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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다이어트 시리즈 5 (소아비만 下)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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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사 먹이는 간식, 내 아이를 살찌운다

지난 소아비만 上에서는 소아비만의 원인과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소아비만은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 이번 호에는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소아비만의 관리는 크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행동수정요법이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소아비만의 경우, 심하게 열량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성장과 발육을 저해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소아비만의 경우 치료시 성장을 잘 유도하면서 관리를 하게 된다. 소아비만 환자의 관리 중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실제 식사의 양보다 식사의 종류와 영양소의 균형, 식습관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만아들의 영양 상태의 경우는 영양의 과잉이라기보다는 영양의 불균형 상태로 보는 것이 옳다. 비만아의 경우 덩치는 크지만 영양 상태의 불균형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식단과 식습관에 대한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따라서 음식에 대한 교육이 다시 이루어져야만 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식을 제한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우선 섭취하게 하며 인스턴트 음식 및 패스트푸드와 음료수에 대해 제한을 해야 한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식사하게 함과 동시에 간식은 유제품이나 과일 등을 먹게 한다. 그리고 아침 꼭 먹기, 저녁 일찍 먹기 등 사소한 것부터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이는 가족이 함께 동참하고 지속적으로 칭찬을 해줌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수영, 조깅, 줄넘기, 등산, 농구 등 유산소 운동과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 바람직하며 아령, 역기, 씨름, 유도 등은 근육을 키우는 데는 좋지만 키를 크게 하는 역할은 못하므로 비만아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비만 관리의 세 번째는 행동수정요법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게 하며 컴퓨터와 TV 시청시간을 줄인다. 더불어 식사 일기 쓰기,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한 철저한 교육 등을 실시하며 바른 습관에 대한 적절한 포상도 고려한다. 또한 먹는 행위는 일정장소에서만 해야 한다는 등 올바르게 행동을 수정해 줌으로써 비만 해결을 앞당길 수 있다.

 이미 비만관리의 중요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대두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즈음,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대들보가 될 아이들의 비만 관리는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하고 일차적인 문제이다. 가정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비만 관리부터 시작하여 꼼꼼하게 아이들이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집안에 있는 과자부터 없애고 매일매일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해보는 것은 어떠신지…. 퇴근 길, 당신 손에 들려 있는 음식이 당신의 자녀를 살찌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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