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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 핫플 맛집&카페는 어디?

  • Editor. 이기석
  • 입력 2022.10.17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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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준비를 위해 당장 지도 앱을 켜보자. 사람들이 많이 찾은 맛집과 카페를 엄선했다. 10년 넘게 인기 있는 곳도, 신상 핫플도 골고루 담겼다.

한옥 카페로 유명한 어니언 안국, 여전히 사람이 몰리는 곳이다
한옥 카페로 유명한 어니언 안국, 여전히 사람이 몰리는 곳이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 종이 지도, 엑셀로 정리한 일정표 등 여행의 아날로그 감성은 시들해졌다. 그 자리는 다양한 지도 앱이 채웠다. 덕분에 여행의 효율성과 만족도는 대단히 높아졌다. 여러 사용자가 활용하는 만큼 많은 데이터가 쌓였고, 이를 분석한 빅데이터 마케팅도 활발해졌다. 네이버 지도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지도는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별 맛집여지도 <서울, 가보자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저장한 서울 플레이스 TOP100, MY플레이스에서 리뷰가 많은 서울 맛집, 서울 곳곳 다양한 맛을 정리한 큐레이션 테마리스트 등을 골고루 담았다. 

지금 가장 뜨거운 베이글 가게인 ‘니커버커베이글’
지금 가장 뜨거운 베이글 가게인 ‘니커버커베이글’

맛집과 카페 면면을 보면 수긍할 만한 곳들이 다수 소개돼 있다. 많은 사람의 취향과 대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측면에서 활용 가치도 높다. 특히, 2010년대 초반에도 유명세를 떨치던 일부 가게가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과 최근 SNS를 중심으로 핫플로 꼽히는 가게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여행 일정 구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수많은 가게 중 에디터가 실제로 방문한 곳 중 추천하는 몇 곳을 추려봤다.

훈제연어가 주재료인 니커버커베이글의 ‘록셔리’와 크램차우더 스프
훈제연어가 주재료인 니커버커베이글의 ‘록셔리’와 크램차우더 스프

●아른거리는 뉴욕
니커버커베이글

평일도 어림없다. 오전 10시30분을 넘기면 어김없이 대기줄이 형성되는 베이글 전문점 '니커버커 베이글'. 본점은 뉴욕 브루클린 부시윅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곳의 비법을 직접 전수받아 한국에 오픈하게 됐다고 한다. 뉴욕 베이글의 맛을 한국에서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다양한 종류의 크림치즈와 속재료가 맛을 더해주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의 베이글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있다. 

 제법 미국 분위기가 나는 니커버커베이글 내부
 제법 미국 분위기가 나는 니커버커베이글 내부

조합하는 재미도 상당하다. 플레인 베이글부터, 갈릭&어니언, 에그, 통밀, 시나몬 레이즌, 청양고추, 시금치&녹차, 블루베리, 선드라이드 토마토, 무화과 등의 여러 베이글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플레인과 블루베리, 파, 올리브, 베이컨 스리라차, 허니바질 등 11개 종류의 크림치즈를 곁들일 수 있다. 물론 페스트라미, 연어, 터키 등을 넣은 샌드위치도 있어 선택권이 폭넓다.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즐기는 베이글 브런치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즐기는 베이글 브런치

가게에서 추천하는 베스트 메뉴는 훈제연어와 스리라차 크림치즈, 토마토와 양파, 케이퍼가 들어가는 록셔리, 시그니처 샌드위치인 루벤(페스트라미, 스위스치즈, 양배추절임, 머스타드 소스)이다. 한가로운 날,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베이글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선선한 가을 날씨 덕분에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것 자체로 여행이다.

 

●점심의 강자
카츠바이콘반


점심 메뉴는 항상 고민된다.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그리고 안전한 선택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돈카츠가 제격이다. 바삭한 튀김과 촉촉한 돼지고기, 따뜻한 미소시루(된장국), 흰쌀밥, 아삭한 양배추가 어우러진 정식은 점심 식사의 바이블과 같다. 도산공원 근처에서는 카츠바이콘반을 권할 수 있다. 

점심 메뉴가 고민이라면 돈카츠 식당으로 가자. 사진은 카츠바이콘반의 로스카츠
점심 메뉴가 고민이라면 돈카츠 식당으로 가자. 사진은 카츠바이콘반의 로스카츠

부드럽고 촉촉한 히레(안심)카츠, 고소한 로스(등심)카츠를 취향껏 즐기거나 아니면 2가지 다 맛볼 수 있는 믹스카츠를 선택하면 된다. 입맛을 돌게 하는 브라운 컬러의 튀김과 촉촉함이 눈에 보이는 돼지고기를 받아들이면 이 집을 점심으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소금과 돈카츠 소스, 와사비를 곁들여 충실히 즐기기만 하면 된다. 연차 혹은 압구정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면 생맥주나 한입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도 있다. 참, 장안동 콘반과 사당동 하우스바이콘반도 있어 근처에 가면 들를 만하다.  

 

●삼삼한 그 맛
평양면옥

평양냉면 가격은 해가 갈수록 1,000원씩 상승하고 있지만, 그 맛을 끊어내는 건 참으로 어렵다. 얇으면서 구수한 면과 삼삼한 맛의 육수가 어우러진 평양냉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생각난다.

 매해 가격은 오르지만 여전히 생각나는 평양냉면,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평양면옥
 매해 가격은 오르지만 여전히 생각나는 평양냉면,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평양면옥

평양면옥은 수많은 평양냉면 식당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는 곳이다. 4대까지 이어져 온 맛에는 정통성과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다. 현재 장충동, 논현동, 도곡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는데,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다. 어복쟁반과 불고기에 한 잔 먼저 즐기고 식사로 냉면을 즐기거나, 냉면과 제육 또는 편육, 접시만두를 한꺼번에 주문해 푸짐하게 이북의 맛을 느껴도 좋다. 

 

●도화동의 오후
프릳츠

뉴트로 디자인과 물개 마스코트로 유명한 프릳츠. 서초동, 도화동, 원서동 3개 지점에서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빵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찾은 원서동 가게는 친근한 주택을 다채롭게 꾸며놨다. 앤티크, 빈티지, 포근함, 여유로움 등의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루프탑까지 갖추고 있어 취향에 맞는 자리를 찾는 것도 즐거움이다. 로스터리 카페인만큼 여러 종류의 원두를 만날 수 있고, 커피 노트를 참고해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와 콜드브루, 롱블랙, 아메리카노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브루잉 커피도 놓칠 수 없다.

 뉴트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프릳츠 도화점
 뉴트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프릳츠 도화점
훌륭한 커피만큼 감각적인 잔도 눈길을 끈다
훌륭한 커피만큼 감각적인 잔도 눈길을 끈다

커피만 좋은 건 아니다. 베이커리 종류도 상당하니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방문해 간단한 식사를 해도 된다. 또 여행 중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드립백, 홈카페를 위한 원두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글·사진 이기석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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