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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외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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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이우일, 선현경 부부가 딸 은서와 함께 떠난 쿠바, 멕시코 여행기. 납치범들이 활보하고 게다가 범인 검거율은 제로라는 흉흉한 나라 '멕시코'와 카스트로의 나라 '쿠바'. 아내와 딸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이우일'의 뒷덜미를 잡을 빌미는 곳곳에 널려 있었지만, 몇 년 전 파리의 서점에서 발견한 화집 속 그로테스크한 '멕시코'의 이미지는 기어이 그를 지구 반대편 이곳까지 이끌었다. '멕시코'라면 누구나 알만 한 아즈텍 유적과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의 푸른 집 등은 기본! 재래시장을 둘러보며 만난 지방색 짙은 아이템들, 예를 들면 사탕과 장난감이 가득 든 색색가지 '피냐타',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면 걱정 없이 잘 수 있다는 '워리 달' 등 아기자기한 문화 아이콘을 통해 이국적인 도시의 향취를 본문에 가득 담아냈다. 헤밍웨이와 카스트로의 그림자가 곳곳에 배어 있는 아바나의 레스토랑 거리는 또 어떤가! 사진보다 더 강렬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해프닝이 가득한 만화 컷을 시시콜콜 따라가다 보면, 그는 분명 성공한 만화가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이우일 저/ 예담/ 1만원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2


사진 찍는 즐거움과 여행의 낭만을 동시에 만끽하게 해준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그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엔지니어. 취미로 시작한 사진 경력이 20년을 훌쩍 넘기면서 단순한 취미생활 이상이 됐다. 전편에 비해 테크닉적인 면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는데, 특히 포토샵 테크닉을 가미한 것이 특징. 밋밋하기만 하던 자연 풍광을 그 느낌 그대로 고스란히 사진에 담는 법은 물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비경과, 그 비경을 가장 아름답게 찍을 수 있는 시간·계절·장소를 공개했으며 출사여행 고수들만 안다는 비장의 촬영 포인트도 낱낱이 공개했다.

박동철 글, 사진/ 넥서스/ 1만6,500원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현관문을 열면 길이 시작되고 길을 나서면 여행은 시작된다’고 믿지만 스스로 소심하다 여기는 여자가 있었다. 그가 초등학생 두 딸을 데리고 제법 긴 여행을 떠나자고 마음먹은 건 지난해 여름방학을 앞두고서였다. 직업이 산악전문지 기자여서 전국 산천을 휘젓고 다니는 게 일이지만 아직 어린 딸들을 데리고 떠나는 것은 내 일만 잘 챙기면 되는 출장여행과는 크게 달라서 ‘더 늦기 전에 딸들과 함께 길을 떠나겠다’는 그의 작심을 흔들어댔다. 그래도 그는 떠났다. 회사에 휴직계까지 내는 배수의 진을 친 뒤에도 떠나지 말아야 할 수백 가지 이유에 편두통까지 앓아가며 끙끙대던 끝의 출발이었다. 세 모녀의 여행에 대해 궁금해 하고 나도 떠나볼까 용기를 갖는 이웃들에게 열나흘간의 길 위의 시간보다 힘들었던 것 떠나겠다는 결단 그 자체였다고 말하는 그는, 무섭게 자라는 사춘기의 딸을 보며 더 늦기 전에 떠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김선미 저/ 마고북스/ 9,800원


* 자료제공 : 인터넷 서점 yes 24/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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