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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람회 IPW 2022 탐방기 ‘더 크게, 더 좋게’ 새로워진 미국 여행

  • Editor. 채지형
  • 입력 2022.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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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미국 여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미국 최대 여행박람회 ‘IPW 2022’에서 들은 따끈따끈한 소식들이다.

IPW(International PowWow) 2022

IPW 2022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6월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IPW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 약 4,800명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업계 트렌드를 공유했다. 브랜드 USA CEO인 크리스 톰슨은 이번 행사에서 “팬데믹 기간 미국은 더 크고 더 좋아졌다(the bigger, the better)”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호텔이 오픈하고 액티비티가 늘어나고 수많은 볼거리가 추가됐다”며 “미국 경제를 견인하는 데 관광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할리우드의 모든 것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아카데미 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2021년 9월30일 오픈한 박물관으로, 소품과 포스터, 시나리오 등 120년 영화 역사를 보여 주는 1,300만여 점의 기념물을 전시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설립한 박물관으로, 할리우드의 생생한 특수 분장 등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봉준호, 이창동 등 국내 감독 작품도 전시되어 있으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서비스한다.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물 자체도 차분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티켓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뉴욕의 새로운 명물
엣지

뉴욕관광청의 새 슬로건은 ‘뉴요커처럼(Like a Newyorker)’이다. ‘뉴요커처럼’ 캠페인은 뉴욕의 아시아문화, 라틴문화, 흑인문화 등 다문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엔터테인먼트와 다이닝을 경험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뉴욕관광청 CEO인 프레드 딕슨은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라며 “올해 말까지 2019년 방문객 수준의 80% 이상이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 엣지
ⓒ뉴욕 엣지

뉴욕은 아만 뉴욕(Aman Newyork)과 두 번째 리츠칼튼 호텔 등 럭셔리 호텔 오픈 소식과 함께,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망대 ‘엣지(Edge)’를 소개했다. 엣지는 맨해튼 서부 허드슨 야드 100층에 자리한 전망대로, 건물에서 툭 튀어나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뉴욕에서 가장 높은 야외 전망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찬란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360도 감상할 수 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빌딩 외관을 걷는 아찔한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다.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에 오픈한 신상.

ⓒ브라이트 라인
ⓒ브라이트 라인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올랜도 브라이트 라인

미국을 대표하는 휴양지이자 세계 테마파크의 수도, 그리고 IPW 2022 개최 도시, 올랜도. 올랜도관광청이 내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진짜(Unbelievably Real)’였다. 슬로건에 맞게 올랜도관광청이 전해 온 놀라운 소식 하나. 올랜도에서 마이애미까지 3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고속철 브라이트 라인이 2023년 오픈한다. 브라이트 라인은 현재 마이애미에서 웨스트팜비치까지 연결하는 기차 회사다. 올랜도까지 확장하는 열차 노선 작업이 완공되면 플로리다 여행에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50번째 생일 맞은
디즈니월드

올랜도의 대표 아이콘인 디즈니는 ‘더 월드 모스트 매지컬 셀러브레이션(The World’s Most Magical Celebration)’이라는 디즈니월드 5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0월1일 50주년 기념일부터 2023년 4월 말까지 18개월 동안 이어지는 이벤트로, 화려하게 단장한 디즈니월드를 즐길 수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은 불꽃 쇼인 ‘디즈니 인챈트먼트(Disney Enchentment)’다. 매직월드에서 매일 밤 9시20분에 펼쳐지는 쇼로,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몄다. 디즈니는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새로운 크루즈 디즈니 위시(Disney Wish) 론칭도 발표했다. 디즈니 감성으로 장식한 크루즈로, 6월29일 첫선을 보였다.

ⓒ태양의서커스
ⓒ태양의서커스

●더 화려해진 쇼, 쇼, 쇼
매드 애플과 드론 투 라이프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적인 기업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도 새로운 쇼를 발표했다. 2022년 5월 라스베이거스 뉴욕뉴욕 호텔에서 오픈한 ‘매드 애플(Mad apple)’로, 태양의서커스 쇼 최초의 스탠드업 코미디다. 다른 쇼와는 차별화되게 파티 분위기가 이어지며, 라이브 음악부터 곡예까지 상상 이상의 장면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올랜도에서는 ‘드론 투 라이프(Drawn to life)’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쇼를 만들었다.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주인공 소녀가 애니메이션에 맞춰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곡예와 감동적인 선율로 전달한다. ‘드론 투 라이프’는 디즈니월드 50주년 기념작인 동시에 태양의서커스 50번째 작품이라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올랜도 디즈니 스프링스에 있는 태양의서커스 전용 극장에서 상영하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꼭 챙겨 봐야 할 작품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유니버설스튜디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으로 무장한
유니버셜스튜디오

올랜도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스릴 넘치는 벨로시코스터(VelociCoaster)와 해리포터 어트랙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영화 <쥬라기 월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벨로시코스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2.4초 만에 시속 112km로 급발진한다. 최고 높이는 47m인데, 낙하 각도가 80도나 돼 엄청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해리포터 어트랙션은 널리 알려진 해리포터 이야기에 스릴이 더해져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해그리드의 마법 동물과 모터바이크 어드벤처(Hargrid’s Magical Creatures Motorbike Adventure)’로, 해그리드의 모터바이크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물한다.

●미국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흑인 문화유산 투어

올해 IPW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다양성’이었다. 워싱턴에 기반을 둔 비영리조직 컬처럴 헤리티지 이코노믹 얼라이언스(Cultural Heritage Economic Alliance)는 미국 속 흑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흑인 문화유산 투어’를 선보였다. 미국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관광협회에서도 알래스카와 하와이 원주민 부족들의 독특한 매력과 이야기, 문화를 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깊고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글·사진 채지형  에디터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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