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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풀빌라 리조트 1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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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 그저 입 속으로 속삭이는 것만으로도 지친 심신의 피로가 사라질 것만 같은 그 이름.
하지만 같은 ‘풀빌라’라고 해도 다 같지는 없다. 제각각의 모습대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는 풀빌라는
자신들의 매력을 물씬 발산하며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허니무너들과 지친 여행자에게 평안의 시간을 선사한다.
어떤 풀빌라가 좋을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발리의 풀빌라를 탐색한다. 

숲 속의 달콤한 휴양 - 로얄 피타마하 The Royal Pita maha


ⓒ 트래비

공항에서부터 1시간가량 밤길을 달려 로얄 피타마하의 레스토랑에 앉았다. 열린 테라스 구조의 식당에 앉아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물 소리와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저 어둠 뒤로 어떤 풍광이 펼쳐져 있을까 궁금해하며 늦은 저녁식사 후 발리에서의 첫날 밤을 보낸다. 

로얄 피타마하의 느낌은 웅장하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는 각종 조각과 그림, 풀빌라의 실내 크기 등 그 규모에서부터 놀랄 만하다. 계곡 사이에 들어 서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 하지만 그 규모가 여행자를 압도하거나 부담스럽게 하지는 않는다. 마치 전에 와본 듯 자연스레 동화되는 것이 신기하고 신비롭다. 평안 속의 어울림이라고 할까. 로얄 피타마하에서는 마치 산림욕을 하고 있는 듯한 푸근함 속에서 둘만의 사랑을 속삭일 수 있다. 로얄 피타마하를 선택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말이 어울릴 듯하다. “그대 그리고 나만의 평화로움이여!” 

한가운데 침실을 두고 욕실과 응접실이 양 옆에 위치해 있고 침대에 누우면 바로 발 끝 너머로 개인풀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발리 우붓의 계곡과 숲이, 깊고 울창한 모습을 자랑한다.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도 장관이다. 계곡을 타고 오르면서 지어진 로얄 피타마하에서는 깊은 숲 속의 평온함이 절정을 이룬다.레스토랑은 로비가 있는 중앙건물의 3개층 테라스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전망은 제각각 다른 느낌이니 끼니 때마다 다른 층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기본 구조는 모두 동일하다. 

힐링빌라는 계곡 가장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는 10채의 빌라다. 상수도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물을 수영장에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담도 낮아 계곡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레스토랑이나 부대시설과의 거리가 멀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 덕분에 오히려 둘만의 한적함을 느끼기에는 제격이다.  빌라 내에서의 수영도 좋지만 좀더 큰 메인 수영장에서의 수영은 어느 때라도 발리에서의 평화롭고 나른한 게으름을 한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계곡의 한적함과 자유로움은 더불어 따라오는 즐길거리이다. 

★ 밤에 뭐하고 놀까 - 우붓의 명소 ‘재즈카페’

우붓 시내의 ‘재즈카페’는 밤에 더 활기차다. 주변 가게들은 10시면 모두 문을 닫지만 이곳만은 11시30까지 성업한다. 로얄 피타마하에서 24시간 운행하는 무료 셔틀을 타면 재즈카페까지 10분이면 도착한다. 한국인 상주직원을 통해 들어오고 나갈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재즈카페는 겉은 일반적인 클럽이나 바의 분위기일지 몰라도 그 안은 매우 특색 있다. 일단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한국의 온돌방 같은 공간이 인상적이다. 또 백인, 흑인, 발리인, 아시아인까지 여러 인종이 모여 있다. 밴드가 흥에 겨워 연주를 하자 주변의 시선 따위는 개의치 않고 하나 둘 멜로디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앞으로 나선다. 느리면서도 때로는 빠른 강약이 있는 음악 속에 외국인과 현지인, 젊은이와 노인이 함께 춤을 춘다. 춤을 추던 외국인이 노래하던 밴드와 손뼉을 부딪치며 눈인사를 한다. 모두가 하나 되는 이곳. 질펀한 발리니스 싱어의 목소리와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도 잘 어울린다.

번화가의 은밀한 휴식 - 빌라 데 다운 villa de daun 


ⓒ 트래비

발리 최고 번화가 꾸따 시내, 그 한가운데 자리잡은 레기안 거리에서 골목 안으로 잠시 걸어 들어가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빌라 데 다운이 눈앞에 나타난다. 시끌벅적한 앞의 길과는 대조적이다 못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어떻게 이런 곳에 풀빌라가 자리잡고 있을까? 

허니무너들이 주로 사용하는 디럭스 풀빌라는 그 이미지부터가 젊고 깔끔한 허니무너들을 위해 ‘딱’이라는 느낌이다. 둘만의 오붓함과 함께 발리 시내의 화려함, 왁자지껄함도 함께 즐기기를 원한다면 바로 이곳, 빌라 데 다운에서의 허니문을 꿈꿔 보자. ‘데 다운’은 ‘많은 나뭇잎’을 의미한다. 무성한 나뭇잎처럼 밝은 꿈을 꾸는 허니무너들을 위한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이 벌어지며 탄성이 절로 난다. 세로로 긴 수영장이 길게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에는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파빌리온이 자리잡고 있다. 반대편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거실, 그리고 안쪽으로 모든 기구가 갖춰져 있는 주방이 따로 있다. 아침 식사는 주방장이 이곳에서 직접 선택한 요리를 준비해 준다. 물론 갖고 간 재료들을 이용해 손수 해먹을 수도 있다. 침실은 허니문에 어울리도록 하얀 색의 커튼이 드리워진 은밀한 공간으로 연출돼 있으며 TV와 함께 DVD가 준비돼 있어 음악이나 영화도 즐길 수 있다. 

허니문을 위한 캔들디너가 빌라 내에 준비되는데 저녁을 먹다가도, 그이와 마주친 눈빛이 뜨겁다면 곧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들면 된다. 물론 사랑의 불꽃은, 꺼지기는커녕 점점 더 활활 타오를 거라 확신한다. 방해받지 않는 자유와 발리 시내의 유쾌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빌라 데 다운이다. 

★ 고요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빌라 데 다운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다. 빌라 내에서는 한없이 평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정문을 나와 거리로 나서면 발리 시내의 왁자지껄함과 분주함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각종 바와 나이트클럽, 편의점, 상점 등이 거리에 늘어서 있어 언제든 분위기를 바꿔 볼 수 있다. 

또한 서핑으로 유명한 비치까지는 데 다운에서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큰 파도가 넘실거리는 발리 바다의 뜨거운 태양과 멋진 서퍼들의 화려한 몸 동작은 이국의 정취를 맘껏 느끼게 해준다.


취재협조 : 아일랜드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02-752-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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