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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연인들을 위한, 이천 카페 데이트

  • Editor. 김수진
  • 입력 2022.05.10 05:55
  • 수정 2022.05.1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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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실내 데이트를 벗어나고 싶어지는 계절.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좋을 만한 예쁜 야외 공간을 갖춘 경기도 이천의 카페 3곳을 소개한다.

봄날 데이트 코스로 완벽한 이진상회
봄날 데이트 코스로 완벽한 이진상회

●봄날의 완벽한 데이트 코스
이진상회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산책도 하는, 평상의 데이트 루틴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 속 너른 부지에 카페, 레스토랑, 인테리어 소품숍, 정원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대표의 부친이 1960년 창업한 이진상회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진상회의 사진 포인트이기도 한 빵 진열대
이진상회의 사진 포인트이기도 한 빵 진열대

메인 스폿인 카페에는 제주도 인기 빵집으로 꼽히는 메종드쁘띠푸르가 입점해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채광 좋은 자리에 놓인 빵 진열대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 속에 각종 빵이 햇살을 받으며 소담스럽게 앉아 있다. 빵순이는 보기만 해도 미소짓게 되는 맛있는 풍경이다. 

밥을 담아낸 듯한 모양새가 이색적인 ‘순쌀밥한공기’
밥을 담아낸 듯한 모양새가 이색적인 ‘순쌀밥한공기’

제철 과일을 올린 각종 케이크와 요즈음 인기 메뉴인 소금빵 등 빵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순쌀밥한공기’와 ‘계란프라이’다. 이름부터 모양새까지 모두 독특하다. 순쌀밥한공기는 쌀로 만든 카스텔라에 바닐라 크림을 올린 메뉴로 도자 그릇에 담아낸다. 밥한공기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생김새다. 계란프라이는 크림치즈를 베이스로 한 레어치즈 케이크로 역시 도자기에 담긴다. 빵을 먹은 후 도자 그릇은 가져갈 수 있다. 빵 먹고 이천 도자기까지 챙기니, 꿩 먹고 알 먹고다.

이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끈다.
이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끈다.

도자기 외에도 쌀을 이용해 이천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렸다. 쌀로 만든 카스텔라 외에도 순쌀누룽지크림빵, 순쌀촉촉데니쉬, 순쌀마롱식빵, 순쌀모찌모찌식빵 등 쌀빵 종류가 다채롭다. 쌀 100%에 3가지 치즈를 넣어 구워내는 순쌀치즈바게트가 특히 인기다. 이천산 고구마로 만드는 이천밤고구마브레드나 호박 앙금을 넣어 빚어낸 이천호박찰브레드도 놓치면 아쉽다.

풍미 좋은 커피가 빵 맛을 살린다.
풍미 좋은 커피가 빵 맛을 살린다.

빵 맛집이라는 명성에 살짝 가려져 있지만 커피 맛집이기도 하다. 생두 본연의 특성을 살려 직접 로스팅한 질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커피 역시 도자기 잔에 나온다. 카페 공간이 넓고 구역별로 분위기가 달라 취향에 따라 좌석 선택이 가능하다. 앤틱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풍미 짙은 커피와 개성 넘치는 빵으로 연인끼리 오붓한 한때를 보내기 좋다. 

야외에 커플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
야외에 커플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
온실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온실도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커피를 마신 후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야외 산책로도 걸어보자. 각종 조형물로 장식한 정원과 온실은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멋진 커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카페 옆 ‘더이진’에는 도자기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수많은 제품이 있다. 편하게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다면 하나쯤 집으로 데려와도 좋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648
 

●이색 데이트 코스
이코복스커피

신사동 가로수길의 오래된 커피 맛집 이코복스커피를 이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담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가로수길점과는 달리 이천 이코복스커피는 널찍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다. 당연히, 이코복스커피의 재지(jazzy)한 무드와 풍미 짙은 커피 맛은 이곳에도 유지된다. 이코복스커피만의 감성을 담은 감각적인 음악과 대표 블렌딩인 재즈, 모노, 첼로, 3가지 원두를 그대로 선보인다.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카페는 2층으로 이뤄지는데 2층에 올라서면 웅장한 스피커가 먼저 눈에 띈다. 음악적 요소를 중시여기는 이코복스커피의 철학을 보여주는 일면이다. 2층 가운데는 식물원처럼 꾸며 사계절 내내 푸릇하다. 길게 뻗은 화단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좌석을 나란히 배열했다. 한쪽 벽면에는 시원하게 창이 나 있다. 등에 따땃한 햇살을 담고 눈에는 초록 식물을 담으며 멍 때리기 좋은 환경이다. 

사진11> 포인트가 되는 웅장한 스피커
포인트가 되는 웅장한 스피커

카페는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시몬스 테라스와 이어진다. 카페 데이트 갔다가 시몬스 테라스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셈. 카페 2층은 빈티지한 분위기의 시몬스 뮤지엄과 연결되고 그 안에도 카페 이용객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외국 박물관 같은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도 색다르다. 

 카페와 시몬스 테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카페와 시몬스 테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시몬스 테라스 내 이색 공간들을 살펴보고 야외 정원까지 산책하면 근사한 반나절 데이트 코스가 완성된다. 이코복스커피와 시몬스 테라스 곳곳에 감성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아 커플 인생 사진 몇 장쯤은 건질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


●유럽풍 정원에서 로맨틱한 티타임
티하우스에덴

이국적인 정원에서 연인과 손을 잡고 한가로이 산책을 즐긴다. 산책 끝에는 정원에 마련된 온실 같은 티하우스에서 향긋한 차를 음미한다.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고 달콤한 데이트 장면은 티하우스에덴에서 현실이 된다.

유럽 분위기 물씬 풍기는 티하우스에덴
유럽 분위기 물씬 풍기는 티하우스에덴

티하우스에덴은 진정한 쉼을 테마로 조성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정원에 자리한다. 여러 테마 가든으로 꾸민 정원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정원을 걷는 내내 유럽 어디쯤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다. 정원에 마련된 티하우스는 유럽풍 감성에 방점을 찍는다. 

온실 같은 공간에서 티 타임을 즐겨보자.
온실 같은 공간에서 티 타임을 즐겨보자.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고 안에는 식물이 가득해 온실 느낌이 제대로다. 홍차 전문 티하우스에서는 티소믈리에가 직접 우려내는 향긋한 홍차를 음미할 수 있다. 여기에 갓 구운 스콘을 더하면 티 타임은 더욱 행복해진다. 티하우스에덴 외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 아침’,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알렉스 더 커피’ 등도 있으니 커플의 취향에 맞춰 이용하기 좋다.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449-79

글·사진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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