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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만점 쌀의 변신! 반하게 될 거예요, 아세안 쌀 디저트 10

  • Editor. 이은지 기자
  • 입력 2021.10.2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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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메인디시로만 생각했더니
달달하고 부드럽게 미각을 자극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아세안 10개국 
쌀 디저트를 모았다. 

●브루나이
코코넛 떡 푸딩 
쿠왜 쿠소이 Kuih Kusui

쿠왜 쿠소이는 브루나이의 전통 디저트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때문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라고. 쌀가루로 만들어진 달달한 쿠왜 쿠소이는 야시장이나 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코코넛 플레이크가 소복이 올라간 모양은 마치 함박눈이 내린 듯 포근하다. 

▶ingredient
팜슈가 130g, 백설탕 60g, 물 100ml, 코코넛 밀크 300ml, 쌀가루 5T, 타피오카 가루 2T, 라임즙(또는 레몬즙) 1/2t, 코코넛 플레이크 65g, 소금 한 꼬집


▶recipe
1 작은 냄비에 설탕과 물, 코코넛 밀크를 넣고 코코넛 밀크 시럽을 만든다. 
2 큰 볼에 쌀가루와 타피오카 가루를 섞은 뒤 코코넛 밀크 시럽과 라임즙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젓는다. 골고루 섞인 재료를 채로 걸러 끓여 낸다. 
3 걸쭉해지기 시작할 때까지만 끓인다. 열에 너무 끓지 않도록 주의할 것. 
4 끓여 낸 재료를 베이킹 트레이에 붓고 30~40분간 찐 다음 완전히 식혀 준다. 
5 떡을 네모난 모양으로 자른 뒤 코코넛 플레이크를 묻히면 완성. 

●캄보디아
캄보디아식 과일 찹쌀떡 
잭프루트와 찐 찹쌀 
Steamed Sticky Rice with Jackfruit


바나나 잎 안에 달콤함이 숨어 있다. 잭프루트와 찐 찹쌀은 캄보디아의 주요 민족인 크메르인들이 사랑하는 디저트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동남아 열대과일 잭프루트와 찹쌀, 코코넛 밀크로 반죽을 만든 뒤 바나나 잎으로 조심스럽게 감싸 쪄내면 완성. 새해와 캄보디아의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인 ‘프춤번(Pchum Ben)’에 즐겨 먹는 찹쌀떡이다. 


▶ingredient
찹쌀 120g, 설탕 30g, 코코넛 밀크 125ml, 소금 1t, 잭프루트 200g, 바나나 잎(또는 대나무 잎이나 연잎) 약간


▶recipe
1 깨끗이 씻은 찹쌀을 4시간 이상 불린다. 
2 냄비에 코코넛 밀크, 설탕, 소금을 넣은 뒤 약한 불에 저어가며 가열한다. 
3 불린 찹쌀을 냄비에 넣고 코코넛 밀크가 밥에 잘 스며들도록 중간 불에 저어가며 밥을 짓는다. 
4 완성된 코코넛 찹쌀밥에 잭프루트를 잘 섞은 뒤 상온에 숙성한다. 
5 바나나 잎으로 싸거나 작은 컵에 담아 찜기에서 30~40분간 쪄낸다. 

●인도네시아
바나나 떡 빙수 
피상 이조 아이스 
Es Pisang Ijo 


알록달록한 색으로 눈을 먼저 사로잡는다. 피상 이조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마카사르 지역에서 유래한 디저트다. ‘피상’은 초록색, ‘이조’는 바나나를 의미하는데 모양이 마치 초록색 바나나처럼 생겨서 이름 붙여졌다고. 멥쌀과 코코넛 밀크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일품.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들이 금식을 마치고 일몰 직후 먹는 첫 번째 식사인 ‘이프타르(iftar)’ 요리로도 인기다. 


▶ingredient
바나나(소) 8개, 코코넛 밀크 750ml, 국내산 건식 멥쌀가루 1컵, 설탕 1T, 소금 1t, 판단잎 2장, 코코판단 시럽, 녹색 식용색소, 물, 각얼음


▶recipe
1 설탕, 소금, 코코넛밀크, 판단 잎을 냄비에 넣어 진한 코코넛 밀크 소스를 만든다. 소스의 반은 식혀 준다. 
2 냄비 속 절반 남은 소스에 멥쌀가루(1컵)와 녹색 식용색소를 넣고 잘 섞은 후 약한 불에 올린다. 반죽이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빠르게 저어 준다.
3 반죽이 완성되면 8등분 한 뒤 밀대로 밀어 얇게 펴 준다. 반죽 가운데에 바나나를 올려 돌돌 만다.
4 반죽에 감싼 바나나를 15분 정도 찐다. 완성된 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5 얼음, 코코판단 시럽, 바나나떡, 코코넛 밀크 소스를 담아낸다.

●라오스
커스터드 찰떡 
카오 니야우 쌍 카야 
Khao Niao Sung Khaya


두세 조각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다. 카오 니야우 쌍 카야는 코코넛 커스터드를 올린 코코넛 찰떡이다. 라오어로 ‘카오 니야우’는 찹쌀, ‘쌍 카야’는 코코넛 커스타드를 의미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만점 전통 디저트다. 찹쌀, 계란, 코코넛 밀크를 주재료로,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포만감이 높아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ingredient
불린 흑찹쌀 2컵, 코코넛 밀크 200ml, 설탕 3T, 소금 1/2t, 바닐라 에센스 1/2t, 달걀물 4개, 코코넛 밀크 150ml, 소금 1/4t, 설탕 80g, 판단 주스 1T


▶recipe
1 코코넛 밀크, 바닐라 에센스, 설탕, 소금을 넣고 약불에서 끓인다. 
2 달걀물에 바닐라시럽, 코코넛밀크, 설탕을 넣고 잘 섞은 뒤 체에 걸러 준다.
3 3~4시간 불린 흑찹쌀 2컵을 20분간 찐다. 
4 내열 볼에 달걀물을 담고 김이 오른 찜기에 얹는다. 20분 정도 기다리면 코코넛 커스터드 완성. 
5 바나나 잎이 깔린 접시에 찹쌀밥을 둥글납작하게 빚고 코코넛 커스터드를 얹는다. 

●미얀마
코코넛 경단 
몰롱예뻐 Mote Lone Yay Paw 


미얀마의 전통 디저트 중 하나인 몰롱예뻐에는 ‘물 위의 주먹밥’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주 재료인 찹쌀가루와 재거리(동남아 전통 비정제 설탕)로 만든 반죽을 물 위에 동동 떠오를 때까지 삶기 때문이다. 주로 미얀마의 신년 축제 띵얀(Thingyan) 기간에 먹는 음식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양곤 시내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ingredient
국내산 건식 찹쌀가루 1컵, 국내산 건식 멥쌀가루 1/4컵, 물 1/2컵, 소금 2g(한 꼬집), 재거리(또는 황색 각설탕) 50g, 코코넛 슬라이스 약간


▶recipe
1 실온의 물에 소금 2g을 넣고 녹인 뒤 건식 찹쌀가루, 건식 멥쌀가루에 넣고 반죽한 뒤 30분 정도 숙성한다.
2 재거리를 작은 조각으로 자른다. 
3 반죽을 적당량 떼어 내 직경 2.5cm 크기의 동그란 모양으로 빚는다. 반죽 가운데 황색 각설탕 한 조각을 넣어 동그랗게 빚어 준다. 
4 끓는 물에 빚은 반죽을 넣고 삶는다. 반죽이 물 위에 떠오르면 불을 줄인 뒤 저어 주면서 뜸을 들인다. 
5 익힌 경단을 얼음물에 담가 식힌다.
6 식힌 경단을 볼에 담는다. 잘게 썬 코코넛으로 장식한다.

●태국
찹쌀 경단 
부어 러이 Bua Loi


다양한 색의 찹쌀 경단이 코코넛 크림에 떠 있는 모습이 마치 연꽃을 닮았다. 부어 러이는 전분을 반죽해서 만든 이색 디저트로, 지역별로 반죽의 종류가 다양하며 계란을 넣기도 한다. 중국에서부터 말레이 반도에 이르기까지 부어 러이와 유사한 디저트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한데, 정확한 유래는 잘 알 수 없다고. 단호박, 타로, 판단 잎 등으로 다채로운 색을 내기도 한다. 


▶ingredient
삶아 으깬 단호박 100g, 국내산 건식 찹쌀가루 1컵, 물 1~2큰술, 코코넛 밀크 1컵, 물 1/2컵, 팜슈거 1/2컵, 소금 1작은술, 바닐라 시럽 1큰술


▶recipe
1 삶은 단호박을 으깨 건식 찹쌀가루와 한 덩어리로 반죽한다. 반죽상태에 따라 물을 조금씩 넣는다. 
2 반죽을 조금씩 떼어 동그랗게 새알심 모양으로 빚어내고, 끓는 물에 익힌다. 
3 물 위로 떠오르면 찬물에 담가 식힌다.
4 냄비에 코코넛 밀크, 물, 바닐라 시럽을 넣고 끓이다 팜슈거와 소금을 넣는다. 소스가 어우러지면 남은 팜슈거를 넣는다. 
5 찬물에 담가 놓았던 부어 러이 반죽을 코코넛 밀크 소스에 넣어 담아낸다. 

●필리핀
필리핀식 약식 
비코 Biko 


어딘가 친숙하다. 찹쌀떡의 일종인 비코는 한국의 약식과 색도 모양도 비슷하다. 쌀(kanin)을 먹다(kain)라는 뜻의 카카닌(kakanin)이라고도 한다. 흑설탕과 코코넛 밀크의 조합은 고소한 풍미와 쫀득한 식감을 자아내며, 늦은 오후에 먹는 필리핀식 새참인 메리엔다(meryenda)로도 인기다. 생일, 축제, 가족모임 때 주로 먹는 전통 간식이다. 


▶ingredient
불린 찹쌀 2컵, 물 1.5컵, 코코넛 밀크 3컵, 팜슈거(또는 황설탕) 1컵, 판단 추출물 또는 바닐라 시럽 1t, 소금 1/2t, 코코넛 크림 1컵


▶recipe
1 속이 깊은 냄비에 쌀과 물을 넣어 중불로 끓여 준다. 쌀이 물을 흡수할 때까지 조리한 다음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식힌다. 
2 팬을 중불로 달군 후 코코넛 우유, 흑설탕, 바닐라 또는 판단 추출물, 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일 때까지 저어서 끓인다.
3 캐러멜화가 될 때까지 약한 불에서 계속 졸이면 코코넛 캐러멜 소스가 된다. 완성된 소스 반 컵은 따로 보관한다. 
4 팬에 남은 코코넛 캐러멜 소스에 준비한 찹쌀밥을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살살 저어 준다. 걸쭉해질 때까지 조리한다. 
5 기름을 살짝 두른 주걱으로 두드려 고르게 펴 준다. 그 위에 따로 보관한 캐러멜 혼합물을 발라 준다. 

●싱가포르
무스 떡케이크 
쿠에 살라트 Kueh salat 


입 안 가득 달콤함이 퍼진다. 쿠에 살라트는 한 입 크기의 2단 떡케이크로, 유명한 페라나칸 디저트다. 여기서 페라나칸은 말레이 반도로 이주한 중국인들과 말레이인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 및 그들로부터 파생된 독특한 문화를 말한다. 찹쌀밥 위에 코코넛 밀크 커스타드를 얹어 만들며, 진한 고소함과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진다. 고운 색감을 내기 위해 완두콩을 사용하기도 한다. 


▶ingredient
찹쌀밥 재료 찹쌀 300g, 코코넛 밀크 300ml, 소금 1t, 바나나 잎 1장 또는 종이호일 1장, 판단 잎 5장
코코넛 밀크 커스터드 재료 계란 3개, 찹쌀가루 100g, 코코넛 크림 400ml, 설탕 160g, 소금 1/8t, 판단 잎 페이스트 1/4t(또는 녹색 식용색소 약간)


▶recipe
<찹쌀밥 만들기>
1 찹쌀은 씻어 물에 4시간 이상 불린다. 코코넛밀크 300ml에 소금 1t를 넣고 잘 녹인다.
2 사각 또는 원형 통에 바나나 잎이나 종이호일을 깔고, 불린 찹쌀 300g, 소금간 한 코코넛 밀크를 넣어 쌀과 섞어 준다. 판단 잎은 맨 위에 올린다. 
3 25~30분 정도 찐 다음 판단 잎은 제거하고 밥을 눌러 살짝 압축시킨다. 수분이 증발되도록 뚜껑을 열어 둔다.
<코코넛 밀크 커스타드 만들기>
1 볼에 계란을 푼 뒤 찹쌀가루 100g을 넣고 섞어 준다. 
2 냄비에 코코넛 크림, 설탕, 소금, 판단 페이스트를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가열한다. 
3 코코넛 크림을 찹쌀계란 반죽과 혼합한다.
4 혼합물을 중간 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가열한다. 
완성된 커스타드를 밥 위에 부은 뒤 약한 불에서 약 40~50분 동안 찐다. 완전히 식힌 뒤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자르면 완성. 

●베트남
베트남식 크레페 
반짱느엉 Banh Trang Nuong 


반짱느엉은 베트남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서늘한 기후를 가진 달랏 지역에서 유래했지만 길거리 음식의 천국인 사이공에서도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라이스 페이퍼에 햄, 치즈,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구워 내 맛도 영양도 만점. 베트남식 크레페 혹은 베트남식 피자라고 불리는데 차가운 두유와 먹으면 금상첨화. 


▶ingredient
훈연햄 1T, 튀긴 마늘 1t, 버터 1t, 계란 1개, 다진 대파 1T, 슈레드 치즈 1T, 식용유 1T, 라이스페이퍼


▶recipe
1 훈연 햄을 잘게 썰고 마늘은 편 썰어 준비한다. 
2 예열된 기름에 마늘을 튀긴다.
3 라이스페이퍼에 버터를 바르고, 식용유를 두른 달군 팬에 라이스페이퍼를 올린다. 약불에 돌려가며 라이스페이퍼를 익히다 달걀물 1/2을 올려 골고루 퍼뜨린다.
4 잘게 썬 햄, 튀긴 마늘, 다진 대파, 슈레드 치즈를 계란 위에 올린다.    
5 치즈가 녹으면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린다. 먹기 좋게 잘라 그릇에 담는다.

 

에디터 이은지 기자  
자료제공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
푸드스타일링 대림대학교 최우승 교수, 김효연 교수  사진 김주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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