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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관광청 송주연 소장 - 영화의 감동이 생생한 영국 알리고 싶어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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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영국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가 있겠지만 최근 여행가에서 영국을 달구는 화두는 단연 영화다. 영국의 여러 장소가 촬영 무대가 된 <다빈치 코드>가 최근 화제 속에 개봉을 했고 <오만과 편견>,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클로저>, <빌리 엘리어트> 등이 여전히 스테디 영화의 한켠을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다빈치 코드>의 개봉과 함께 영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 런던 외에도 영화에서는 링컨셔, 에딘버러 등이 주 무대로 나오고 있으며 영국 또한 이 기회를 살려 런던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관광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그 바쁜 행보의 한가운데 주한영국관광청의 송주연 소장이 있다.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 영화가 잘 돼서 영국에 대한 관심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송 소장은 혼자서 한국내 영국 관광 홍보를 맡아 동분서주해 왔었다. “앞서 개봉한 <오만과 편견>의 반응도 좋았고 <다빈치 코드>는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 자체가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해요.” 최근 <다빈치 코드>의 촬영지를 돌아보는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송 소장이 영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9년부터다. 아니 그 1년 전부터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다니던 외국인 회사를 그만두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었고 그 후 공채 과정을 통해 주한영국대사관 상무과에서 일을 하게 됐다. 관광 업무도 겸해 맡아 오다가 공식적으로 영국관광청 일만 도맡아 해온 것은 2003년부터다. “사실 불문학도여서 영국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지요. 막연하게 외국인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위해 영국을 갔는데 영국식 영어가 너무 좋은 거에요.” 


ⓒ트래비

관광과 인연을 맺은 것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관광 담당관을 대사관 내부에서 뽑았는데 지원을 했지요. 영국을 구석구석 알아 가고 한국에 알리며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지요.” 알고 보면 송 소장은 틈날 때마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을 다니곤 하는 여행 마니아이기도 하다.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영국은 여행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미지의 여행지다. 런던과 주변 몇 개 도시만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영국관광청으로서도 이것이 과제다. 영국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는 것, 영국이 (여행하기에) 결코 비싼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성장하고 있는 관광 주요 시장인 한국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지상 과제가 됐다. 

송 소장 또한 '편견'이라고 잘라 말한다. “항공요금이야 유럽 다른 도시와 같고 숙박도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편안한 곳이 많아요. 국가나 시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교통은 패스 등을 이용하면 지하철과 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송 소장이 가장 좋아하는 영국의 모습은 어떨까? “원래 에딘버러를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영국 여행지로 꼽았는데 올 초 <오만과 편견> 촬영무대를 다녀오면서 그만 그곳으로 바꿨어요. 영화도 감동스러웠지만 옛 모습을 고즈넉하게 간직하고 있는 러버셔, 링컨셔어, 스탬포드 등 중동부 지역의 아름다움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영화 속 감동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는 것이 부연 설명이다. 

하지만 송 소장이 무엇보다도 최고로 꼽는 것은 합리적이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영국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다. 줄서기도 잘 하고 길에서 경적 한 번 울리지 않는 여유와 함께 엔터테인먼트와 축구에 있어서는 숨어 있는 열정까지 뿜어 내는 모습은 영국이라는 곳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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