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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시간을 넘는 무릉도원

  • Editor. 정봄비
  • 입력 2021.06.29 07:10
  • 수정 2022.05.2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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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는 무릉도원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전라남도의 첫 공공미술관에서 새로운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전시 1에서 전남 전통회화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허백련과 허건의 산수화가 과거를 논한다면, 전시 2에서는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다가올 미래를 예견한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홍매화와 현대적으로 표현된 산수화가 특히 돋보인다. 전시 3에서는 마르셀 뒤샹 상을 받은 로랑 그라소가 재해석한 역사와 새로운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어린이 아뜰리에 방문도 잊지 말자.   
전남도립미술관│7월18일까지, 10:00~18:00(월요일 휴관)│입장권 무료

유레카, 황금 무덤을 발견했다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

100년 전,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는 왕가의 계곡에서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한 파라오의 무덤을 발굴한다. 그 짜릿한 발견의 순간과 발굴 과정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과 유물 1,300여 점을 생생히 재현한 이번 전시는 투탕카멘이 통치한 이집트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덤의 방들은 발굴 당시의 모습과 동일하게 복원됐다. 이번 여름, 서늘한 황금의 무덤에서 뜨거운 열기를 식혀 보는 것은 어떨까?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22년 4월24일까지, 10:00~18:00(월요일 휴관)│성인 1만9,000원

정원을 가꾼 예술가
정원 만들기 GARDENING

남산 자락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크닉’. 그곳에서 자신의 정원을 열정적으로 가꾼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정원 노동으로부터 얻은 사색과 영감이 담긴 그들만의 작품 세계도 엿볼 수 있다. 전시장 외부 조경은 한국 조경의 선구자인 정영선과 자연주의 정원을 이끄는 김봉찬이 맡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을 여행하는 다큐멘터리도 독점 상영한다.  
피크닉│10월24일까지, 10:00~18:00(월요일 휴관)│사전예약제, 성인 1만8,000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줄라이 페스티벌

지난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13시간 릴레이 연주 등의 획기적인 기획을 선보였던 <줄라이 페스티벌>이 돌아왔다. 올해 주제는 ‘브람스’다. 31일간 매일 연주되는 브람스의 실내악과 피아노 전곡, 교항곡 전곡을 통해 낭만주의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것. 악기가 놓인 마룻바닥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콘셉트이기에 신선한 경험을 원하는 클래식 애호가들이라면 꼭 참석해 볼 만하다. 모든 공연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대학로 예술가의 집│7월31일까지│성인 3만원(7월31일 피날레는 10만원)

오 마이 ‘갓’!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전통의 도시, 안동과 예천에 전국의 연극인들이 모인다. 이번 연극제의 슬로건은 전통 모자인 갓과 연극의 경이로움을 표현한 감탄사가 합쳐진 ‘연극, 오 마이 갓’. 차세대 연극인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무료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대표 축제인 안동 월영야행, 예천 곤충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니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누려 보자. 본선 경연과 네트워크 페스티벌의 공연들은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예천문화회관│8월8일까지│성인 1~2만원

유령도 친구가 필요해 
비틀쥬스

팀 버튼 감독과 뮤지컬 팬들에게 희소식! 팀 버튼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한국에 찾아온다. 추정 98억 년 동안 이승과 저승 사이에 홀로 존재한 유령 비틀쥬스. 친구가 절실했던 나머지 죽은 메이틀랜드 부부가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게 계략을 꾸민다. 유령이 된 메이틀랜드 부부의 집에 낯선 부부가 이사를 오는데, 그들의 딸 리디아가 유령을 본다! 세 유령과 세 사람의 만남은 어떻게 흘러갈까?  
세종대극장│8월8일까지, 화·목·금요일 20:00, 수요일 15:00/20:00, 토·일요일 14:00/18:00(월요일 휴무)│B석 5만원, A석 7만원, S석 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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