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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로벌리펀드코리아 정부근 지사장 - “일도, 인생도 신바람 나게 즐기고 있답니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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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글로벌리펀드코리아(Global Refund Korea)’라는 이름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정부근 지사장은 “당연합니다. 주변 친구들조차도 제가 설명해 주지 않으면 제가 하는 일이 뭔지 잘 모르거든요”라며 살며시 미소를 띠운다. 

‘글로벌리펀드’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 국내에 외국인 사후면세제도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사후면세제도란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및 해외교포가 사후면세점(외국인 관광객 면세 판매장)에서 물품 구입시, 물품대금에 포함된 세금(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을 출국시 세관에 반출 확인을 받는 조건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로,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널리 보편화돼 있다. 스웨덴에 본사들 둔 글로벌리펀드는 이러한 세금 환급업무를 대행해 주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세계 40개국에 700여 환급 창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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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후면세제도가 실시된 것은 1999년 법령이 도입되면서부터다. 글로벌리펀드코리아는 1999년 6월 설립돼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 사후면세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전국 1,1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사후면세제도야말로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사업”이라며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좋고, 가맹점들은 별도의 홍보 없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매출을 늘릴 수 있어 좋고, 국가 차원에서 볼 때는 외국인들의 한국 내 쇼핑을 늘려 외화 획득을 증가시키고 국가 경제 투명도를 높일 수 있어 좋죠”라고 말한다. “이렇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사업도 드물지 않은가요?”

정 지사장의 일에 대한 긍지와 애정 덕분에 국내에서도 사후면세제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유명 백화점이나 상점들에서 쉽게 ‘Tax Free Shopping(사후면세 쇼핑)’ 마크를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최근에는 이태원 지역의 상점들도 대거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정 지사장은 “앞으로는 남대문, 동대문 등 재래시장과 인사동 지역에도 가맹점을 확보하려 합니다”라며 “사후면세제도 관련 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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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리펀드코리아 지사장을 맡기 전 20년간 국내 유명 종합상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년 동안은 ‘9시 뉴스’ 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너무 바쁘게 살았던 터라, 최근에는 주말에 짬만 나면 부인과 함께 국내 곳곳으로 여행을 다닌다. “그때 못 돌아다닌 게 한이 되어서 그런지 요새는 정말 틈만 나면 어디론가 떠납니다. 몇 주 전에 아내랑 같이 섬진강을 따라 광양으로, 쌍계사로 쭉 여행을 했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다니면 다닐수록 한국이 좋은 것 같아요.” 

업무차 세계 많은 곳을 방문한 정 지사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물었더니 종합상사 근무 당시 마지막 주재국이었던 러시아 근무를 마치고 온 가족이 함께 러시아에서 스위스로, 오스트리아로 떠났던 여행이란다. 가족끼리 개별적으로 떠났던 여행이라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가족끼리 친밀감도 높일 수 있어 좋았다고. 정 지사장은 얼마 후 아내와 딸을 터키로 보내 줄 생각이다. 모녀끼리 여행을 통해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정 지사장은 그렇게 일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가진 따뜻한 사람이다.

정 지사장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외국인 사후면세제도를 국내에 새롭게 알릴 수 있어 날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마지막으로 “한국인 여행자들도 해외여행시, 외국인 사후면세제도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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