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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 World 낸시 최 사장-언제나 한결 같은 관광 홍보 전문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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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한결 같은 관광 홍보 전문가  

ⓒ 트래비

처음 만난 지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건만 그녀의 외모에서는 세월의 흐름을 찾을 수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아이디어가 넘치고 정열적이다. 한참 어린 기자를 만나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쏟아낸다. 그야말로 ‘젊은’ 기자가 쫓아가기 어려울 정도다. 스스로도 본인의 장점을 “변화에 대한 유연한 적응”을 꼽는다. 바로 관광 홍보 전문회사 CJ´s World 낸시 최 사장에 대한 단상이다.


그는 세계를 무대로 하는 관광 홍보 전문가다. 현재 스칸디나비아3국과 핀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뮌헨 관광국의 한국 대표 사무소를 맡고 있다. 관광 홍보 전문 대행사 CJ´s World가 설립된 것은 1990년 1월. 그 이후 하와이를 시작으로 핀란드, 오스트리아, 미국 올랜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필리핀, 포르투갈, 리히텐슈타인 등 10여 개국 관광 홍보를 해왔고, 또 하고 있다.


최 사장은 관광 홍보 전문가의 길에 들어서기 전부터 관광업과 인연을 맺어 왔다. 팬암항공사를 시작으로 KLM네덜란드항공, 노스웨스트항공, 쿠웨이트항공 등에서 발권, 세일즈, 마케팅 경력을 쌓아 왔다.


“당시에는 그렇게 일하는 여성이 드물었다”며 “일할수록 관광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관광 홍보 마케팅 분야를 개척해 왔다”고 말했다.


그가 들려주는 일하면서 보람을 얻었던 에피소드 두 가지. 첫 번째는 미국 올랜도를 홍보하던 90년대 초,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시선을 끌었고 마침내 대한항공의 애틀란타 취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두 번째는 199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도록 한 일이다. 관광이 단순히 사람의 이동을 넘어 문화의 교류임을 확인했던 것. 문화와 음악의 본고장에서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던 것이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고. 여행과 일에 대한 그의 의지와 의욕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엮어서 1999년에는 <나는 세상의 창을 보았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여행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 한 달에 심하면 서너 번은 해외 출장을 다닌다. 나이를 감안하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래도 얼굴 표정이 한결같다. 비결을 물어 봤다. “잘 먹고 잘 자는 것.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특히 진짜 잘 잔다. 비행기 타면 내릴 때까지 잔다. 비행기 안에서도 푹 자는 편이니 시차 적응도 빠르다. 나이 들면 먹는 것도 까다로와진다는데 아직까지 사발면이나 고추장 등 한국 음식을 별도로 싸들고 다녀 보지 않았다.”


에피소드 둘.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같이 갔었을 때였다. 시내 투어 중 바겐세일 기간이라고 쇼핑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중저가 브랜드 매장에서 그를 만났다. 세일해서 한 벌에 100달러 정도 되는 정장을 발견하고는 너무 좋아하는 그. 왠지 명품만 고집할 것 같았는데 의외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낸시 최 사장이 꼽는 ‘베스트 여행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멕시코. 둘 다 경제적으로 많이 부유하지 않더라도 자긍심이 있고 사람들이 순박하고 정열적이어서 좋단다.


최근 그는 관광 홍보의 영역을 보다 넓히고 있다. 최근 강원도 올림픽 준비를 위한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다. 전세계 기자들을 상대하며 강원도와 한국 알리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외국 관광청 홍보 일을 해오면서 쌓은 경험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기여하고 싶다"며 긍지를 밝혔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이 내년에는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더욱 바빠질 것 같단다. 아울러 독일 월드컵의 기회도 활용할 겸 뮌헨은 물론 오스트리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스포츠 관광을 알리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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