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여에스더 부부 - "건강해야 여행도 즐겁답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 - "건강해야 여행도 즐겁답니다""
  • 트래비
  • 승인 200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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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건강해야 여행도 즐겁답니다"

요즈음 웬만한 연예인 커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 남편은 의학전문기자로, 아내는 전문의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들 부부는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일, 각종 강연, 방송 활동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최근에는 캐나다관광청이 뽑은 골드 메이플 커플로 선정돼 온 가족이 함께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직도 연인 같은 두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일 얘기, 사랑 얘기, 여행 얘기를 들어 봤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를 보면 결혼 13년 차 부부라고는 도무지 믿기질 않는다. 아내에게 존칭어를 쓰며 다정하게 얘기하는 홍혜걸씨와, 남편을 아직도 ‘혜걸씨’라고 부르며 나긋나긋하게 얘기하는 여에스더씨를 보면, 10년을 넘게 산 부부라기보다는 아직도 목하 열애중인 연인들처럼 느껴진다.

여전히 목하 열애중인 이 부부

이들 부부의 첫 만남이 궁금해진다. 홍혜걸씨가 먼저 입을 연다. “같은 학교 출신이라 서로 이름과 얼굴 정도는 알고 있었죠. 그러다 저는 의학전문기자가 되고 아내는 의사가 되어 활동하던 중 우연히 한 세미나장에서 만나서 함께 차를 마시며 얘기하게 됐죠. 1994년 5월31일 처음 만났고 100일도 안 돼 결혼했답니다.” 부인과 처음 만난 날짜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그를 보며 놀라워하자 “그런 중요한 날을 잊어버릴 수 있나요?”라며 너무나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연애 시절을 떠올리던 홍혜걸씨는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나눠 준다. 연애 시절,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당시 여자친구이던 여에스더씨와 전화를 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전화를 끊지 않고 계속 통화를 했고 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와서 또 계속 통화를 이어갔다. 그렇게 둘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해가 지고 다시 해가 떴지만 그들은 시간이 흐르는 걸 알지 못했단다. 아침밥 먹으라는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야 밤을 샜다는 사실을 깨달았았단다. 홍혜걸씨와 여에스더씨는 그렇게 긴 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서도 단 한 순간도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거나 전화를 끊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고. 홍혜걸씨는 말한다. “그때 생각했죠. 아, 이런 게 사랑이구나 하고요. 그때가 정말 제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어요”라고 말한다.

캐나다로 앙코르 허니문을 떠나다

서로 바쁜 생활 속에서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없던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최근 캐나다관광청을 통해 골드 메이플 커플로 선정된 후 캐나다로 ‘앙코르 허니문’을 다녀왔다. 13년 전 신혼여행 때는 부부 단 둘이 떠났지만 앙코르 허니문에는 부부와 함께 사랑스런 아들 둘이 동행했다. 

캐나다로 떠난 이번 여행은 매 순간 순간이 특별했지만 특히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결혼서약을 다시 하던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기록돼 있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인근의 한 교회에서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13년 전보다 더욱 성숙한 마음으로 결혼서약을 했다. 홍혜걸씨는 조금 쑥스럽고 낯부끄럽기도 했지만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 부부도 때때로 의견이 충돌할 때가 있었죠. 근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모두 아내 의견이 맞았던 것 같아요. 이해심 많고 사려 깊은 아내에게 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리마인드 웨딩을 통해 다시 결혼서약을 하면서 앞으로 이 사람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 캐나다는 특별한 곳이 됐다. 여에스더씨는 “워낙 바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적은데, 이번 여행에서만은 가족이 함께였죠. 아이들과 함께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 너무나 특별한 여행이었어요”라고 말한다. 홍혜걸씨는 캐나다, 그중에도 특히 나이아가라 폭포를 생애 최고의 여행지로 꼽았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에 놀랐어요. 폭포를 바라보며 저 스스로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쩨쩨하게 살지 말고 저 폭포처럼 웅장하게 살라’고 말해 줬어요. 근데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폭포 떨어지는 게 무섭다며 가까이 가지를 못하더라고요. 어쨌든 이번 캐나다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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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본 조건, 건강

가족여행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는 홍혜걸씨는 “여행은 영혼을 살찌우며, 가족여행은 가족간의 사랑을 키워 준다”고 말한다. 부부가 얘기하는 여행의 가장 기본 조건은 ‘건강’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그 어떤 여행도 즐거울 수 없다는 것.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신혼 시절 떠났던 비엔나 여행을 실례로 든다. 여에스더씨가 감기에 걸려 부부가 힘들게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고 있는데 그 옆으로 외국인 노부부가 자전거를 타고 쌩쌩하게 올라가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더라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가더라도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부부는 말한다. 부부는 그때 이들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건강이 기본이 돼야 여행지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저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부부는 본인들의 건강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건강도 함께 챙겨 주고자 한다. “일반 대중들에게 의학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꿈을 이야기하는 두 사람. 이들 부부는 오늘도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씨가 제안하는 건강 여행법

우선 장거리 여행시 기내에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탄력 스타킹을 신을 것을 권한다. 일반 탄력 스타킹이 아니라 의료기기 전문점에서 파는 탄력 스타킹을 신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또 비행기 타기 전에 아스피린을 한 알 정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내에서 잠을 못 자는 사람들 경우에는 의사 처방에 따라 ‘할시온’이라는 수면제를 한 알 정도 복용해도 좋다. 

여행지에 도착해서야 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한데, 건강이야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므로 일상생활에서 늘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사람이 여행을 떠나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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