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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 디즈니랜드 옆 골프 파라다이스 '지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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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은 알아요” 마침 지바 현을 방문했을 때 WBC의 야구 열기가 3월을 후끈 달구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56발의 사나이’ 이승엽이 있었으니… 지바 현에 대해서 아는 것은 바로 승짱이 재팬시리즈에서 우승시킨 롯데 마린스와 마린 스타디움 정도. 하지만 지바 현을 둘러보니 그것 말고도 굵직한 관광 매력과 아기자기한 재미 그리고 전통이 가득했다.

도쿄 바로 옆에 위치한 지바 현은 한국으로 치면 인천과 비슷한 곳이다. 컨벤션으로 유명한 마쿠하리 멧세 등 도심지역도 유명하지만 인접한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 전통여관과 온천 그리고 주민들의 자긍심이 대단한 곳이다.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나리타 지역과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미나미보소우 지역이 흥미롭다.

그러나 지바 현의 자랑거리는 역시 도쿄 디즈니랜드와 150여 개의 골프코스다. 한국의 전체 골프장 수가 200여 개인 것을 감안하면 지바 현 한곳에 150여 개의 골프코스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감히 골프 천국이라 할 만하다.

골프 파라다이스 ‘지바’

지바 현에는 노련한 상급자부터 도전적인 초보자들까지 모든 골퍼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골프코스가 있다. 지바 현 150여 개의 골프코스는 골퍼들의 다양한 취향과 수준을 두루 만족시킬 만하다.

더 카노우잔 컨트리클럽-총 27개의 홀을 보유하고 있는 45년 역사의 명문 회원제 클럽. 동경만을 바라보며 플레이할 수 있지만 해발 300m로 지대가 높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쉽지 않은 코스로 전략이 필요하며 그린은 빠른 편이다.

재팬 PGA 골프클럽-전반적으로 평평하고 페어웨이 상태가 수준급이며 나름대로 긴 코스다. 멧돼지가 서식하는 야생 숲과 어우러진 깔끔한 코스로 역시 그린은 빠른 편이다.

지바 센트럴 골프클럽-큰 나무와 울창한 숲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되었다. 지형의 변화와 언듈레이션이 있는 편. 아쉬운 것은 비 오는 날에는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아네가사키 컨트리클럽-품격과 전통을 갖고 있는 클럽으로 명문 골프장 중 하나다. 코스는 아기자기하기보다는 남성적이며 호쾌한 맛을 갖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해보면 페어웨이가 좁게 느껴질 수도.

역시 도쿄 디즈니랜드파크!

이곳에서 테마파크의 원조이자 대표 브랜드인 디즈니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디즈니는 어린이만 가는 곳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통계를 보면 18세 이상이 70%이며 특히 20~30세의 여성 방문자가 주류를 이룬다. 물론 재방문객 수도 90%를 넘는다고 한다.

전세계에는 5개의 디즈니랜드가 있다. 설립 순서로 보면 1951년에 문을 연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플로리다, 도쿄, 파리, 홍콩 순이다. 이 중 83년에 선보인 도쿄 디즈니 리조트는 디즈니랜드 파크와 바다를 주제로 상상력을 발휘한 디즈니 씨 파크 두 곳으로 놀이시설 및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동경만과 마주하고 있는 디즈니 씨 파크가 있어 더욱 특별한데 추천할 만한 인기 어트렉션은 스톰 라이더, 인디애나 존스, 해저 2만 마일 등이다. 물론 대담한 한국 관광객에겐 좀 약할지도.

도쿄 디즈니 리조트에는 각종 놀이시설과 레스토랑은 물론 쇼핑몰 130개와 디즈니 호텔 2곳이 있으며 주변에 위치한 오피셜 호텔 5개와 이를 연결한 모노레일까지 갖춰져 있어 하나의 리조트로 불린다. 참고로 스탠더드룸은 오쿠라호텔이 가장 큰 편이다. 리조트에서 숙박하려는 사람은 도쿄 역에서 15분 거리인 JR 마이하마 역에 내려서 웰컴센터를 찾으면 짐은 예약한 호텔로 먼저 보내 주니 홀가분하게 디즈니랜드로 직행할 수 있다. 또한 도쿄 디즈니랜드를 가려는 사람은 올 4월 개장 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준비 중이니 참고하시길.

전통마을, 목장부터 대도시까지

이 밖에 관광지로는 일본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사와라 마을이 유명하다. 마을 한가운데로 흐르는 도네가와 강을 따라 뱃놀이를 해도 좋고 수백 년 된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아이쇼핑을 즐겨도 좋다. 50세를 넘어 일본의 지도를 만들기 시작한 일본판 김정호 ‘이노 타다타카’의 박물관도 흥미롭다. 

미나미보소우 지역에서는 범고래 쇼가 유명한 '카모가와 씨월드'와 광대한 초원에 양과 말이 가득한 '마더목장'에서 망중한을 즐겨도 좋다. 일본의 민속촌 격인 보소노 무라, 일본에서 2번째 규모인 나카야마 경마장, 그리고 도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경만을 가로질러 건설된 반 다리, 반 터널의 아쿠아 라인 등도 들려 볼 만한 포인트다.


PLUS++ 1억2,000만엔짜리 목욕

 ⓒ 트래비 / 구와타씨

날씨가 좋으면 바다 건너 후지산도 보이는 류구조 호텔 미카츠키는 일본식 전통여관의 정취와 하루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규모의 시설 그리고 각종 테마가 다양한 대욕탕으로 한국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곳의 명물은 1억2,000만엔짜리 황금 욕조. 남탕과 여탕에 하나씩 있는데 기념사진은 유료다. 지배인인 구와타 상은 “한국 관광객을 위해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별한 대접을 약속했다.

PLUS++ "딸 키우려면 돈 많아야" 



일본에서 딸을 키우려면 돈이 많이 들 것 같다. 일본의 옛 모습을 간직한 사와라 마을에서 많이 마주치는 인형들. 그런데 이 인형들이 예사롭지 않다. 딸의 나이 3, 5, 7세를 맞아 ‘히나마쯔리’라고 이 인형들로 단을 쌓아 주는데 단수에 따라 50만엔에서 수백만엔까지 든다고 하니 경제력이 필요하겠다. 남자 아이들은 5월 '고이마쯔리' 때 붕어 모양의 천을 바람에 날린다. 물론 붕어 한 마리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취재협조=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02-777-8601/ www.welcometojapan.or.kr
지바 현 관광협회 http://www.kanko.chuo.chiba.jp/kanko/k/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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