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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 홍명표 회장 - 즐겁게 놀면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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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면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트래비

무슨무슨 협회라고 하면 일단 '하는 일 없는 곳'이라는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이 같은 선입견은 ‘일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협회 업무의 특성상 종종 여러 사람의 공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제주도관광협회는 분위기가 다르다. 제주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른 만큼 협회의 활동도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1962년 처음 설립된 제주도관광협회는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홍보사업과 상품개발, 이벤트 등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제주도 방문의 해'까지 겹쳐 더욱 분주해졌다.

지난달 21일 선거에서 3년 임기의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에 당선된 홍명표 신임 회장은 그래서 더 어깨가 무겁다. 홍 회장은 오랫동안 신문사에 몸담아 온 언론계 출신이다. 1967년 제주신문사 기자를 시작으로 편집부국장까지 지냈으며 1990년대에는 제민일보사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홍 회장이 관광 분야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83년 제주관광여행사 이사를 맡으면서부터로 그 후 대유랜드나 서귀포리조트호텔 대표이사 등 여러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홍 회장은 트래비와의 인터뷰에서 “즐겁게 노는 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유롭게 살아왔는데 마지막으로 평소 좋아하는 관광 분야의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도 홍 회장이 기획한 사업을 보면 노는 것과 일의 접목이라는 평소 소신이 곳곳에 반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매해 1월 첫 일요일에 중문해수욕장에서 겨울 바다 펭귄 수영대회를 개최하는 아이디어도 홍 회장에게 나왔다. 올해로 7년째. 성균관대학교 59학번인 홍 회장은 매년 젊은이들과 겨울 바다에 들어간다. 내년에도 들어갈 것이다. 홍 회장의 건강 비결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제주의 청정 자연 덕분이다. 홍 회장은 지금도 제주의 맑은 공기, 깨끗한 자연 속에서 일주일에 5일 가량은 하루 5km 정도 꾸준히 뛰고 있다. 


ⓒ 트래비


제주와 중국의 따이련(대련), 일본 후쿠오카의 구루메시 등 3개국이 연계한 '슬로우 워킹 페스티벌'도 기획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3개국 슬로우 워킹 페스티벌은 3월에는 유채꽃길을 따라 제주의 서귀포 길을 걷고 4월에는 일본의 철쭉, 5월에는 따이련의 아카시아꽃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웰빙 축제다. 

홍 회장이 당선 이후 협회장으로 가장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관광객들이 어떻게 하면 제주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느냐 하는 것이다. 홍 회장은 “나 혼자 머리 좋은 것이 아닌 만큼 현장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관광협회의 선장으로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전 도민을 대상으로 친절, 미소 등의 의식 운동을 벌여 전 도민의 관광요원화와 전 지역의 관광자원화를 이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홍 회장은 야시장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야간 활동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모으는 한편 회원사의 영업 지원을 위해 제주도관광협회가 회원사의 가치를 인정하는 인증마크사업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제주 토박이인 홍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대뜸 서귀포에 있는 파라다이스호텔을 꼽았다. 홍 회장은 “객실 수는 적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과 서비스 등 호텔 분야의 핸드 메이드(Hand Made)”라고 극찬하면서 차 한잔 마시거나 산책을 위해 매일같이 파라다이스호텔을 찾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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