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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저우에서 즐기는 마지막 황제 골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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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항편이 없어 시야먼(하문)에서 차로 3시간30분 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데다 이렇다 할 관광지가 없어 관심을 끌지 못하던 푸저우(복주)가 겨울 골프 여행지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푸지엔(복건)성의 성도(省都)이기도 한 푸저우가 골프 여행지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기 덕분이다. 이벤트투어가 지난해 하문항공을 이용해 첫 전세기 상품을 선보인 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내년부터는 푸저우에 정기편 취항 얘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시내 인근에 4개의 골프장이 있는 푸저우는 겨울 평균 기온이 21도로 대만해협과 인접해 있으며 비행시간도 2시간10분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골프 여행지로는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골퍼들에게 반가운 푸저우의 또 다른 장점은 하문항공 전세기 외에는 정기편이 없다는 점이다. 이벤트 투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2월11일부터 3월2일까지 겨울 골프 전세기를 운영한다. 공급 과잉으로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일부 지역에 비하면 당연히 여유로운 라운딩이 가능하다. 게다가 내년 정기편이 개설되면 전세기로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기에는 올 겨울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골프장과 숙소의 이동 시간도 대략 30분 안에서 이뤄지고 가장 먼 골프장도 5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온천, 등운, 신동양, 해협CC 등 4곳의 골프장에서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푸저우의 골프장들

 

온천C,C

복주 시내에서 약 50분 정도 가면 깊은 산중의 온천 지역에 자리한 수준급 골프장으로 국제 규격 18홀, 파 72, 6,506야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코스 난이도는 보통으로 업 다운이 별로 심하지 않으며 코스가 길고 호수를 배경으로 워터 헤저드가 많아 조경이 뛰어나다. 물이 많고 거리가 길어 거리와 물과의 심리전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이겨야만 제 스코어를 낼 수 있다. 특히 파5, 4번홀은 왼쪽 훅이 심하게 나는 홀로 초보자보다 차라리 장타자가 무너지기 쉬운 홀이다. 클럽하우스에 온천 사우나도 가능하다.

 

신동양C,C

시내에서 20분 정도로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호수를 끼고 있다. 1995년 10월 문을 연 이래 최근 27홀 증축 공사를 진행 중으로 야간 9홀 나이트 경기가 가능하다. 18홀 중 반 이상의 홀이 도그레그홀이며 페어웨이는 좁았다, 넓어졌다 하며 긴 뱀이 구부러져 있는 것처럼 길게 늘어져 있어 한 순간도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난이도 높은 골프장이다.
 
해협C,C

수려한 산세와 벙커, 헤저드가 절묘하게 조화된 골프장으로 시내에서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국제 규격 18홀, 파 72, 6,300야드(레귤라) 규모로 코스 난이도는 중상급이며 잔디는 버뮤다 419를 심었다. 파3, 6번 홀은 170야드 아일랜드홀로 좌측에 바다를 접하고 있고 오른편은 헤저드로 항상 바람이 좌에서 우로 불어오기 때문에 바람을 원망하기 쉬운 코스로 유명하다.

 

등운C,C

시내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의 산속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일본의 골프 전문 디자인업체가 코스를 설계했다. 국제 규격 18홀, 6,280야드 규모의 골프장으로 거리는 좀 짧은 편이나 유난히 많은 벙커와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을 갖추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은 골프장이다.

 

 ⓒ 트래비

 

겨울이 따뜻한 푸저우

 

푸저우가 성도인 푸지엔성은 중국의 여러 성 가운데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으며 서양 문화가 유입된 유럽풍의 해양지역으로 최근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해 시내 곳곳에서 고층 빌딩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중국의 남동부, 타이완해협에 면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2시간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복주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된다. 한국의 강릉처럼 바다와 산이 마주하는 지역으로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는 온화하고 따뜻해 평균기온이 20~22도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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