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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의 온도를 지켜 줄 ‘통’들이 온다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1.02.0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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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조차 망설여지는 요즘,
끼니가 숙제가 되면 안 되니까.
고민은 그냥 ‘통’들에게 맡겨 보자.

●내가 바로 엄친딸이오
모슈 밀크 푸드자


난제를 만났다. 모슈 밀크 푸드자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정말 어렵다. 쓰임새에 한계가 없기 때문. 상품 소개란에는 보온 보냉이 가능한 ‘죽통’이라고 적혀 있지만,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땐 죽통으로, 빵과 함께 도시락을 쌀 땐 수프 통으로. 볶음밥, 비빔밥 등 한 그릇 음식을 담을 땐 든든한 도시락 통으로 변신한다. 뜻밖의 용도 한 가지 더. 사실 모슈 밀크 푸드자는 휴대용 이유식 통으로 이미 전국의 ‘맘’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출산 선물로도 제격이라는 뜻. 깜찍한 외모 탓에 출중한 기능이 다소 가려져 있는 편이다. 보온·보냉은 1시간 후에도 83℃ 이상, 8℃ 이하까지 유지된다. 게다가 보틀 내부와 외부 사이 진공층 덕분에 뜨겁거나 차가운 음료를 넣어도 표면이 뜨거워지거나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착하고 예쁜데 똑똑하고 공부까지 잘하는, 엄친딸 느낌이랄까.
모슈│300ml 3만6,800원, 420ml 3만9,800원

●도시락도 감성으로
피크닉 일본 나무 도시락 통 찬합


보기 좋은 음식이 (맛은 몰라도) 기분만큼은 확실히 좋아지게 한다. 옆구리 터진 김밥도 ‘감성’으로 만들어 줄 우드 도시락이다. 살아 있는 나뭇결에 옻칠을 한 도시락에는 수작업의 향기가 난다. 크기나 모양이 조금씩 다른 무늬, 도료의 뭉침이나 나뭇결에 따른 얼룩. 옻칠 과정에서 생긴 붓 자국과 작은 옹이까지도 전부 수작업 특유의 자연스러운 흔적이다. 나무 도시락 통이라고 해서 습기에 약할 것이라는 편견은 기우다. 옻칠 덕분에 나무의 단점이 보완돼 내수성과 방수성이 한 단계 높아졌고, 물기와 습기엔 강해졌다. 다만 전자레인지 사용은 불가하다. 종류는 1단과 2단, 두 가지. 1단은 한 끼 식사량이 다소 적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단은 디저트용으로, 2단은 식사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2단은 1단으로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스몰앤코지│1단 2만1,000원, 2단 3만5,000원

●대충 때울 순 없지
써모스 플+스 반반 보온 도시락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라는 숭고하고 바람직한 철학을 갖고 있다면 웰컴. 써모스 보온 도시락이 반기고 있다. 300ml 플라스틱과 340ml 스테인리스 반찬 용기가 하나씩, 그리고 500ml 보온 용기에 젓가락과 보온 백까지 갖춘 풀세트다. 최대 장점은 넉넉한 ‘짐승 용량’. 밥, 국, 반찬까지 알뜰하게 싸기에 모자람이 없다. 보온 용기에는 밥 한 끼가 거뜬히 들어간다. 210g의 일반 즉석밥과 200g의 레토르트 카레를 충분히 담아 낼 정도다. 반찬 용기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두 종류로 나뉜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치나 젓갈처럼 빨간 양념이 있어 물들기 쉬운 반찬은 스테인리스 용기에, 따뜻하게 데워 먹고 싶은 반찬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보자. 높은 보온·보냉 효력은 기본이다. 모든 통들은 6시간 기준 61℃ 이상, 12℃ 이하까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써모스│5만9,000원

●흔들어 주세요
추억의 양은 도시락


분홍색 햄, 노오란 계란 후라이, 들기름에 달달 볶은 김치. 따끈한 쌀밥에 김가루도 솔솔. 욕심껏 꾹꾹 눌러 담았다면, 이제 남은 건 딱 하나. 마구 흔들어 주기! 추억의 양은 도시락은 도시락 세대가 아닌 이들에게도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뉴트로 열풍에 맞게 정겨울 만큼 투박한 디자인은 식욕을 한껏 끌어 올린다. 알루미늄 재질이라 가벼워 캠핑, 피크닉 등에 들고 가기에도 딱이다. 난로 위에 올려두고 먹으면 별미라는 구매자 후기도 심심찮게 보인다. 재질 특성상 잔기스나 찍힘이 쉽게 발생하지만, 왠지 흠집이 나면 날수록 더 레트로한 느낌이 나는 건 기분 탓일까. 호수별로 사이즈가 다양해 필요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테두리가 다소 날카로울 수 있으니 설거지 또는 식사시 유의하자.  
키친아울렛│4호 4,700원

©램블부부
©램블부부

▶recipe

도시락에 쏘옥   
10분 간편 떡국 레시피


재료(2인분 기준) 떡국 떡 400g, 대파 40g, 계란 2개, 국간장 1/2T, 다진 마늘 1/2T, 소금, 물 1L, 다시마 5g, 국 멸치 10g 

① 떡국 떡 400g을 물에 5분간 불린 뒤 흐르는 물에 헹궈 둔다. 
② 대파 40g을 송송 자르고 계란 2개를 소금을 넣고 푼다. 
③ 물 1L, 다시마 5g, 국 멸치 10g을 넣고 멸치다시육수를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1분간 더 끓인 뒤 다시마와 국 멸치를 걷어 낸다. 
④ 물에 불린 떡국 떡을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과 국간장 1/2T씩과 소금을 넣고 2분간 저어 주며 끓인다. 
⑤ 마지막으로 잘라 둔 대파와 풀어 놓은 계란을 넣고 골고루 저어 주면 10분 간편 떡국 완성! 


글 곽서희 기자  사진 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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