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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작고 귀여운 상상

  • Editor. 정봄비
  • 입력 2021.12.01 08:45
  • 수정 2022.05.1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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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상상
MINIATURE LIFE SEOUL

크루아상이 구름이 되고 브로콜리가 가로수가 되는 귀여운 상상,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된다면? ‘타나카 타츠야’는 일본 미니어처 사진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상식과 고정관념을 자유롭게 벗어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미니어처 작품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각도를 직접 조절해가며 촬영을 하며 또 다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타나카 타츠야의 작품을 실물로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MPX Gallery│1월9일까지, 매일 11:00~21:00│성인 1만5,000원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신비한 장난감 가게

서울 한강 위, 어느 유럽의 오래된 장난감 가게가 두둥실 떠다닌다. 유럽 각지에서 수집된 500여 점의 빈티지 장난감들을 통해 동심으로 떠나보자. 어린 시절 장난감 하나면 그 어떤 세계로도 떠날 수 있었던 기억을 향해. 어느 책장을 열고, 서커스장의 장막을 걷을 때마다 새롭게 열리는 장난감의 방을 여행할 수 있다. 알록달록하고 다정한 추억들이 다채로운 장난감의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웨이브 아트센터│1월2일까지, 평일 11:30~21:00, 주말 10:30~21:00│성인 1만2,000원

짱구 페스티벌
짱구야 캠핑가자!

겨울바람 매섭게 몰아치는 12월, 따뜻한 실내에서 짱구 가족과 숲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기차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싱그러운 여름 캠핑장 포토존과 체험장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서 등장하는 짱구와 친구들, 이웃들과 함께 여름날의 추억을 촬영해 봐도 좋겠다. 전시장은 각각 다른 테마로 총 7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애니메이션 속 스토리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회, 여기서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짱구처럼 못 말린다. 

팝콘D스퀘어│3월20일까지, 09:00~18:00(공휴일 휴관)│성인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

포기는 김장할 때나 써
명색이 아프레걸

1950년대, 어느 여성 한 명이 아기를 업고 영화 촬영을 지휘한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감독의 이야기다. 6.25 전쟁 이후 등장한 독립적인 여성상, 아프레걸(après girl) 박남옥은 친언니에게 투자받은 돈으로 자신의 집에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한다. 여성을 주축으로 한 영화 <미망인>을 제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아프레걸은 6.25 동란 이후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난 직업을 가진 여성 등을 일컫는 신조어였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ㅣ12월17일~31일, 화·목·금요일 19:30, 수·토·일요일 15:00(월요일 휴무)ㅣ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희망을 주문하는 식당
스핏파이어 그릴

어느 겨울밤, 복역을 마친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인 ‘길리앗’에 도착한다. 퍼씨는 마을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게 되지만 외부인이란 이유로 마을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의 주인 한나가 다치면서 조카의 아내 셸비와 퍼씨에게 식당의 운영을 맡기게 된다. 한나가 오랫동안 식당을 팔고자 했던 것을 알게 된 퍼씨는 식당을 경품으로 내놓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ㅣ12월8일~2월27일, 화~금요일 20:00, 주말 및 공휴일 14:00, 18:00시(월요일 휴무)ㅣ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국립현대무용단의 겨울 시리즈
겨울 나그네 & 구두점의 나라에서

옴니버스 구성으로 안무가 3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음악을 바탕으로 사계절이 변화하듯 자연의 이치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삶을 조명한다. ‘구두점의 나라에서’는 마침표, 느낌표, 쉼표, 괄호, 물음표같이 다양한 감정과 의도를 전달하는 구두점들이 주인공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형 요소를 활용해 독창적인 그래픽과 시적 표현을 극대화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드라마틱한 표현, 차가운 겨울이 다가온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ㅣ12월3일~12월12일, 금요일 19:30, 주말 15:00, 19:00ㅣ일반석 3만원

 

정리 Traviest 정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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