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꼬여 있던 해외여행의 매듭이 풀려 간다.
근데 이번 여름휴가 계획은 하셨는지요.
2022 동남아 신상 리조트 4.
▶Indonesia
주메이라 발리 Jumeirah Bali
인도네시아 발리에 새롭게 오픈한 초호화 신상 풀빌라. 주메이라는 두바이에 위치한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으로 유명한 그룹이다. 5월에 오픈한 주메이라 발리는 6성급. 발리 남서부 울루와투 해변 지역에 둥지를 틀었고, 힌두-자바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123개의 1베드룸 빌라 및 2베드룸 빌라, 4베드룸을 갖춘 로열 워터 팰리스로 구성되었다. 당연하게도 각 빌라마다 프라이빗 풀이 있으며 리조트 자체가 거대한 석회암 절벽에 위치해 어디서나 발리의 일몰을 만끽할 수 있다. 주메이라 발리에 사용된 건축 자재는 대부분 발리의 것들이다.
리조트 내에는 3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 있으며 역시나 힐링 프로그램도 있다. 탈리스 스파(Talise Spa)에서는 2개의 개인 트리트먼트룸을 운영 중이고, 7월부터는 발리에서 유일한 전통 튀르키예식 하만(사우나)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필요한 준비물은 두 가지, 두툼한 지갑과 애인.
▶Malaysia
아난타라 데사루 코스트 리조트 & 빌라
Anantara Desaru Coast Resort & Villas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데사루 해안에 등장한 신상 리조트 & 빌라. 위치가 말레이시아지만 싱가포르에서 차로 2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2개국을 오가며 도시와 자연을 적절히 누려 볼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리조트는 12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고 그중 90개의 딜럭스 게스트룸은 정원 혹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저층에 위치한다. 프라이빗 풀을 갖춘 13개의 풀빌라는 1베드룸 혹은 2베드룸 중 선택할 수 있다.
3베드룸 및 4베드룸을 갖춘 20개의 레지던스는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인피니티 풀과 주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격적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니, 가성비를 따진다면 리조트와 빌라를 적절히 섞어 일정을 보내는 것도 좋아 보인다.
▶Thailand
더 스탠더드 방콕 마하나콘
The Standard Bangkok Mahanakhon
전 세계 호텔의 격전지, 태국 방콕. 여름 휴가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방콕의 대표 랜드마크, 78층 높이의 ‘킹파워 마하나콘’에 더 스탠더드 방콕이 오픈했다. 오로지 상징성 하나만으로도 투숙해 볼 가치가 있는 곳. 총 155개의 객실을 갖췄다.
사실 도심 호텔에서의 바캉스는 편안한 베딩 시스템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먹는 것과 마시는 것까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더 스탠더드 방콕은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스탠더드 그릴’을 비롯해 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모트32’ 등 다채로운 미식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칵테일바 ‘더 파를롤’, 판타지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티 룸’, 멕시코의 젊은 셰프가 이끄는 루프톱 레스토랑 ‘오조(Ojo)’ 등의 선택지가 다양하다. 오조는 스페인어로 ‘눈(시선)’을 뜻한다. 이름을 닮아 오조에서는 방콕의 마천루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Vietnam
리젠트 푸꾸옥 Regent Phu Quoc
베트남 푸꾸옥에 럭셔리 리조트의 대명사, 리젠트 푸꾸옥이 등장했다. 리젠트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다. 만약 이곳에 흥미가 생겼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다. 천정부지로 높아져 가는 항공료 불지옥에서 장점을 적극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여행자들이 찾는 베트남 다낭, 호찌민, 하노이에 비해, 푸꾸옥은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라는 포지션을 잡고 있어 무척이나 저렴한 항공료가 형성되어 있다. 리젠트 푸꾸옥은 176개의 스위트룸과 126개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프라이빗 풀을 갖춘 빌라에 투숙할 경우 매일 음료와 스낵을 제공하는 리프레시먼트 갤러리가 포함되며 라이스 마켓에서 무료 일일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리젠트 푸꾸옥은 쉬는 곳의 영역을 넘어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리젠트 푸꾸옥의 예술 및 디자인 공간인 ‘더 갤러리’에서는 매번 다른 주제를 선정해 주기적으로 아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6월에는 CUC갤러리에서 제공한 베트남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글 강화송 기자 사진 각 업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