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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하늘빛 사람들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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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가장 따뜻한 감동여행 27


버스를 타지 않아도, 기차를 타지 않아도 우리는 늘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다는 것,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자체가 여행이니까. 사랑을 고백하고 싶을 때, 이별의 아픔을 잊고 싶을 때, 죽고 싶도록 삶이 힘들 때 등 우리네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테마별 여행과 함께 풀어냈다. 여행지에 대한 풍부한 설명과 사진은 물론이고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길 안내, 숙박, 식당 안내와 함께 감동여행을 위한 아주 특별한 감동 음악을 소개한다. 여행지별, 테마별 상황에 맞게 연인끼리, 친구끼리 같이 들을 수 있는 감동 음악. 음악이 있어 더 따뜻한 감동 여행이 될 것이다.


류동규 저/ 이덴슬리벨/ 235쪽/ 1만1,500원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

라틴아메리카 문화기행


가끔 생각하길, 만약 미국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슬람권 문화에 쏠리고 있는 관심이 많은 부분 남미 즉 라틴 아메리카로 향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성공적 공연을 비롯하여 막 불고 있던 라틴댄스 열풍은 마치 당연히 그랬어야 한다는 듯이 우리들의 관심을 서구문명 중심으로부터 서서히 제3세계로 돌리고 있었다. 그렇게 보면 이 책 역시 이때쯤 ´당연히´ 나와야 하는 책일지도 모른다.

 

남미 문화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입문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라틴 아메리카 연구로 박사학위를 딴 저자가 쿠바, 페루, 칠레, 멕시코 이 네 나라를 여행하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기행문의 형식으로 적었다. 그냥 일반 여행가가 아닌 정치학 박사가 쓴 기행문이라 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편견일 수도 있다. 딱딱하고 지겨운 정치나 경제 얘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남미의 음악, 문학, 미술에 대한 순수한 아마추어적 애정이 돋보인다. 시원시원한 판형에 큼지막한 사진들이 곁들여져 있어 남미문화에 대한 무겁지 않은 입문서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듯하다. 기행문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현장감도 이 책의 장점.


이성형 저/ 창비/ 288쪽/ 1만3,000원

 

하늘빛 사람들


´프랑스 문학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작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와 그의 모로코인 아내 제미아가 유명 사진작가 브뤼노 바르베와 함께 사막 풍경을 담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숨 쉬는 사막 사람들의 모습이 메마른 땅을 통해 얻은 듯한 속박되지 않은 삶과 자유를 보여준다. 르 클레지오의 시적인 문장과 황토 바람이 만들어낸 황금빛 사진들이 조화를 이루어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느낌의 이국 풍광을 담아냈다.


르 클레지오 등 저/ 문학동네/ 12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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