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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테쓰 레일패스’로 똑똑하게 오사카, 나라 여행

  • Editor. 한진아
  • 입력 2022.11.23 13:31
  • 수정 2022.12.0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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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이 열렸다. 훌쩍 떠나 짧게 다녀오는 일정이 많은 일본 여행은 효율적인 이동 수단 선택이 필수다. 다행히 일본은 거미줄처럼 촘촘한 철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교통체증 걱정 없고 안전한 열차 여행과 오사카와 나라의 핵심 여행지를 소개한다. 

긴테쓰 나라역
긴테쓰 나라역

 

●빠르고 편리한 간사이 열차 여행
 

열차 이용 준비 '긴테쓰 레일패스'

긴테쓰 레일패스는 긴테쓰 철도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교통 패스다. 관광 목적으로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니 오사카, 나라, 교통 등 간사이 여행에 특화돼 있다.

긴테쓰 레일패스 2day를 사용하면, 지정 구간 내에서 긴테쓰 열차와 나라 교통 버스를 연속 이틀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약 40곳의 시설은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긴테쓰 레일패스는 그 외에도 3종류가 있어서 여행기간에 따라 1일권, 2일권, 5일권 등 선택할 수 있다. 구매처도 다양하다. 한국 여행사나 인터넷에서 사전에 구매할 수 있고 일본 도착 후 공항(간사이국제공항 및 중부국제공항)이나 긴테쓰선 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관광특급 열차 '아오니요시'

조금 더 특별한 기차 여행을 원한다면 관광특급 열차를 타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차 여행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긴테쓰 관광특급 열차 ‘아오니요시’는 오사카, 나라, 교토를 잇는 열차로 1,300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부터 범상치가 않다.
 

열차 외부는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베이스로 꾸몄으며, 내부는 화장실이나 천정도 전통 문양으로 장식했다. 총 4량의 차량 중 2호차에서는 차량 한정 굿즈나 오리지널 과자, 수제 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 긴테쓰 레일패스가 있다면 아오니요시를 이용할 때 특별 요금만 추가하면 된다.


●나라 여행 핵심 포인트 5

1. 긴테쓰나라역 남쪽  '나라마치'

나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나라마치다. 긴테쓰나라역 남쪽에 펼쳐지는 옛 거리를 ‘나라마치’라고 하는데, 오래된 가게나 음식점들이 레트로한 감성으로 가득하다. 역에서 가까워서 관광객이 돌아보기에도 편리하다.

2. 감잎 초밥을 맛볼 수 있는 ‘히라소’

나라현은 가키노하즈시라는 음식이 유명하다. 한국어로 풀자면 감잎 초밥 정도로 소개할 수 있다. 나라는 바다가 없어서 주변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유입해 먹었는데, 이때 살균효과가 있는 감잎에 싸서 운반했다는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소금에 절인 고등어나 연어를 넣은 것이 일반적이다. 잎에 싸서 만든 초밥이기 때문에 일반초밥보다는 단단한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씹는 맛이 있고, 소금간이 된 생선과 상큼한 밥이 어우러져서 깔끔한 맛을 낸다. 창업이래 1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히라소’에서 맛볼 수 있다.

3. 예쁜 잡화와 기념품 천국 ‘시카사루키쓰네 빌딩’
 

나라마치에서 300년의 역사를 가진 ‘가카가와마사시치 상점’의 창업 터에 2021년 새롭게 오픈한 건물이다. 옛 건물과 새로운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빌딩 안에는 찻집, 카페, 스키야키 전문점 등의 식당과 3000점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잡화점도 있고,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등도 있다. 시카사루키쓰네는 ‘사슴, 원숭이, 여우’라는 뜻이며, 잡화점에는 이 동물들을 모티브로 한 오리지널 상품도 많아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적합하다.

4. 나라 '호리우치 과실원'의 과일 빙수와 후르츠샌드
 
나라의 호리우치 과실원에서 재배되는 과일을 사용한 컬러풀한 빙수와 후르츠샌드도 나라마치에서 만날 수 있다. 나라마치에 있는 나라산조점은 긴테쓰나라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데 제철 과일을 사용한 여러 메뉴로 입이 행복한 가게다.

-가지쓰엔(과실원): 파인애플 속을 드러낸 용기 안에 크림과 파인애플, 딸기, 사과 등 다양한 과일을 넣은 디저트(1,430엔)
-샤인머스캣엔: 크림 위에 상큼한 샤인머스캣을 쌓아올린 꿈만 같은 파르페(3,280엔)
-후르츠샌드: 약 6종류의 과일을 듬뿍 넣은 샌드위치(990엔)

5. 긴테쓰나라역 동쪽출구 '나라공원'
 
설명이 필요 없는 나라현을 상징하는 최고의 관광지다. 긴테쓰나라역 동쪽 출구로 나와서 걷다 보면 길을 자유로이 누비는 사슴들을 볼 수 있다. 이곳 사슴들은 공원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볼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야생동물이다. 묶여 있는 게 아니라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대로 지내는 사슴들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모이며,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이 인기다. 먹이는 동그란 시카센베이(사슴전병). 공원 곳곳에 있는 시카센베이 판매대에 다가가기만 해도 사슴이 눈치채고 몰려든다.

●오사카 나가이공원과 도톤보리의 맛집 5

나가이공원
나가이공원
나가이 식물원
나가이 식물원

긴테쓰 미나미오사카선 하리나카노역
'나가이공원'

긴테쓰 미나미오사카선 하리나카노역에서 나와 상점가를 지나 걷다 보면 자연이 우거진 나가이공원이 나온다. 역에서 나와 공원까지 상점가를 둘러보며 13분 정도만 걸으면 총 넓이 65.7헥타르에 달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나온다.

지역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거나 자연 속을 산책하는 공원으로 일본 육상선수권대회 회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나가이 식물원 등이 있다. 식물원은 머지않아 50주년을 맞이하며, 계절별로 피어나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22년 7월 공원 안에 새로 생긴 시설들도 흥미롭다.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사쿠라카페'

점포 내부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으로 가게가 오래될수록 자라나는 벚나무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게에서 직접 내리는 커피와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가 인기 메뉴이며 카페 옆 과자점 ‘confiteria S’에서 구운 과자와 케이크는 선물용으로도 좋다.

식문화교류관
‘OSSO MARKET&KITCHEN’

오사카에서 재배한 신선한 식자재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마켓. 각종 채소와 과일, 조미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하는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같이 있다.

긴테쓰철도
오사카난바역 - 도톤보리

오사카여행의 메인! 쇼핑, 관광,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인 스폿이다. 긴테쓰철도 오사카난바역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Restaurant & CAFE 'MOULiN(무란)'

도톤보리 강가에 자리한 리버사이드 레스토랑. 카페 내부는 물론이지만 야외테라스 풍경이 예쁜 카페라 사진촬영하기 좋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데 카페 메뉴 중에서는 가게 오리지널인 ‘엔젤푸드 케이크’가 가장 인기다.

줄 서 먹는 오코노미야키・야키소바 가게 '아지노야'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인 오코노미야키・야키소바 전문점이다.  보통은 직접 구워서 먹는 가게가 많지만, 이곳은 점원이 모두 만들어 주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고 가장 맛있는 상태의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수 있다. 밀가루를 줄이고 양배추를 늘인 레시피 덕분에 불편한 포만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이다.

현지인도 사랑하는 다코야끼 가게 다코야키도락 '와나카'

센니치마에 지역에서 오랫동안 초밥집과 과자점을 운영했던 ‘와나카’가 그 연장선으로 시작한 다코야키점이다. 다코야키를 시작한 이후로 그 맛을 인정받아 관광객은 물론 연예인들도 자주 찾는 가게라고 한다. 기본적인 다코야키뿐만 아니라 센베이 사이에 다코야키를 넣은 다코센베이, 다코야키에 폰즈(감귤식초)를 뿌린 다코폰 등 메뉴도 다양해서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글·사진 한진아,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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