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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본 거기가 여기! 강원도 인기 촬영지 8

  • Editor. 김수진
  • 입력 2022.06.13 07:45
  • 수정 2023.06.2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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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자연 풍광을 간직한 강원도가 많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선택받는 건 당연지사. 드라마 속 가상 공간이 실존하는 강원도 촬영 명소를 찾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그림 같은 캠핑장
평창 산너미목장

드라마 속 익준과 송화가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며 추억을 더듬던 그 장면. 캠핑족이라면 드라마 내용보다 ‘저런 캠핑장이 진짜 있을까?’가 더 궁금했을 터. 막힘 없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산세를 바라보며 ‘산멍’할 수 있는 이곳은 고맙게도 실제 캠핑이 가능하다. 흑염소 목장인 산너미목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아름다운 오지 캠핑 명소로 입소문 탔다. 인적 드문 평창 청옥산 자락에 위치해 진입로가 평탄치는 않지만 최고의 산 뷰가 노고를 보상한다. 한 번도 안 올 수는 있어도 한 번만 오기는 힘든 마력을 가진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고즈넉한 마을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9화에서 주인공 강태와 문영이 함께 여행을 떠나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곳. 문영이 돌담길을 걷고, 강태가 문영에게 들꽃을 선물하던 아름다운 장면이 모두 상도문돌담마을에서 촬영됐다. 설악산이 내다보이는 역사 깊은 전통마을은 의외로 덜 알려져 호젓하게 여유 부리기 좋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돌담길을 거닐어보자. 돌담 군데군데 돌멩이로 만든 고양이, 강아지, 참새 등 스톤 아트가 전시돼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한다.

<시그널> 엔딩 신 속 아름다운 해안도로
강릉 헌화로

누군가는 주저 없이 인생 드라마라 꼽는 드라마 <시그널>.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내달리는 엔딩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을 듯하다. 스릴감 넘치는 드라마의 결말만큼 엔딩 신의 영상미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드라마가 선택한 마지막 장면 촬영지는 강릉 헌화로다. 강릉 남쪽 해안을 따라 달리는 이 도로는 흔히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라고 불리곤 한다. 정동진 아래 심곡항과 금진해변을 잇는 헌화로는 탁 트인 바다 절경을 눈에 담기 좋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금진해변 맞은편의 아담한 ‘빨차카페’도 <시그널> 촬영지다.

<남자친구> 속 눈부신 그 바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시원한 코발트블루빛 바다에 눈이 맑아지는데 거기에 박보검과 송혜교가 더해지니 완벽한 안구 정화가 된다. <남자친구> 촬영지로도 유명한 바다향기로는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던 지역을 관광 명소화한 곳이다. 해안 산책로를 거닐며 장엄한 동해안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도깨비> 속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신
강릉 도깨비방파제

언제 적 <도깨비>냐고 하기엔 <도깨비>가 스치고 간 명소의 인기는 여전히 시들지를 모른다. 김신과 지은탁이 처음 만난 장면을 촬영한 강릉의 방파제에는 아직도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빨간 목도리나 메밀꽃 한 다발은 없어도 여행객들은 서로 마주 보며 사진 한 컷을 남긴다. 주문진의 이름 없던 방파제는 이제 도깨비방파제라는 이름을 얻었다. 바로 옆에 비슷한 분위기의 방파제가 하나 더 있어 줄 서기 싫어하는 이들은 그곳에서 대신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여름방학> 속 힐링 바다
고성 백도해변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한 <여름방학>을 통해 강원도 고성의 매력이 재조명받았다. 인접한 속초에 비해 인파가 덜 몰리던 고성은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로 떠올랐다.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긴다’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따라 고성은 여행과 일상을 넘나드는 편안한 공간으로 와닿았다. 등장인물인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놀던 집 앞의 바다는 백도해변이다. 해변 앞 마을 골목길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고성빵가’도 프로그램에 등장한 바 있다.

<마인> 속 웅장한 건축물
원주 뮤지엄 산

드라마 <마인>에 나온 대저택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대자연에 둘러싸인 웅장한 건축물과 그 앞에 펼쳐지는 잔잔한 물 그리고 테라스까지. 지극히도 비현실적인 이 장면은 뮤지엄 산에서 촬영됐다. 자연과 예술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곳은 현대 건축의 거장이라 불리는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공유의 ‘카누’ 커피 광고 촬영지로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신사와 아가씨> 속 화려한 저택
춘천 제이드가든

저런 호화 주택에 사는 회장님에게 크게 배 아파하지 않아도 될 듯. 드라마 속 저택은 진짜 집이 아니라 춘천에 자리한 유럽풍 수목원 제이드가든 내 건축물이니 말이다. 붉은 벽돌로 지은 유럽풍 건축물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이미 많은 드라마, 영화 제작자들이 탐을 내 촬영지로 선택했다. <신사와 아가씨> 이전에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사랑비> <풀하우스 2> 등 많은 작품이 촬영됐다.

 

글·사진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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