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생샷’ 찍기 좋은 춘천 명소 4

  • Editor. 김수진
  • 입력 2022.02.17 06:25
  • 수정 2023.03.16 09: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고 있었는가? 춘천이 인생 사진, ‘컨셉’ 사진 찍기 얼마나 좋은 도시인지를. B급 감성 뿜뿜한 놀이공원부터 목장, 정원, 간이역까지. 인생 사진, 인스타그래머블 사진 남기고 여행도 즐기기 좋은 춘천 명소를 모아봤다.

빈티지한 감성부터 자연 풍경까지 원하는 컨셉별 포토 스폿이 가득한 춘천

●빈티지 감성 충만한 ‘육림랜드’

춘천에 놀이공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춘천에도 있다, 놀이공원이. 그것도 무려 1975년 개장하신 몸이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대형 놀이공원이랑 비교할 규모는 아니지만 분명 이곳만의 특별한 감성과 매력이 있다.

춘천의 오래된 놀이공원, 육림랜드

춘천 현지인들이 꼬꼬마들을 데리고 하루 나들이 삼아 편하게 찾는 곳인데 의외로 여기를 굳이 찾아오는 외지 여행자들도 있다. 낡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라기보다 빈티지한 분위기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바이킹, 회전그네, 회전의자, 공중그네 등 웬만한 놀이기구는 모두 갖췄다. 오래된 곳이다 보니 놀이기구에서는 화려함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것들만이 뿜어내는 묘한 분위기. 그게 바로 육림랜드의 매력인 셈이다.

낡은 대관람차도 육림랜드의 인기 포토존 

2만 평이 넘는 규모라 볼거리가 적지는 않다. 놀이기구 외에도 호랑이, 곰, 부엉이 등 여러 동물 친구들을 볼 수 있고 당일 캠핑을 즐기는 솔밭도 있다. 육림랜드 가장 안쪽, 운행을 멈춘 대관람차까지 가봤다면 탐방 완료!
 

●알프스 부럽지 않은 포토존이 있는 ‘해피초원목장’

강원도 목장이라고 하면 평창 대관령의 목장들을 떠올릴 텐데 춘천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해피초원목장이 있다. 이미 SNS상에서 꽤 핫한 장소인데 양 떼가 노니는 풍경보다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전망이 주인공이다. 

한적한 산 중턱에 자리한 해피초원목장
춘천의 알프스라 불리는 전망 포인트

목장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여기가 춘천?’ 할 만한 뷰가 펼쳐진다. 어깨를 맞대고 촘촘히 이어지는 산맥과 그 사이에 폭 안긴 호수가 한 폭의 근사한 풍경화를 완성한다. ‘춘천의 알프스’니 ‘춘천의 스위스’니 하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목장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양들이 정겹다.

그렇다고 전망이 전부는 아니다. 양, 소, 염소, 토끼 같은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다. BTS 멤버들이 먹어 더욱 유명해진 한우 수제 버거도 해피초원목장의 인기 포인트다. 
 

●감성 사진 남기기 좋은 ‘옛 김유정역’

김유정역은 우리나라 역 중 사람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역이다. 원래 역명은 신남역이었으나 이 지역 출신 유명 문인인 김유정의 이름을 따 2004년 김유정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0년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새 역사가 생기면서 옛 역은 문을 닫았다. 

폐역에서 사진 명소로 변신한 옛 김유정역

한옥 형태로 지은 현재의 역과 폐역이 나란히 자리하는데 옛 김유정역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지금은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다. ‘나신남’이라는 귀여운 역장 캐릭터를 비롯해 여러 조형물을 설치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탈바꿈했다. 역사 내부에도 옛 분위기를 재미있게 재현하고 포토존도 마련해뒀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
옛 김유정역을 지키는 ‘나신남’ 역장

폐역 앞 옛 철로에는 운행을 멈춘 무궁화호 열차가 서 있다. 기차 안은 잠시 쉬어갈 만한 북 카페로 꾸며 놓았다. 옛 김유정역과 인접한 김유정문학촌까지 함께 둘러봐도 좋다.

 

●드라마 같은 인생 사진 남겨줄 ‘제이드가든’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콘셉트처럼 유럽 풍경이 떠오르는 분위기로 조성했다. 강원도 춘천의 자연환경에 유럽풍 정원 형태와 건축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영국식보더가든, 이탈리안웨딩가든, 코티지가든 등 이국적인 공간이 가득하다. 

유럽 같은 분위기의 제이드가든

제이드가든 탐방로는 나무내음길, 단풍나무길, 숲속바람길, 이렇게 크게 3개로 이뤄진다. 편도 약 40~60분 코스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어볼 만하다. 낙엽송 우드칩이 깔린 나무내음길이 가장 걷기 편하고 완만한 코스다.

인생 사진 남길 만한 다양한 포토존이 있다.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제이드가든에 가본 적이 없는데도 풍경이 친근하다면, 드라마 속에서 봤을 터. 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부터 최근 방영한 <신사와 아가씨>까지 여러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된 바 있다.

 

글·사진 김수진 트래비 객원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