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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호라이즌 리조트&스파 - 가족 여행의 천국이라 불러다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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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속해 있지만 중국스럽지 않은 곳. 하와이와 위도가 같아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남단의 섬 하이난은 실제로도 검은 머리의 중국인이 많다는 점을 빼고는 바람과 햇빛, 파도, 모래사장이 하와이의 환경을 꼭 닮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제적인 호텔 체인들이 속속 오픈하면서 현지 관광 수준도 하와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 하이난에서도 ‘천하제일만’으로 꼽히는 아룡베이에는 이제 막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호라이즌 리조트&스파’가 한국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전 객실 무제한 무료 인터넷

‘호라이즌 리조트&스파(Horizon Resort&Spa)’는 지난 겨울 458개의 객실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명실공히 하이난 최대의 호텔로 부상했다. 기존 359개의 객실까지 총 78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셈. 특히 새로이 오픈한 객실들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마케팅될 예정이다. 

객실들은 구관과 신관이라는 말 대신 빌딩1과 빌딩2로 구분지어져 알파벳 U자 모양으로 아룡베이를 굽어보고 있다. 빌딩1은 웨스트윙과 이스트윙으로 나뉘고 빌딩2는 다시 기억(ㄱ)자 형태로 꺾여 웅장한 맛을 더한다. 

객실은 기본적으로 중국 전통 느낌의 가구들로 꾸며져 있다. 개인 발코니에는 2인용 티테블이 있고, 등급에 따라 세탁과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설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미니바와 안전금고, 오디오 장치, 헤어 드라이어 및 슬러퍼 등은 기본. 특히 실내 슬리퍼 외에 야외에서도 신고 다닐 수 있는 슬리퍼도 함께 비치돼 있어 샌들을 챙기지 못한 여행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라이즌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은 모든 객실에 설치된 무료 인터넷 서비스다. 빌딩2의 객실에는 17인치 LCD 모니터까지 설치돼 있어 더욱 고급스럽다. 해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객실 내 24시간 인터넷 서비스는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한국인 여행자들이라면 사용 여부를 떠나 사막 속 든든한 오아시스 같은 느낌. 무늬만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다.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속도에서도 만족할 만 하고, 한글로도 읽고 쓰기가 가능하다. 호라이즌의 모든 컴퓨터에는 26개국의 언어가 지원된다. 

다른 일반 호텔들이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료가 1시간에 10위안(한화 약 1,210원, 2006년 3월 기준) 정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언제고 편안한 시간에 자신의 객실에서 전세계와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한 매력임이 분명하다. 물론 사용하고 안 하고는 온전히 투숙객의 선택이다.

아이들이 먼저 즐긴다

여행지를 고르는 건 진정 부모들일까. 아이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짜 본 사람이라면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NO’임을 안다. 여행 시기는 물론 숙박 시설을 선택할 때도 언제나 아이들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호라이즌은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호라이즌은 일단 아룡베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키즈클럽 ‘팬더’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놀이터와 도서관 등이 있고 만화영화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도 가능하다. 호텔의 강점인 인터넷 서비스는 팬더 클럽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20여 대의 데스크탑 내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은 키즈클럽 외 풀장에서도 시간을 함께 보내 주며 요청에 따라 점심식사를 챙겨 주기도 한다. 서비스는 모두 무료지만 요청에 따른 별도 식사는 유료. 호텔측은 조만간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할 예정이어서 향후 더 많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호라이즌을 가족 여행의 천국이라 부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잘 발달된 해양스포츠와 호텔 내 워터파크에 있다. PIC를 연상케 하는 세 개의 워터슬라이드에서는 ‘까르륵’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인공 폭포 뒤 테마 풀장에서는 야외의 뜨거운 햇빛을 피해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빌딩2 바로 앞에는 ‘해수 수영장’이 모래와 함께 조성돼 파도가 심한 날이면 호텔 안에서 해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파도 풀장과 다이빙 풀장, 자쿠지 시설 등이 마련돼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수영장 물은 오존 살균 소독 시스템으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물놀이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산악자전거 투어나 테니스, 게임룸에 마련된 탁구와 당구, 마작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스파 시설에 대한 노력도 각별하다. 현재 빌딩1에 위치한 사우나 시설은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사지 코너에서는 중국 전통안마를 기본으로 진흙 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해수요법인 탈라소 테라피, 부황과 뜸까지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발 마사지의 경우 50분에 90위안 정도. 

이 외에도 호라이즌은 현재 새로운 스파 빌딩의 공사가 한창이다. 테마별로 연출될 스파는 3월에 오픈 예정이다. 함께 공사 중인 야외 자쿠지에는 소금기가 있는 해수가 채워질 예정인데 제각각 다른 방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들로 30분만 걸어도 2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파도와 바람에 몸을 싣고

중국 부호들의 휴가지인 하이난의 여러 비치 중에서도 아룡베이는 ‘천하제일만’이라는 최고의 칭호를 갖고 있다. 유명 휴양지가 그렇듯 이곳 역시 7.5km의 해변을 끼고 유명 호텔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호라이즌 리조트의 해변에서는 줄다리기나 비치 발리볼을 비롯해 다이빙과 스노클링, 제트스키, 워터스키, 윈드서핑, 카약, 바나나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는 리조트가 소유한 요트 ‘호라이즌 호’를 타고 떠나는 요트 여행.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물론 침실과 주방까지 갖춰진 하얀색의 매끈한 요트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부호들의 개인 별장 같은 느낌이다. 

갑판 아래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양쪽으로 2개의 킹베드룸과 1개의 싱글베드룸이 갖춰져 있다. 그물망이 쳐져 있는 갑판에 걸터앉아 맥주 한 병 든 채 바람과 파도를 맞다 보면 햇빛 아래 출렁이는 바다가 몸속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요트 투어는 하루에 두 번 출발하고 한 번에 12명 정도 탑승하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배 한 편당 미화 500달러 수준이다.


취재협조 : 유니홀리데이 02-752-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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