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체코 카를로비 바리입니다.
카를 4세의 다리를 낫게 만든, 치유의 도시죠.
체코는 마침 가을을 지나
겨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낙엽이 물들어 떨어집니다.
도시는 색을 잃어 갑니다.
곧 눈이 내릴 테고, 고요히 얼어붙을 테지만,
이 모든 순간은 새싹을 틔워내기 위한 과정입니다.
체코의 그 자리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새해가 왔고, 우리는 여전히
치유의 과정을 지나는 중입니다.
새로움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죠.
글 강화송 기자 사진 손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