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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시티 CEO 미셀 펠루소 - 온화한 미소 뒤에 감춰진 호기심과 열정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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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회사 이름이 낯선가? 그렇다면 트래블로시티 닷 컴(www.travelocity.com)은 어떤가? 해외출장이나 여행이 잦았던 사람이라면,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어디서 한번은 봤음직한 인터넷 도메인일 것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 야후(yahoo.com)의 여행채널 독점 입점으로 더욱 이름이 알려졌다.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는 미국을 허브로 둔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다. 닷컴 바람이 불기 전인 1996년 설립돼 수많은 온라인 여행사의 모델이 돼 이 분야를 리드해 왔으며 지금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1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런 회사의 수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하니 만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온화한 미소가 돋보이는 미셀 펠루소(Michelle Peluso)는 바로 트래블로시티의 CEO다. 이번 한국 방문의 계기는 한국화된 트래블로시티의 항공과 호텔예약시스템을 속속 오픈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시아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IT가 발달한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다. 하루 반 만에 일을 마치고 돌아가야 해서 불만이다”고 운을 뗀 그는 “실시간으로 예약 상황을 보여 주고 한국어와 원화로 호텔 요금까지 보여 주는 호텔예약시스템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래블로시티가 보여주는 항공 및 호텔예약방식은 호텔과 직접 연결해 각종 호텔 요금과 혜택 등을 소비자가 직접 제공받는 것으로 중간 단계를 거쳤던 기존 방식과는 차별된 것임을 강조했다. 트래블로시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사인 주지닷컴(Zuji.com)의 한국지사는 넥스투어가 맡고 있으며 항공과 호텔 예약시스템이 정착하는 대로 트래블로시티의 최대 서비스의 하나인 다이나믹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나믹 패키지는 시스템화된 맞춤 개별여행 서비스,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원하는 항공, 호텔, 관광 프로그램, 식사 등을 선택해 본인만의 여행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으로 2년 전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고 지금 수익률만 30% 성장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보이는 항공, 호텔예약시스템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항공사나 인터넷 포털업체, 기업체 등을 통해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셀은 한국 파트너사인 넥스투어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넥스투어의 홍성원 사장 또한 “트래블로시티가 미국 기업임에도 실적 중심의 경직된 관리가 아닌 가족적인 분위기의 온화한 관리로 편하게 이끌어 준다”고 트래블로시티 소속에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 트래비
미셀이 트래블로시티와 인연을 맺은 것은 북미의 대표적인 라스트미니트(last minute) 사이트59닷컴(Site59.com)의 성공적인 운영 덕분이다. 이 사이트는 2002년 3월 트래블로시티에 인수됐으며 미셀은 영업 전략부 부사장을 거쳐 2003년 12월 CEO에 임명됐다. 호텔 상품으로 트래블로시티의 가장 빠른 성장을 일궈 낸 다이나믹 패키지의 부킹엔진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미 2004년11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주목할 만한 50명의 여성’ 중 4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언론에서는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미셀은 “팀과 동료를 우선시 하고 그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꼼꼼하고 호기심이 왕성하다”고 자평한다. 이러한 성품은 해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아시아 문화와 역사 탐구를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열린 마음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잦은 출장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이 또한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이라고. 

세계적인 여행사의 대표가 가장 인상 깊은 여행지로 꼽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캄보디아다. “어딜 가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면서도 캄보디아에서는 약 10일 정도만 머물렀지만 매우 매혹적이었다고 한다. 다음에 한국에 머무르면 좀더 여유롭게 돌아보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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