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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아힌 에바손 하이드웨이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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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리조트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약 2시간30분 정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입구에 도착하니 조그만 전기차가 기다리고 있다. 짐을 싣고 사람들을 태우더니 로비로 간다. 아담하면서도 소박한 로비 응접 테이블과 쇼파 위에 핑크와 연두색으로 장식된 쿠숀이 인상적이다. 간단히 체크인을 마친 후 객실로 갔다.


객실이라 하기엔 설명이 부족하다. 그야말로 별장이다.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푸른 풀장이 먼저 눈길을 끈다. “와~”하는 나지막한 탄성. 수영장이 객실 앞에 펼쳐져 있다. 우리만의 풀장이란다. 풀장 한켠엔 응접 세트 등으로 꾸며진 작은 코티지도 있다.


객실 앞에는 자쿠지 욕조도 준비돼 있다. 객실 불을 켜니 원목과 미색의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객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직원들이 나가니 이곳 저곳 구경하느라 바쁘다. 침실 뒤켠으로 욕실 세면대와 화장대, 거울 등이 있고 샤워장과 화장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야외 샤워장도 별도로 있다. 객실 건너편엔 응접실이다. TV와 오디오세트, 냉장고, 주방기구, 와인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다.

 

ⓒ 트래비

 

1. 에바손의 메인 풀장 전경

2. 후아힌 에바손 하이드웨이의 체크인 테이블 옆의 응접공간 기본 실내장식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배가시켰으며 쿠션 색깔로 인테리어의 강약을 두었다. 

3. 풀빌라 스위트의 거실 

4. 가지런히 정리된 커피 티 세트. 커피와 티는 매일 공짜로 제공된다.


구석구석 살펴보니 세심한 손길이 여느 리조트와느 다르다. 커피, 티 세트가 놓여 있는 선반에는 커피와 티를 마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알뜰하게 갖춰져 있다.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물도 물병 홀더에 따로 담겨 있고 물컵 또한 에바손만의 것이다. 욕실의 샤워젤, 샴푸 등도 에바손 스파 브랜드이고 이를 보관하는 병도 에바손만의 장식품이다.


에어컨 리모컨이나 TV 리모컨도 그냥 놓여 있는 법이 없다. 재활용 종이를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홀더 안에 넣어 놓았다. 옷장 안에는 큰 풀장이나 바닷가에 나갈 때 쓰라고 멋스럽게 대나무로 짜여진 비치백도 준비해 놓고 있다. 혹시 벌레에 물릴까 봐 벌레 물림 방지용 스프레이도 물품 바구니 안에 들어 있다.


구경은 그쯤에서 내일로 미루고 짐을 대충 풀었다.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풀장이라는데 여기서 만큼은 거추장스러운 수영복 따윈 입지 않아도 좋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 한 병을 꺼내 풀장 옆에 놓아 두고선 풀장으로 뛰어들었다. “아~!” 나만의 고급스러운 휴식이 시작됐다.

 

최고의 리조트 브랜드로 부각 ‘식스 센스’

 

최고의 리조트 중 하나로 요즘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잘 나가는 리조트를 꼽으라고 한다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리조트 브랜드가 바로 에바손이다. 2000년대 들어 태국과 베트남 등지에 에바손 브랜드가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에바손 리조트보다도 윗단계로 꼽히는 에바손 하이드웨이(Evason Hideway) 브랜드가 등장했다. 후아힌 에바손 하이드웨이도 그중 하나로 방콕에서 육로로 2시간30분 정도만 이동하면 되는 편리함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리조트다.


후아힌 에바손 하이드웨이는 55채의 빌라를 보유하고 있다. 2층 구조의 풀빌라, 풀장이 넓은 풀빌라 스위트 등 4가지 빌라 타입을 가지고 있다. 지중해 풍의 건물과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격조 높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입구에 로비와 정원 한가운데 레스토랑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와인 저장고, 라이브러리 등의 부속 시설물들이 있다.


이들 빌라와 함께 에바손 브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이 ‘스파’다. 에바손에서 자체 개발한 스파 시설과 테라피 및 마사지 요법, 향료 등은 에바손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만끽하게 해준다. 이름도 ‘어스 스파(Earth Spa)´ 또는 ´머드스파´라고도 부른다. 최근에 오픈해 더욱 깔끔하면서 독특하다. 스파에서는 요가 강습 등도 한다.


빌라 안의 개별 풀장 외에도 좀더 넓은 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메인 풀장을 이용해도 좋다. 에바손 리조트와 같이 사용하는 메인 풀장은 푸른 하늘, 야자수와 어우러져 시원하다. 에바손 리조트가 스파를 사이에 두고 하이드웨이와 이웃해 있다.

 

리조트 갤러리에서는 에바손에서 쓰이는 각종 소품들, 목욕용품, 접시, 컵, 장식품, 수첩, 스파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에바손 하이드웨이는 에바손 리조트, 에바손 스파, 손에바(Soneva), 스파 등을 보유한 리조트 매니지먼트사 식스 센시스(Six Senses)의 브랜드다. 식스 센스는 에바(Eva)와 소누(Sonu) 부부가 이름처럼 인간의 감각을 그대로 존중하면서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컨셉으로 탄생시켜 단시간 내에 고급 리조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태국의 푸껫, 후아힌, 코사무이, 베트남 나트랑 등에 에바손 하이드웨이, 에바손 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손에바 리조트는 하이드웨이보다도 한단계 높은 고급 리조트로 몰디브 등에 위치해 있다. 이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태국과 오만 등에 추가로 에바손 브랜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www.sixsenses.com



후아힌의 또 다른 재미 야시장 누비기

 

ⓒ 트래비

 

1. 후아힌 야시장에서 본 열대과일 열전. 망고스틴

2. 후아힌 야시장에서 본 열대과일 열전. 망고

3. 나무로 만든 형형색색의 팔찌

4. 가장 인기 있는 선물 품목인 꽃비누

5. 옥수수, 소시지, 닭고기 등을 꼬치에 꿰 숯불에 구워 파는 꼬치구이

6. 피크닉 용으로 그만인 대나무로 짠 가방

7. 각종 과일을 비닐 봉지에 썰어서 담아 팔고 있다.

8. 비치 슈즈

9. 태국의 상징, 코끼리가 있는 천가방

10. 후아힌의 명물, 군것질거리, 태국식 호떡

 

고급 리조트에서 지내든, 캐주얼한 리조트에서 지내든 후아힌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곳 한 곳을 꼽는다면 바로 야시장이다. 후아힌은 방콕의 남서쪽, 태국만의 동쪽에 위치한 태국 왕족과 귀족의 여름 별장이 있는 휴양지이다. 태국만 주변에는 후아힌 시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조트들이 줄지어 있다. 하지만 리조트 중심의 휴양지이다 보니 특별하게 할 수 있는 외부 활동은 적은 편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방콕이나 아유타야 관광 이후(또는 이전) 휴식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규모는 작지만 소박한 멋이 있는 왕가의 여름별장이나 사원 등의 관광지 등을 둘러볼 수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후아힌 시내의 야시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각종 먹거리, 기념품 쇼핑점 등이 몰려 있는 이곳은 하룻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뭐 별 거 있을까’ 생각하고 시장을 방문했다가 어느 틈엔가 두 손 가득 고향의 친지, 친구들에게 줄 뭔가를 잔뜩 든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 취재협조 = 좋은나라여행사 1577-5579 / www.poolvilla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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