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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라스가 좋아지는 이맘때 춘천 여행

'춘천 언니’가 추천하는 카페 투어

  • Editor. 김수진
  • 입력 2022.05.1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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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페는 여행 계획을 짤 때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는 존재가 됐다.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카페 ‘좀’ 다니는 춘천 사는 언니가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맘때 춘천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를 모아봤다. 멋진 야외 공간과 볼거리를 갖춰 여행지로서도 손색없는 춘천 카페 베스트 5

 꽃놀이하기 좋은 카페
 꽃놀이하기 좋은 카페

●카페라고 쓰고 꽃밭이라 읽는
유기농카페

이 카페의 주인공은 단언컨대 꽃이다. 그래서 커피 마시러 가는 카페가 아니라 꽃 보러 가는 카페다. 작은 카페 앞에 드넓은 꽃밭이 펼쳐진다. 튤립을 시작으로 유채꽃, 샤스타데이지, 해바라기, 수국, 핑크뮬리가 계절 따라 만발한다.

5월에는 유채꽃이 주인공
5월에는 유채꽃이 주인공

튤립이 화사하게 장식했던 카페는 이제 유채꽃 세상으로 변신 중이다. 5월이면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지천이 노랗게 물든다. 카페 내 꽃밭이라고 우습게 볼 규모가 아니다. 꽃길을 거닐며 제대로 꽃 구경할 만한 크기다. 올봄 아직 유채꽃 구경을 제대로 못 했다면 막바지 유채꽃놀이를 즐길 기회다.

계절마다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기농카페
계절마다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기농카페

유기농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기농 원두, 유기농 우유, 유기농 설탕, 유기농 녹차 등을 사용해 음료를 만든다. 널찍한 야외 테라스에 앉아 꽃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꽃밭 옆의 저수지 뷰 산책 코스는 보너스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지내고탄로 184
 

●5월에 가면 더욱 빛나는
오월학교

이름만으로도 5월과 딱 어울린다. 그렇다고 오월학교의 ‘오월’이 5월을 뜻하는 건 아니다. 동네 이름인 오월리에서 따 온 이름인데 아무렴 어떠리. 오월리의 작은 폐교를 개조한 이곳은 카페, 레스토랑, 스테이, 어린이 목공교실을 갖췄다. 이름도 그렇지만 가족 친화적인 공간이라 가정의 달 5월에 방문하기 더없이 좋다. 

5월에 꼭 놀러 가고 싶은 오월학교
5월에 꼭 놀러 가고 싶은 오월학교

자연에 둘러싸인 시골 학교 분위기는 고스란히 살린 채 모던함을 더했다. 정겹고 포근한데 어딘가 세련됨이 묻어난다. 교실이 있던 자리는 카페로 변신했다. 커다란 창을 통해 운동장과 키 큰 나무들이 내다보인다. 창을 마주하도록 배치한 자리에 앉아 멍하니 풍경만 바라봐도 만족스럽다. 야외 자리에 앉아 봄볕을 쐬며 더 가까이서 자연 풍광을 감상해도 좋다.

폐교가 새로운 쉼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폐교가 새로운 쉼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누구랑 방문해도 좋은 오월학교
누구랑 방문해도 좋은 오월학교

카페를 중심으로 숙소, 레스토랑, 목공방이 자리한다. 방문객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게 각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가족끼리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도, 연인이나 친구끼리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반려인은 야외에서 반려동물과 쉬어갈 수 있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서면 납실길 160
 

●춘천인데 유럽 같은
분덕스

무조건 사진 찍고 가는 포인트

‘초록 대문’으로 유명한 곳. 이국적인 분위기의 웅장한 초록 문은 이미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그래머블 스폿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분덕스 방문객이라면 백이면 백 초록색 문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초록 문은 시작에 불과할 뿐. 펑키한 미국 분위기의 간판, 독특한 아치형 문 등 포토존이 수두룩하다.

 이국적인 감성 카페
이국적인 감성 카페
내부 분위기도 매력적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이국적인 감성이 흘러넘친다. 실내 공간의 인테리어도 돋보이지만 지금 같은 계절에는 야외 테라스가 진가를 발휘한다. 유럽의 성곽을 연상케 하는 외벽이 둘러싼 테라스에는 아담한 인공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사방을 에워싼 푸릇한 산 무리와 붉은색 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봄 햇살이 반짝이는 낮, 봄바람이 선선한 해질녘, 언제 머물러도 아름다운 공간이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충효로 94
 

●애주가라면 더욱 사랑할
와이어드커피

수도권까지 입소문이 난 대형 세계주류마켓과 공존하는 카페라 이색적이다. 술을 사러 왔다가 커피를 마시고, 커피 마시러 왔다가 술을 사게 되는 공간이랄까. 하여튼 마시는 행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곳이다.

휴양지처럼 쉬어가기 좋은 야외 공간을 갖춘 와이어드커피
휴양지처럼 쉬어가기 좋은 야외 공간을 갖춘 와이어드커피

세계주류마켓은 와인, 맥주를 비롯해 전 세계 각종 주류를 판매한다. 가성비 좋은 제품부터 아주 고가의 제품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계주류마켓 옆에 위치한 와이어드커피는 나무와 잔디밭, 휴양지풍 의자 등이 어우러진 야외 공간이 매력적이다. 반려견 놀이터까지 갖춰 마치 공원 같은 분위기다. 

카페인가, 공원인가
카페인가, 공원인가
와인도 마실 수 있는 카페

카페는 폴바셋 커피를 제공하며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가미한 아이스크림라테가 인기 메뉴다. 세계주류마켓과 호흡을 맞추는 카페답게 생맥주를 판매하며 와인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레스토랑도 별도 운영 중이다. 세계주류마켓에서 와인을 구매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마실 수 있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순환대로 632 
 

●제대로 힐링하는
월송 유로베이커리 앤 로스터리

북한강변에 자리하며 드넓은 잔디 정원을 갖췄다. 산과 강, 소나무가 평화로운 풍치를 자아낸다. 통창을 두른 실내, 탁 트인 루프탑, 야외 좌석, 어디에 자리를 잡아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원이 넓어 강변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산책을 하노라면 이곳이 카페라는 생각을 잠시 잊기도 한다.

북한강 바로 옆에 펼쳐진 널찍한 정원
북한강 바로 옆에 펼쳐진 널찍한 정원
맛난 빵과 커피가 즐거움을 더한다
맛난 빵과 커피가 즐거움을 더한다

맛있는 빵과 커피가 힐링의 시간을 풍요롭게 한다. 프랑스빵 대가로 알려진 장마리 셰프가 만드는 빵과 파나마 게이샤,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등 고급 커피도 이곳의 자랑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맛있는 빵과 커피. 힐링의 조건으로 완벽하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서면 경춘로 349-1

글·사진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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