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invitation 50 - 트래비가 만난 Stars ①
[창간특집] invitation 50 - 트래비가 만난 Stars ①
  • 트래비
  • 승인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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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의 트래비. 창간호에서부터 지난 50호까지, 트래비는 50명의 각계의 ‘스타’들을 만났다.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연예계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계의 인사들과의 신명나는 여행이야기는 단순히 진행기자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도 감동과 재미를 안겨주었으며 이미 invitation 코너는 트래비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고정 꼭지로 자리 잡았다. 이제 한 박자 쉬어가는 마당. 지난 invitation 50을 정리해봤다. 

*본 invitation 50은 이번 호와 다음호 총 2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 가고 싶은 여행지  VS 잊지 못 할 여행지

누군가의 잊지 못 할 여행지는 또 누군가에게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였다. 트래비를 거쳐 간 50인이 말하는 가고 싶은 여행지와 잊지 못 할 여행지.

-여행자의 꿈, 아프리카

ⓒ트래비

탤런트 최여진 "케냐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손에 펜이랑 종이만 있다면 시를 한 구절 적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순수한 원주민들이 너무나 가슴에 남는다. 아프리카는 그야말로 인간의 순수함과 감성을 일깨우는 땅이다"

방송인 이숙영 “연중 휴가 때마다 틈틈이 여행했던 덕에 세계 여러 곳을 가봤지만 아직 아프리카는 가보지 못했다.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그 곳.”  

틴틴파이브 이웅호 “지난 2001년 모 프로그램 촬영차, 개인적인 ‘슬럼프 극복’차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고생도 고생이었지만 아프리카의 밤하늘을 잊을 수 없다. 태어나서 그런 하늘은 처음 봤다. 별이 하도 많아서 밤하늘에 더 많은 별이 있을 공간이 없을 정도였다.” 

아나운서 손미나 “97년 <기차 타고 세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운 좋게도 첫 출장지로 결정된 아프리카는 잊을 수가 없다. 아프리카의 자연이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속의 장면보다 100배는 더 멋진, 말로는 모두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장관이다. 

한쪽에는 수십만 마리의 홍학 떼가 노닐고 또 한쪽에는 기린과 코끼리, 버팔로가 뒤섞여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바다도 그 어느 나라와 비교도 안 된다. 그물을 던지면 상어가 잡히고 헤엄치는 돌고래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또 해 뜨고 해 지는 모습을 보면 와, 이게 정말 태양이구나. 내가 여태껏 진짜 태양을 못 봤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만화가 최정현 “아프리카는 쉽게 갈 수 없는 여행지이고 차로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잊혀지지 않는 영상, 바이칼 호수

사진가 김홍희 “바이칼 호수, 언젠가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 

틴틴파이브 김경식 “MBC <느낌표> ‘아시아 아시아’ 촬영차 갔던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봤던 실크로드의 그 끝없는 사막과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바이칼호의 이국적인 풍광을 잊을 수가 없다.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했고 직접 체험한 깨달음이 많아 값진 경험이었다.” 

음악가 노영심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한 바이칼 호수. 각자 저마다의 화두와 컨셉을 가지고 작가, 프로듀서, 사진가가 동행한 여행이었다. 가끔씩, 꽁꽁 언 바이칼호수에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에게 다른 의미를 갖는 ‘영국’

ⓒ트래비

탤런트 김정훈 “영국을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국의 음악이나 패션 그리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이 갔다. <궁>에서 율도 영국에서 왔고. 나름대로 계속 관련이 생겼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 “영국에 가서 내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 보고 싶다.”

뮤지컬 배우 서지영  “역시 첫 손가락에 꼽는 곳은 영국이다. 거리 풍경이나 건물 모양도 정겹고 또 사람들도 따뜻하다. 물론 뮤지컬이나 공연들을 보러 가기도 하지만, 영국 그 자체도 참 매력적이다.”

크라잉넛 박윤식 “99년 혼자 영국 여행을 했다. 물가 비싼 영국을, 그것도 IMF 이후에. 일상에서 접해 보지 못한 사람, 문화, 음식, 음악을 접하며 그때 여행이란 것이 많은 걸 얻고 자기를 돌아볼 기회라는 여행의 참맛이랄까, 그런 걸 느꼈다.”

★ ‘여행의 의미’에 대한 가지각색의 답변

누구에게나 물었지만 단 한번도 같은 대답이 나온 적이 없다. 각계의 스타들이 말하는 여행의 참 맛.

아나운서 김성주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연상작용이다. 그것은 생활에 활기를 부여해 주고 작은 기쁨을 주곤 한다. 얼마 전 가족여행으로 괌에 갔을 때 본 일몰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 감동을 느끼고 한국에 돌아와서 가끔 우연히 일몰을 볼 때. “아 이 장면 어디서 봤지. 아 괌…” 하면서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 진다. 길을 지나다가도 장작나무 타는 냄새가 나면 예전 강원도 여행할 때의 기억이 떠오르는 등. 그런 것들에 행복하고 즐겁다. 

오돌또기 대표 박재동 ‘지나온 거리만큼 마음의 영토도 넓어지더라’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는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 뭐’하며 시큰둥했다. 그런데 갔다 오니 참 좋다더라. ‘사람이 다 다르고 다 똑같다’는 한비야씨 말이 딱 맞다. 실크로드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내가 지나온 거리만큼 마음의 영토도 넓어진다는 것이었다. 내가 여행한 곳이 모두 내 땅이다. 이 말은 물리적인 땅이 아니라 정신적인 땅을 의미하는 거다. 그곳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는 의미다. 즉 여행을 통해 세계와 사람에 대한 인식이 확 넓어지는 것이다. 

만화가 최정현 ‘주부, 만화가, DIY전문가, 이제는 고물 조형가까지’

내가 대통령이라면 전 국민이 세계일주를 하도록 하겠다. 일단 여행을 하면 사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여행을 통해 배포도 커지고 현명해진다. 마음가짐도 예전과는 달라진다. 딸과 함께 파리 박물관을 여행할 때, 하예린이 밀레의 <이삭줍기> 그림을 보고 조목조목 감상평과 그림의 질감까지 말하며 신기해했다. 그 모습을 보며 책에서 재해석한 ‘남의 생각’이 아니라 직접 스스로 체험하고 느끼는 공부가 더 소중함을 느꼈다.  

탤런트 최불암 ‘챙겨 주는 아버지의 모습 그대로’

‘여행이란 들뜸의 연속’이다. 새로운 것들은 항상 나를 흥분시킨다. 새로운 문화나 사람을 만나는 건 항상 들뜨고 설렌다.  

문화평론가 하재봉 ‘여행, 참다운 나를 찾아가는 길’

여행은, 저곳에서 여기에 있는 나를 보기 위한 것으로, 참다운 나를 찾아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라는 것이 지론이다. 자신의 내면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저 길 위의 여행만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포괄적으로 여행을 해야 한다. 

ⓒ트래비

개그맨 송은이 '유쾌하고 행복한 수다는 계속 진행중'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충전을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인생의 연장선에 하나의 점을 찍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곡선이든 직선이든 한 줄을 그리며 살다가 여행을 다녀오면 그 순간이 하나의 점이 되는 것.

방송인 주철환 저절로 길이 생기는 과실나무를 꿈꾸다

모든 여행의 궁극적 테마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 평상시 분주하게 자신을 ‘방출’하며 살다 여행을 통해 자신으로 ‘회귀’하고 ‘수렴’한다. 하늘과 강물과 구름을 보며 나도 삼라만상 중에 하나임을 깨닫는다. 

가수 김창완 ‘오토바이로 기타를 타는 철든 소년’

영감은 아무 때나 받는 것. 가만히 앉아 있을 때나 골똘히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이지 여행은 부산스럽다.

피아니스트 노영심 ‘들꽃처럼 푸근한 피아니스트’
여행이란 ‘인생이라는 여정’ 그 자체 같다. 내 삶의 길과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시야도 만들어 주는 여정. 그래서 여행은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든다.

가수 태진아 ‘가족은 영원한 나의 ‘동반자’ 

즐거운 여행은 생명의 연장이다.

아나운서 이재용 ‘생방송보다 짜릿한 생생 여행담’

여행은 내가 항상 가장 필요로 하는 영양소이자 삶의 비타민. 

만화가 박흥용 ‘무미건조한 여행에서 돌아와 정겨운 감동을 그리다’ 

여행은 영감을 받는 통로이기보다는 ‘환기’를 시켜 주는 계기. 마치 이사를 가면 모든 걸 정리하고 깨끗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을 얻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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