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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첸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한국담당 국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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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항전세기편 운항으로 가까워진 멜버른

"멜버른의 진짜 매력 알려주고 싶어요"

 ⓒ 트래비

한국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호주를 알리는 행사가 한창이던 지난 주 제주 호텔. 누구보다도 환한 얼굴로 참가자들을 만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호주 빅토리아주정부관광청 한국담당 국장, 에드워드 첸(Edward Chen, Regional Directer of Tourism Victoria)이다.

한국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 알리기에 나선 지 5년 만에 빅토리아주의 주도인 멜버른으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비록 전세기로 한시적으로 운항되는 거지만 멜버른에 대한 인지도조차 낮던 5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첸 국장은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는 최근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호주 빅토리아주는 시드니 다음으로 큰 도시 멜버른이 주도(洲都)다. 멜버른 하면 호주 오픈 테니스와 골프,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이벤트의 도시다. 하계 올림픽도 시드니보다 한참 앞서 열리기도 했다.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관광 아이콘,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빅토리아주에 있고 우리에게는 지난해 히트를 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첸 국장은 대만인이지만 한국에 관한 한 열성적인 활동으로 유명한 국내 유명인사다. 대한항공의 멜버른 전세기 취항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대한항공 관계자가 멜버른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열일 제쳐놓고 멜버른으로 달려갔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란 신념 때문에 빅토리아 주의 매력을 직접 소개하고 싶었다. 첸 지사장은 “지난 5년 간 한국어 안내책자 발간,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 여행사와 언론인들의 시찰 투어 등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며 “단독 전세기 운항이 올 겨울에 이뤄졌으니 이제는 한국과 멜버른 간 정규 항공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야무진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첸 지사장은 멜버른의 직항 전세기 운항이 “호주의 여행지가 더욱 다양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 시작일 뿐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여행 시장은 현재 단체 패키지 여행이 주도하는 것에서 개별자유여행이 활성화되는 과도기에 있어 잠재력은 더욱 크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 봤다.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멜버른을 방문토록 하는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지난 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폭발적으로 멜버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고 나아가 본인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홍콩까지 담당하고 있어 이들 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영애씨가 빅토리아주를 방문해 준다면 아시아 지역에 걸쳐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더 중요한 이유는 개인적으로도 이영애씨의 열혈 팬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인 빅토리아 방문객이 호주 전체 중 14% 정도만을 차지하고 있는데 30%까지 높이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힌다. 빅토리아주의 매력은 호주에서 규모가 작은 주이지만 바다와 산 등 자연적인 매력에서 세련된 도시적 매력까지 골고루 갖춘 곳이라며 특히 멜버른은 일단 와본 사람이면 오히려 시드니보다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어떤 때에는 30일 동안 무려 13번 비행를 타고 이동하는 그지만 정작 여가시간에는 마사지로 쌓은 피로를 푸는 것이 고작이라고 밝힌다. 예전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많이 듣기도 했지만 요즘은 영화도 비행기 안에서 졸면서 보는 것이 고작이라고. “지난 5년간 1년에 2~3번 한국에 다니러 왔더니 이제 말 안하고 있으면 한국인인 줄 안다”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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