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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10탄 런던 Ⅱ ① 런던의 진짜 매력, 주변 지역에서 찾아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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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런던 여행은 런던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런던 여행이 더욱 즐거운 것은 런던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지역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어 시간만 있다면 여행 중에도 피크닉과 같은
한나절 또는 반나절의  기분 전환용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학문과 지성을 상징하는 도시 캠브리지, 옥스퍼드,
또 왕실의 자산인 윈저 성, 리즈 성, 햄프톤 코트 팰리스,
좀더 나아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고장 바스,
선사시대 유적지가 남아 있는 스톤헨지 등.
이들 지역은 자연적인 매력에서부터 역사적인 의미,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적인 배경까지
각각의 특성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트래비 도시탐험 런던 편 두 번째 이야기는
캠브리지를 중심으로 이들의 매력을
간략하게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800년 지성의 상징, 그 터에서 누리는 휴식

영국을 대표하는 대학도시  캠브리지
 
사실 애당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런던 취재를 간다고 했을 때부터 주변의 지인들은 런던 이외에도 어디어디를 가보라고 얘기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썩 내키지 않았었다. 런던에서의 취재기간은 총 4일. 그중 3일간 독자들과 런던 중심가를 취재(트래비 49호, 2006년 5월17일자 도시탐험 런던편 첫 번째 이야기 참고)하고 나자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였지만 슬며시 런던이 지루해졌다. 대부분의 런던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찾아간다는 런던 외곽 지역으로의 당일 여행을 해보자고 마음먹게 됐고 어디를 갈까 저울질 하다가 결정한 곳이 바로 런던 북동부에 위치한 대학 도시 캠브리지(Cambridge)다. 

그리고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두 차례 런던과 영국 방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 지금은 캠브리지를 꼽고 있다.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일까. 짧은 3~4시간의 체류였지만 캠브리지에서 마주했던 몇 가지 장면들은 한 달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마음을 흐믓하게 만들고 있다. 


 ⓒ트래비

1. 런던 외곽 여행의 대표 코스 대학도시 캠브리지의 킹스 칼리지 
2. 캠브리지를 가로지르는 캠강

도시 전체가 거대한 캠퍼스 

캠브리지는 런던 중심가의 북쪽에 위치한 기차역 킹스 크로스(King’s Cross)에서 출발한다. 킹스 크로스 역은 캠브리지뿐만 아니라 런던 북동쪽 도시들로 향하는 기차의 출발점으로 항상 붐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행 기차도 이곳에서 탄다. 킹스 크로스 역에는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에 나왔던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 ‘환상의 벽 9와 4분의 3’도 있다. 오래된 역이지만 각 목적지별로 떠나는 기차와 기차 시간은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킹스 크로스 역에서 캠브리지까지는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매 시간 15, 45분에 캠브리지행 기차가 떠난다. 기차는 정시에 출발하며 기차 안 환경은 굳이 1등석을 타지 않더라도 쾌적하다. 대학 도시로 향하는 기차답게 탑승객들은 조용히 책이나 서류를 뒤적이거나 컴퓨터를 켜고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다. 낮은 구릉과 푸른 평야가 창밖을 스치고 지나갔다. 전형적인 영국의 외곽 풍경이다. 

캠브리지는 시내 한가운데로 캠 강(River Cam)이 흐르는 작고 조용한 대학 도시다. 35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이 캠 강과 시내 주요 거리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는데 주요 칼리지와 다운타운 거리는 걸어서 20분 내외에 이동할 수 있다. 마치 단과 대학이 모여 있는 거대한 종합대학 캠퍼스 같다. 런던 북쪽 95km 지점에 위치한 이 도시는 옥스퍼드와 함께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 도시다. 1209년 옥스퍼드에서 일어난 대학과 시민 간의 분쟁을 계기로 여러 학자들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학생들을 교육하기 시작한 것이 이 도시의 기원이 됐다.

캠 강 사이로 여유로움이 흐르고 

캠브리지의 대학은 대학마다 역사와 특성이 달라 일반 여행객이라면 미리 방문하고 싶은 대학을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위용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자랑하는 킹스 칼리지, 규모는 킹스 칼리지보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이 살아 있는 퀸스 칼리지, 정원이 인상적인 트리니티 칼리지와 세인트 존스 칼리지 등이 가장 인기 있는 대학들이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캠 강은 이러한 대학과 시내를 관통하며 유유히 흐른다. 

기차역을 시작으로 한 캠브리지 지도를 대강 익혔다면 캠브리지에서의 본격적인 여행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re)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포메이션 센터는 기차역에서 세인트 앤드류스 스트리트를 따라 오다 우체국이 보이면 하차, 시내 안쪽으로 들어와서 찾으면 된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간단한 지도와 인포메이션을 상징하는 ‘i’ 표시를 찾으면 된다. 

캠브리지 여행 준비를 안 해 왔더라도 이곳에서 지도와 간단한 안내 책자를 구입할 수 있다. 캠브리지 내 가이드 투어뿐만 아니라 캠브리지 외곽으로 가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보다 깊이 있는 대학 관련 정보도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 

다운타운은 사실 다운타운이라고 부르기도 뭣할 정도 작은 규모이다. 우체국, 식당, 관공서, 병원, 대형 수퍼마켓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장이 나온다. 바로 마켓 스퀘어(Market Square), 시장 광장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오픈하며 과일과 채소 등 생필품과 잡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핫도그와 커피 등도 필수다. 찬찬히 시장을 둘러보며 관통해서 나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는 대로를 만나는데 바로 캠브리지의 주요 대학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대학 거리다. 대학 간의 자존심이 세서 그런지 같은 거리임에도 대학 앞에는 각각의 대학 이름이 거리 이름으로 붙어 있다. 


 ⓒ트래비

1. 캠브리지 뒷골목을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오간다
2. 캠강에서의 펀팅투어. 캠브리지의 명물이다
3. 캠브리지의 중심가. 관광객들이 캠브리지 모형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나 다시 공부하던 시절로 돌아갈래!”

대학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이 바로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다. 캠브리지에서도 가장 외관이 아름다운 대학으로 꼽힌다. 1441년 헨리 4세가 설립했고 정문 오른쪽에 위치한 고딕 양식의 킹스 칼리지 예배당이 유명하다. 워즈워스의 시에 나온 대로 화려한 장식과 16세기에 만들어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볼 만하다. 이 예배당은 ‘고딕의 꽃’,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영국 장인들의 빼어난 솜씨가 배어 있는 조각품과 장식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킹스 칼리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캠브리지의 대학은 여행객들에게도 캠퍼스를 오픈해 놓고 있다. 물론 유료인 곳이 대부분이다. 입장료는 시즌마다, 대학마다 다른데 2~3파운드 내외의 요금을 받고 있다. 입장 시간도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입장 시간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많은 대학들이 시험 기간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기도 하니 시험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예배당과 강당 같은 대단위 시설은 물론 도서관 등도 구경할 수 있다. 

킹스 칼리지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대학으로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가 있다. 캠브리지에서 웅장한 건물 외관을 자랑하는 대학으로 1546년 헨리 8세가 창립했다. 무엇보다도 트리니티 칼리지가 유명한 것은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많은 위인들이 이 대학 출신이라는 점이다. 영국 경험주의 철학의 시조 베이컨,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시인 바이런, 테이슨, 피츠제럴드, 러셀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중앙 정원에 있는 분수는 시인 바이런이 나체로 목욕한 일화를 갖고 있고 뉴턴 또한 이 대학 안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대학 내 렌(Wren) 도서관에는 뉴턴의 노트를 포함한 귀중본과 고서들이 보관돼 있고 바이런의 동상도 있다. 대학 외관과 함께 캠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뜰이 아주 인상적이다.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뒤뜰의 중앙로는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다. 4월 그 길은 연두 빛 새잎이 돋고 빨간, 흰색의 튜울립과 노란 수선화가 뜰 양쪽으로 펼쳐져 있었다.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는 시인 워즈워스의 모교이다. 1511년에 창설된 대학으로 입구의 화려한 문양과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를 모방해서 만든, 캠 강을 가로질러 놓여 있는 다리가 유명하다. 이 다리를 보기 위해선 물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캠 강에 보트를 띄워 긴 창대로 강바닥을 밀어 가며 투어를 하는 펀팅투어에 참가해야 한다. 

사실 화려한 대학 건물과 잘 갖춰진 정원을 거닐어 보는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많은 대학을 돌아보기에는 하루 해가 짧지만 한두 대학 정도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볼 만하다. 예배당 같은 멋진 건물보다도 대학의 일상적인 모습이 더 궁금해진다. 강의실과 도서관도 들여다보고 싶고 학생들처럼 잔디나 캠퍼스 어디에 걸터앉아 잠시 쉬어 가도 좋을 것 같다. 널찍한 잔디 위에는 럭비 공 하나 들고 편을 나눠 학생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자유롭게 캠퍼스를 거닐며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도 절로 흐뭇해진다. 


 ⓒ트래비

1. 대학 건물들을 장식한 아름다운 조각과 장식물들
2. 벚꽃 나무가 흐드러진 클레어 칼리지의 뒷뜰
3. 캠브리지에서의 필수 교통수단, 자전거. 관광객도 자전거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4. 캠브리지를 대표하는 성당. 세인트 메리


만개한 벚꽃에 마음도 흐드러져

배낭을 둘러메고 자전거로 대학의 좁은 골목길을 오가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것도 인상적이다. 교수, 학생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캠브리지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해 거리를 오간다. 관광객도 자전거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오래 된 건물의 문양이나 조각품 등을 구경하며 걷는다. 건물 사이 꽃이나 나무들이 봄을 맞아 한가득 피어 있다. 어느 대학 뒤뜰, 흐드러게 핀 벚꽃 나무가 매력적으로 서 있다. 바람이 살짝 불자 꽃잎이 흩날린다. 꽃잎처럼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흩날린다. 

캠 강을 가로지르는 어느 다리 위에서 펀팅에 나서는 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운이 좋으면 이 강 위에서 옥스퍼드와 경합하는 보트 경주 연습에 나서는 학생들을 구경할 수도 있을 것이다. 펀팅 투어는 다운타운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곳에서 탈 수 있으며 1인당 10~12파운드 내외. 사람이 많으면 흥정도 해볼 수 있다. 

대학 구경 후에는 중심가를 걸으며 시내 구경도 해본다. 서점이나 학생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것 같은 펍에도 들려 맥주 한잔 나눠 본다. 캠브리지 시내에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인테리어 숍과 차(Tea)를 파는 가게 등 있다. 가게 인테리어 또한 아담하면서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다. 대학 외에도 12세기에 지어져 영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교회로 꼽히는 라운드 교회(Round Church), 테이트 갤러리의 큐레이터였던 짐 에드가 16년간 살면서 자신이 모은 회화, 조각, 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캐틀스 야드, 메달 컬렉션과 이집트, 중국, 일본 등에서 수집한 소장품이 인상적인 피츠윌리엄 박물관 등도 둘러볼 수 있다.  ‘두 시간만 휙 둘러보고 가야지’ 하고 이곳을 들어와선 5시간 가까이 둘러보며 아쉬운 발걸음을 런던으로 돌렸다. 작지만 꽉 찬 도시, 캠브리지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굵고도 짧게 흘러갔다.

◆ 또 다른 런던의 외곽 도시들

캠브리지와 쌍벽을 이루는 대학도시  옥스퍼드


ⓒ트래비

옥스퍼드(Oxford)는 캠브리지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대학 도시다. 

과거 인문학의 명성을 대표하는 대학가답게 영국의 정, 재계를 주름잡는 유명인들이 옥스퍼드 대학 출신들이 많다. 2차 세계대전 후 11명의 역대 총리 가운데 8명이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 

600~700년 된 유서 깊은 대학 건물 사이를 누비며 시내를 둘러볼 수 있고 캠브리지처럼 입장료를 내면 대학 안으로도 들어가 볼 수 있다. 사각형의 안뜰이 유명한 뉴 칼리지(New College), 옥스퍼드의 가장 오래 된 대학인 유니버시티(University) 칼리지,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 있는 머턴(Merton) 칼리지, 가장 큰 규모와 거대한 정사각형의 안뜰이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 칼리지, 가장 넓고 멋진 캠퍼스를 자랑하는 모들린(Magdalen) 칼리지 등이 유명하다. 

이와 함께 옥스퍼드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알려진 카팍스 타워(Carfax Tower)에 올라 옥스퍼드 전경을 보는 일도 놓치지 말 것. 그 밖에 런던 이외 지역 박물관 중 뛰어난 소장품을 자랑하는 애슈몰린 박물관(Ashmolean Museum),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를 소개하는 옥스퍼드 스토리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런던패딩턴역에서 옥스포드행 기차가 출발한다.

고대 목욕탕이 있는 고즈넉한 영국 마을  바스



런던에서 서쪽에 위치한 중세풍의 고즈넉한 마을로 2000여 년 전 로마인들이 만든 신전과 공중 목욕탕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Bath가 ‘목욕’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도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18세기에는 상류층의 온천 휴양지로 번성했으며 로마식 대중 목욕탕(Roman Bath)의 유적은 바스(Bath) 최대의 볼거리이자 현재 영국 제1의 온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이곳을 보다 편하게 여행하려면 언덕 위에서 내려오면서 둘러보는 것이 좋다. 공중 목욕탕 외에도 18세기에 지어진 반원의 거대한 건축물 로열 크레센트, 소설과 영화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작가 제인 오스틴의 박물관도 이곳에 있다. 제인 오스틴이 이 도시에 머문 기간은 짧지만 도시는 그의 명성을 활용해 충분히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만과 편견>이 좋은 반응을 얻어 흥미를 끌어 모았다.
바스의 전통있는 가정식 요리를 제공하는 ‘샐리 룬스 하우스’도 잊지 말 것. 런던에서 바스행 기차는 패딩턴 역에서 탈 수 있다. 

나도 영국 왕실의 주인공이 되어
    윈저 성

윈저(Windsor) 성은 윌리엄 1세가 1080년경에 템즈 강 북안 절벽 위에 세워진 성이다. 런던 서쪽으로 약 37km 떨어진 곳에 위치, 런던에서 50여 분이면 닿을 수 있어 런던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이다. 윈저 성을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리며 점심 식사 후 런던으로 돌아가 다른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윈저 성은 에드워드 3세 때 고딕양식으로 개축된 이래 소규모의 수리를 몇 차례 거쳐 현재 영국 왕실의 별궁으로 사용되고 있다. 외관도 훌륭하지만 윈저 성에서 가장 볼 만한 것으로는 여왕의 소장품으로 장식된 스테이트 아파트먼츠가 있다. 

윈저 성 북쪽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립학교인 이튼(Eton) 칼리지가 있다. 1440년 헨리 6세가 주변 마을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설립했으나, 현재는 영국의 귀족과 상류계층 자제들이 모여 공부하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등 과정 사립학교다. 입장료를 내고 학교 안을 둘러볼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도 실시하고 있다. 윈저와 이튼 칼리지까지는 런던의 빅토리아 역이나 패딩턴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약 30분에 한 번씩 출발한다. 주말엔 왕실이나 왕가의 사람들이 윈저 성을 사용할 경우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으니 확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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