ 두바이,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국 로스앤젤레스  
좋아요_ 영감(靈感)이 필요할 때, 가끔은 계획 없는 여행, 인생샷 겨냥한 복장, 어디나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촬영 장비  
싫어요_ 수습이 안 되는 지름 습성(충동구매 포함), 저질 체력, 사진 찍는 데 집중하느라 여행의 맛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하는 낭패  
추천 동행_ 원숭이띠. 이상적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용띠에 비해 현실감과 생활력이 강하다.  
비추천 동행_ 개띠. 매사에 변수가 많은 용띠와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개띠는 서로 어울리기 쉽지 않다.


●명석한 이상주의자
뱀띠 巳 


똑똑한 두뇌와 배려 깊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고 일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걸 중요시한다. 말솜씨 또한 유려해 논리적으로 잘 말하는 편인데, 곁을 잘 내어 주지 않는 모습에 다소 차갑다는 평가를 받기도. 차분한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속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한다. 속을 쉽게 잘 털어놓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가 강해 현실에 순응하거나 타협하기보다는 도피한다. ‘금사빠’ 타입이 아니라 사람과의 신뢰를 쌓기에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빠지면 모든 걸 다 주는 헌신형이 된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곧잘 받는다. 

로스카보스
로스카보스
광주 양림동
광주 양림동

뱀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생각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지 않을 때면 차라리 한 번쯤 놓아 보면 어떨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 크고 작은 상처들을 보듬기에도 적합한 곳에서.
국내_ 남해, 제주 하도리, 순천, 광주 양림동  
해외_ 인도네시아 우붓, 태국 치앙마이, 슬로베니아 피란, 멕시코 로스카보스  
좋아요_ 아무리 보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 영화와 플레이리스트, 책꽂이에서 놀 만큼 논 책,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작은 노트, 평소 도전하지 못했지만 한 번쯤 입어 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옷  
싫어요_ 빈틈없이 짜인 일정, 쓸 데라곤 없는 걱정 꾸러미, 기록 강박을 불러올 수 있는 과도한 촬영 장비  
추천 동행_ 소띠. 우직하며 성실하고 매사에 서두르는 법이 없어 싸울 일이 없다.  
비추천 동행_ 돼지띠. 늘 깔끔함을 추구하는 뱀띠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돼지띠는 여행길에서 트러블이 잦을 수 있다.


●오늘도 달린다
말띠 午 


말 달리자. 흥분이 고조된 분위기, 그 중심에는 항상 말띠가 있다. 밝고 개방적이고 유머가 가득하다. 어떤 것에 꽂히면 앞만 보고 달린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목표가 오직 ‘여행’이라면 호기심을 조심해야 한다. 이곳, 저곳을 모두 쑤시고 다닐 수 있다. 말띠의 계획에 따르다 보면 분명 바다를 가기로 했는데, 어느 초원을 뛰어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마음껏 즐기겠다!’라고 선언한 그와 여행을 계획한다면 개척자의 기질은 응원하되 쉽게 흥분하고 무리한 호기심은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좋다. 말띠는 12간지 중 가장 독립심이 강한 편.

대구
대구
경주
경주
뉴욕
뉴욕

말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곳이 전부 즐거울 만한 여행지가 좋다. 꽤나 충동적이니 이왕이면 물가도 저렴한 곳. 비교적 지갑이 가벼운 동남아시아 추천.
국내_ 경주, 대구, 목포, 인천, 가평  
해외_ 마카오,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스페인 이비자, 미국 뉴욕  
좋아요_ 귀를 타고 심장을 때리는 시끄러운 음악이 가득한 장소, 이곳저곳 사람 가득 붐비는 야시장, 어디를 가도 흥미로운 것이 가득한 도심 한가운데, 눈만 마주치면 치얼스를 외치는 어느 맥주집  
싫어요_ 고상하고 조용한 박물관(특히 도슨트), 시간 되면 출발하고 시간 되면 떠나가는 강박적인 여행, 매사에 진지한 동행  
추천 동행_ 개띠. 서로가 서로를 좋아해 같이 여행을 다니면 웃음이 뒤따른다. 깊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비추천 동행_ 쥐띠. 다툼이 많다. 의사소통이 서로 어렵고, 경쟁심리를 가지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조합.


●온순한 애교덩어리
양띠  未 


12간지 중 가장 온화한 성격을 지녔다. 다정다감하면서도 애교가 많은, 순한 양 그 자체. 공동체 생활을 좋아하지만, 유순한 성향 탓에 동료 간 갈등 상황에 놓이면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 치열한 경쟁보다는 베풀고 나눌 때 더 행복한 타입. 내성적이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낯을 가리지만, 마음을 열고 친해지면 금세 돈독한 관계가 되기도.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나고 로맨틱한 감수성도 풍부해 연인에게는 최고의 로맨티스트. 소심하고 우유부단해 마음이 갈팡질팡할 때도 많다. 갈대 같은 마음 탓에 변덕도 심하다. 순한 양이라도 얕보지 마시길. 온순한 모습 이면엔 고집도 만만치 많으니.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굴업도
굴업도
미얀마
미얀마

양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복잡한 도심보다는 느긋한 휴양지가 딱이다. 낑깡밭까지 일구진 못하더라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 곳이라면 오케이. 빽빽한 계획표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면 떠나기도 전에 지칠지도.
국내_ 고성, 제주 애월읍, 포천, 인천 굴업도  
해외_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이탈리아 포지타노, 미얀마, 뉴질랜드 퀸스타운  
좋아요_ 당 보충 제대로 되는 초콜릿 바, 몇 년 전에 샀지만 어쩐지 지난해엔 한 번도 못 신은 비치샌들, 모닥불 소리 ASMR, 뱃살 걱정 없는 통 큰 바지, 변덕을 참아 줄 인내심 많은 동행  
싫어요_ 고집불통 이기주의자, 요란한 클럽 음악, 위생 상태가 심히 의심스러운 식당의 음식, 분 단위로 정해진 일정표, 속도감 빠른 에스컬레이터  
추천 동행_ 토끼띠와 영혼의 단짝. 공통점이 많아 강한 친밀감을 느낀다. 돼지띠와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 주는 좋은 여행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비추천 동행_ 쥐띠. 커다란 갈등은 없지만 불필요한 적대감과 사소한 오해가 쌓일 수 있다. 개띠와는 공통점이 거의 없어 조화로운 관계를 맺기 어렵다.

 

●갈대 같은 마음
원숭이띠 申 


태생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사교적이며 손재주나 예술적인 감각, 모방의 재주가 뛰어나다.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리더 자리로도 적합하다. 다만 마음이 쉽게 잘 움직이고 산만하다. 또한 말이 많아 남들로부터 오해를 받기 십상. 만약 자신이 원숭이띠거나 원숭이띠 리더와 여행을 가게 될 상황이라면 주목. 원숭이띠의 마음은 갈대다. 흔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대로 실행한다. 그러니 철저한 계획이 무용지물. 여행 계획 단계에서는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행지에서만큼은 원숭이띠의 색다른 결단을 따라 볼 만하다. 독창적인 것을 추구하는 원숭이띠가 가는 길에는 항상 특별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플로레스
플로레스
전주
전주
방콕
방콕

원숭이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이곳도 저곳도 궁금한 모험가형.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여행한다. 어디든 가리지 않지만, 꼭 고려해야 할 것 한 가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국내_ 서울, 인제, 전주, 하동, 순창, 부여  
해외_ 태국 방콕, 프랑스 생말로,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사이판 티니안, 라오스 루앙프라방  
좋아요_ 남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우와’ 할 정도로 특이한 여행지,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 계획 없이 만난 아름다운 어느 해변 그리고 맛집  
싫어요_ 누구나 다녀와 봤을 법한 여행지, 자꾸만 움츠러들고 소외되는 분위기, 음식 서빙이 너무 느려 밥상 앞에서 배고픔을 참아야 하는 레스토랑  
추천 동행_ 용띠.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조합. 원숭이띠는 다재다능하고 용띠는 매사 현명함을 발휘한다. 서로의 주관이 뚜렷하지만, 서로를 해치지 않을 조합.  
비추천 동행_ 호랑이띠와는 성향 자체가 달라 충돌이 잦은 편(편안하고 무난하게 지내기 쉽지 않다).


●철저한 완벽주의자
닭띠 酉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다. 호불호가 극명해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이들에겐 한없이 베풀며 잘해 주지만, 한 번 정을 떼면 무섭게 돌아선다. 칼 같은 성격 덕분에 중요한 순간에 결단력 있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하기도 한다.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어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처리하는 편이다. 정보수집 능력이 뛰어나 여행에서도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는 데 소질이 있다. 성실하다는 평가를 종종 받으며 중구난방, 체계적이지 못한 일처리를 지양한다. 간혹 상대방의 정곡을 찌르는 신랄한 지적을 서슴지 않기도. 가끔은 지나치게 완벽함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부산
부산
리스본
리스본

닭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여행은 자고로 준비하는 재미. 볼거리, 먹거리 넘쳐나는, 계획할 맛 나는 곳들이면 좋겠다. 준비물은 계획이 살짝 틀어져도 허허 웃고 넘길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뿐. 

국내_ 정동진, 제주 성산읍, 부산, 전주  

해외_ 포르투갈, 일본 교토, 프랑스 파리, 러시아 하바롭스크  

좋아요_ 마음에 담아둔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툭툭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적을 수 있는 깔끔한 메모 어플, 두둑한 지갑, 에코백, 여행의 질을 높여 줄 홍삼액  

싫어요_  우물쭈물 속 터지는 결정장애, 지름신 물리쳐 주는 냉철한 독설가, 날씨와 맞지 않는 두꺼운 롱패딩, 풍선처럼 빵빵한 배낭  

추천 동행_ 소띠와 성공적인 한 팀. 용띠와도 궁합이 좋다. 서로가 서로에게 득만 되는 최고의 단짝.  

비추천 동행_ 토끼띠와는 분열과 불화가, 같은 닭띠와는 충돌과 싸움이 잦을 수 있다. 


●발랄함의 정석
개띠 戌 


솔직하고 명랑하다.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유독 좋아하고 한 번 맺은 인연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긴다. 주변인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들곤 해 자칫 참견쟁이로 비춰지기도. 다만 개띠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 깊다. 풀어 말하면 서글서글하지만 한 고집한다. 개띠들은 대체로 평화로운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안정감을 특히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안정감에 타인이 해를 가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순식간에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품위를 중요시하며 항상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찰력이 뛰어나다. 다만 개띠가 여행 일정을 담당하게 되면 그의 열정적인 스케줄에 녹초가 되어 숙소로 향할 확률이 높다.

캄보디아 씨엠립
캄보디아 씨엠립
군산 히로쓰가옥
군산 히로쓰가옥
쿠바 하바나
쿠바 하바나

개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어디로’보다 ‘누구와’가 더 중요 포인트. 북적이고 바다가 맑은 휴양지가 좋겠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마음껏 놀 수 있도록.
국내_ 군산, 담양, 단양, 곡성  
해외_ 캄보디아 씨엠립, 태국 치앙라이, 스페인 마요르카, 쿠바 아바나  
좋아요_ 동행은 누구라도 오케이, 열정적인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 여행지가 빼곡하게 적혀 있는 가이드북  
싫어요_ 두리안처럼 괴상한 과일과 음식을 맛보는 일, 나 홀로 배낭여행, 나로 인해 발생한 동행끼리의 트러블, 우연을 가장한 낯선 만남  
추천 동행_ 쥐띠.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사이. 주도권 싸움 없이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용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조합.  
비추천 동행_ 양띠. 서로를 참는 관계. 공통점이 없으며 서로의 필요를 의심할 수도 있다.


●사랑스러운 타입
돼지띠 亥 


대개 솔직하고 정직하다. 친구들의 잘못을 쉽게 용서하고, 종종 눈감아 준다. 그렇다 보니 자칫 그저 ‘쉬운’ 사람으로 오해하기 딱 좋다. 선하지만 아주 영리한 타입. 만만하게 볼 상대는 절대 아니라는 뜻이다. 고집이 정말 강하고, 어떤 것을 정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즉 자신의 결정이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또 집중해 이끄는 경향이 있다. 고집만큼이나 강한 것 또 하나는 ‘오지랖’. 베풀기를 좋아해 뭐든 발 벗고 나선다. 뭔가 힘들어 보인다 싶으면 지나칠 정도로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 주는 스타일. 

오키나와
오키나와
하이난
하이난
동해 논골담길
동해 논골담길

돼지띠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홀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왕이면 망설일 것이 없는 곳이 좋겠다.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국내_ 태백, 태안, 동해, 통영, 독도  
해외_ 미국 괌, 일본 오키나와  베트남 하롱베이, 중국 하이난, 칠레 이스터섬  
좋아요_ 진실게임, 아침 산책, 테마가 확실한 여행, 가방 속에 항상 구비된 초콜릿    
싫어요_ 메뉴 고르는 데 기본 30분 소요, 무언가를 고르고 있을 때 타인이 말을 거는 상황, 걸어 다니면서 먹을 간식이 없을 때  
추천 동행_ 호랑이띠. 서로 마음이 같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다. 조화로운 팀을 이룰 수 있다.  
비추천 동행_ 돼지띠. 주도권 다툼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차이점을 서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답답해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띠별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히 ‘재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나 신빙성은 전혀 없으며 그저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글 트래비  사진 트래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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