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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찍고 주하이에서 골프 친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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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형과 평지 코스 두루 라운딩

1999년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품을 벗어나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주하이(주해)의 등장이다. 홍콩의 배후지로 선쩐(심천)이 개발됐듯 마카오는 주하이라는 경제특구를 만들어 냈다. 육로를 통해 마카오와 연결돼 있는 주하이는 북으로 중산시와 인접해 있으며 홍콩이나 선쩐 등과도 편리한 연결 통로를 갖추고 있는 교통의 요지다.

일찍부터 자본주의 경제가 도입된 탓에 신도시 특유의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경제특구 주하이는 골프와 여행지로도 주목할 만 하다. 연평균 기온이 22도인 주하이는 주하이, 만성, 금만, 동방 등 다양한 골프장을 갖추고 있고 부킹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3시간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마카오에서 육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한국 골프장 부럽지 않은 만성 C.C

 주하이에서의 골프는 산악형 골프와 평지에서의 라운딩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만성 C.C(Pine Valley Sports & Country Club)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산악형 골프의 진수를 보여 주는 남성적인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국내 골프장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

호수를 중심으로 둘러싸인 산악지형을 잘 활용한 만성 C.C는 티잉 그라운드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이 호수와 어울려 전망이 뛰어나고 블라인드 홀이 많아 세심한 코스 공략을 필요로 한다. 페어웨이의 잔디 관리도 양호하며 곳곳에 골프장에서 방사해 놓은 꿩과 오리 등이 노닐고 있어 한가로움을 더한다. 그린도 빠른 편이며 언듈레이션이 많아 정교한 퍼팅을 구사해야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18번 파 5홀은 굴곡이 심한 아일랜드 홀로 마지막까지 골퍼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골프장 내의 리조트 시설도 깨끗하며 넓은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테니스, 스쿼시, 탁구장 등의 부대시설도 고루 갖추고 있다. 낚시대를 대여하면(40위엔, 한화 6,000원) 호수에서 낚시도 가능한데 고기를 잡으면 직접 요리도 해준다.

 #몽고메리가 설계한 금만 C.C

 럭셔리한 골프 클럽을 원한다면 금만 C.C(Zhuhai Golden Gulf Golf Club)나 취호 C.C (Lakewood Golf Club)도 추천할 만하다. 7년간 유럽랭킹 1위를 지킨 영국의 골프 스타 몽고메리가 설계한 금만 골프클럽은 주해 시내에서 40여 분의 거리에 있으며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바다를 메워 만든 27홀 골프장으로 거친 산악형이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부담이 적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고급스러우며 리조트 시설도 중국의 웬만한 5성급 호텔에 뒤지지 않는다. 클럽하우스에서는 김치볶음밥 등도 맛볼 수 있다. 9홀은 조명 시설을 갖춰 야간 골프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 취호 C.C는 총 36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저명한 골프장 설계사 마이클 포엘롯(Michael Poellot)이 디자인했다. 중국의 부호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취호 C.C는 넓은 연못과 벙커로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야가 탁 트여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선쩐 미션힐의 180홀보다는 작지만 주하이에서는 108홀의 골프장도 준비 중이다. 동방 C.C는 총 108홀을 건설할 계획이다. 바다를 매립해 만든 골프장인 만큼 골프코스 홀마다 호수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밖에 코스 총 길이 7,004야드(18홀)의 주하이 국제 골프클럽(Zhuhai Golf Club)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골프장 중 하나로 넓은 페어웨이와 평탄한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라운딩 할 수 있다. 페이웨이로 카트가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 비행기로 주하이를 찾은 골퍼들의 몸 풀기 코스로도 활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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