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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한선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향기로운 남자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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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한선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며 선 굵은 연기로 자기만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배우다. TV나 스크린에 반짝 떴다 사라지는 스타이기보다는 언제나 있어야 할 곳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며 경계를 넓히고 있는 배우이다. 꽃미남 배우이기도 하지만 경직된 꽃미남의 이미지가 아닌 남성미 넘치는 자기만의 이미지를 매력으로 발산해 낼 줄 아는 것 같다. 

조한선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런 인상에 확신을 더하게 된다. 2004년 강동원과 함께 출연한 영화 <늑대의 유혹>, 한류스타 최지우와 출연하여 일본에도 이름을 알린 영화 <연리지>, 그리고 오는 8월 개봉을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 중인 <열혈남아>. <열혈남아>는 조폭의 이면을 다룬 남성영화로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호흡을 맞췄다. 유쾌한 청춘물에서 말랑말랑한 멜로물, 그리고 이제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까지 조한선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또 곧 촬영에 들어간다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은 화려한 부의 상징으로 알려진 도곡동의 이면을 그린 영화로 알려져 있으니 그의 연기 변신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궁금해진다. 

그의 그런 면면들이 ‘가까이하기 먼 당신’ 같은 스타라기보다는 그가 맡았던 역할들처럼 언제나 가까이에 있을 것 같은 배우로 그를 기억하게 한다. 실제 성격도 예외는 아니란다. 

최근 조한선씨는 스위스관광청이 선정한 올해의 스위스 친선관광홍보대사로 선정돼 9박10일간 스위스 촬영 여행을 다녀왔다. 그 여행에 동행한 이들에 따르면 조한선씨는 오히려 친근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여행 일정 내내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한다. 촬영단 일행들과도 서슴없이 잘 어울린 것은 물론 스위스 현지인들과도 펍에서 다트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또 주위 사람들을 잘 챙겨 어느 방문지건 작은 소품이나 선물을 사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스위스 촬영 여행을 통해 조한선씨는 취리히, 융프라우요흐의 관문인 그린델발트, 호수의 도시 루체른, 스위스 안의 이탈리아로 꼽히는 티치노의 여러 도시, 제네바와 주변 호수 도시 등을 다니며 에즈원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에 나섰다.
스위스의 대부분이 그림처럼 예쁜 풍경과 이색적인 체험을 자랑하고 있지만 조한선씨가 다녀온 곳은 특히 젊은 층과 허니무너들을 위한 여행지로 이름이 난 곳. 조한선씨의 스위스 여행기는 트래비를 통해 곧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조한선씨와 서면으로 진행한 1문1답. 

1. 4대 스위스 홍보 대사가 된 소감은?


-스위스 하면 깨끗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솔직히 내 자신의 이미지가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3년 전 가수 장나라씨 뮤직비디오 촬영 때 스위스와 연을 맺게 된 것이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에 스위스를 알리고, 스위스에 한국을 알리는 메신저로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겠다.

2. 스위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피터, 빅토리녹스 같은 아미나이프, 명품 시계.

3. 처음 왔을 때와 이번 방문의 차이점은? 

-3년 전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장나라씨 뮤직비디오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느낌이 참 좋다. 에즈원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도 생각보다 잘 됐다. 무엇보다 함께 온 사람들이 좋았다.

4. 미스 스위스를 만났을 때의 느낌은? 

-예쁘고 지적이다(조한선씨는 미스 스위스를 만났을 때 그가 조한선씨 빰에 가볍게 키스하며 인사를 하자 얼굴이 붉어져 놀림을 받은 에피소드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5. 스위스에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노래는? 

-글쎄, 스위스 하면 요들송만 떠오른다. 어릴 때부터 들었던 김홍철씨가 부른 요들송에 익숙해서 그런지 스위스 현지에서 들은 요들송은 왠지 낯설다. 조금 슬퍼 보이고 한국의 민요같이 한이 많아 보인다.

6. 이번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지역? 

-루체른. 호수 주변의 건물이 너무 예뻤다. 호수 옆에 앉아, 카페에 앉아 맥주 마시며 연인끼리, 친구끼리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융프라우는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는다. 고도가 높은 데서 눈보라를 맞으며 촬영했는데 스텝들도 너무 고생했다(해발 4,000m에 가까운 산소가 희박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융프라우에서 뛰는 씬을 촬영하다 스탭이 쓰러지기도).

7. 스위스를 여행지로 추천한다면?

-친구끼리, 가족끼리 오는 것도 좋지만 연인에게 딱 알맞은 곳 같다. 지금 애인이 없으니까, 다음에 어머니 모시고 함께 오고 싶다.

8. 촬영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샤또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한 것. 평소 해보고 싶었던 건데 초보여서 혼자 하지는 않고 강사와 한 조가 되어 하늘을 날았다. 발 아래 펼쳐진 초원과 점점이 찍혀 있는 듯한 작은 농가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스위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사진 = 스위스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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