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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추천하는 ‘이럴 땐 이런 호텔’ ① “저 많은 호텔 중 어디로 갈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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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산이 넉넉해도 같은 값어치를 지닌 호텔이라면 저렴한 곳을 원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묵어 보지 않고 더군다나 여러 곳에 묵어 보지 않았다면, 이번에 선택한 호텔이 얼마나 가격 대비 저렴한지, 얼마나 좋은지 그 차이를 알기란 어렵다.

또 ‘정승같이 쓴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하우와 정보가 필요하다. 각 조건과 상황에 따라 어떤 호텔이 적합한지 호텔 예약 전문 업체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호텔 1편에서는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 파리를 무대로 어떤 여행자들에게 어떤 호텔이 어울리는지를 소개한다.

:: 이럴 땐 ㅣ 여자 혼자 떠나는 파리 자유여행 

:: 예산 : 1인당 1박 20만원 미만(조식 포함)
:: 요청 : 한밤중에 호텔로 돌아가도 무섭지 않은 곳,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

:: 이런 호텔 ㅣ로샴브 호텔(Rochambue Hotel) 



:: 객실료 : 1박 200달러
:: 추천 이유 : 파리를 대표하는 개선문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샹젤리제와도 물론 가깝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파리의 건물들은 100여 년 이상 된 것들이어서 아무래도 실제로 숙박시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다. 로샴브는 최근 전체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깔끔한 편이고 자그마한 규모의 아기자기함을 더해 여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또 자매 호텔이었던 까에르(Cayre)에 한국인 매니저가 근무한 적이 있어, 동양인들을 여러모로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이 지역은 주택가와 번화가가 인접해 파리의 일상과 일탈을 동시에 느껴 보기에 좋다. 

:: 이럴 땐 ㅣ결혼 10주년 기념 '파리의 연인' 7일 

:: 예산 : 2인 기준 1박당 15만원 정도
:: 요청 : 전망이 좋아 객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관광하기 편한 지역

:: 이런 호텔 ㅣ노보텔 뚜르 에펠(Novotel Tour Eiffel) 



:: 객실료 : 1박당 163달러, 조식 포함
:: 추천 이유 : 세느강가에 위치한 데다가 에펠탑 근처여서 야경이 특히 멋있다. 한강에는 네모난 아파트들이 즐비하지만 세느강가에는 고풍스러운 19세기의 건물들이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객실에서 촛불을 켜놓고 와인으로 분위기를 내기 더없이 좋다. 객실 인테리어 역시 모던하면서도 세련돼 낭만을 즐길 줄 아는 연인을 위한 호텔이라고 할 수 있다. 30대 부부라면 젊었을 때 배낭여행과 다른 여유를, 40대 이상의 중년의 부부들이라면 사랑의 도시 파리가 주는 감흥과 새로운 느낌을 마련해 주는 호텔로 추천하고 싶다.

+++++Tip+++++

돌핀스트래블 심 해경 과장(02-777-5770, www.dolphinstravel.com
)

“여행 중에는 가장 편안한 나의 집을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 속에 고요히 잠들 수 있는 파리의 호텔들은 낮 동안 지친 몸을 쉴 수 있게 하고 일상 속에서 놓치고 살았던 사랑과 낭만을 일깨워 줄 것 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낯선 곳에서 행복하게 잠들 수 있는 호텔들을 추천 합니다.

:: 이럴 땐 ㅣ 파리 섬유박람회에 출장 가는 여성 2명

:: 예산 : 1박당 20만원 정도
:: 요청 : 박람회장과 가까운 곳, 잠시 짬을 내 관광하기 편리하면 금상첨화 

:: 이런 호텔 ㅣ메르디앙 몽파르나스(Meridien Montparnass)

:: 객실료 : 2인실 기준 1박 33만4,000원, 세금, 봉사료, 조식 포함
:: 추천 이유 : 박람회 참가시 아무래도 행사장과 가까운 것이 중요하다. 미주 지역 출장자들은 자동차를 렌트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유럽 지역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그렇다고 행사장 옆에 있는 호텔은 또 지나치게 비싸므로 지하철로 이동이 용이한 곳이 좋다. 프레타포르테 등 섬유 관련 행사는 파리 남부의 포르트 베르사유에 위치한 파리 엑스포에서 열린다. 이곳과 가까운 몽파르나스 지역은 포르트 베르사유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또 이 지역은 신지구로 모던하고 세련된 레스토랑, 상점, 영화관 등이 즐비하고 파리 시내와도 교통이 편리하다.

:: 이럴 땐 ㅣ 20대 초반 여자 대학생들, 런던-파리 7일

:: 예산 : 1인당 1박 10만원 정도
:: 요청 : 유명 관광지로 가기 쉽고 밤늦게 호텔로 귀가하기에도 무섭지 않은 곳

:: 이런 호텔 ㅣ 펨브리지 팰리스(Pembridge Palace-런던),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Kyriad Bercy Village-파리)

:: 객실료 :
2인실 기준 1박 13만원(펨브리지 팰리스), 12만6,000원(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세금, 봉사료, 조식 포함
:: 추천 이유 : <펨브리지 팰리스> 런던의 가장 중심가인 옥스퍼드 스트리트 쪽은 아무래도 호텔 요금이 비싸, 매우 부담스럽다. 반면에 배이즈워터 쪽은 관광 명소와 가까우면서 한산하고 호텔 요금도 비교적 저렴한 곳이다. 특히 펨브리지 팰리스는 개보수 공사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객실 상태가 좋은 편으로, 아무래도 숙박시설에 민감한 여성 여행 배낭객에게 추천한다. 휴 그랜트,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영화 <노팅힐>로 유명한 노팅힐과도 가까우며 유명한 주말 벼룩시장도 방문할 수 있다.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베르시 지역은 신시가지로 라파예뜨 백화점과도 가깝고 주변 도로나 환경이 안전하고 깨끗해 여성 여행객이 숙박하기에 안성맞춤. 좋은 위치와 가격을 생각하는 배낭 여행객에게 가장 추천할 만하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관광 명소로의 이동이 편리한 데다 객실 수가 적은 편인 파리의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객실 수도 200여 개에 이르고 규모가 커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파리 여행이 처음이라면 모험보다는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게 여행의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Tip+++++

GTA FIT Hotel 박영자 대리(02-2170-6500, http://rbs.gta-travel.co.kr)

 "파리의 건물들이 100년 이상 된 것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으신지요? 특히 개선문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의 호텔들은 규모가 작고, 외형은 고풍스러워도 내부는 현대적이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매우 작아서 1명은커녕, 여행가방조차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답니다."


:: 이럴 땐 ㅣ 파리 럭셔리 허니문 6일

:: 예산 : 1박당 30만원 정도
:: 요청 : 호텔 시설이 호화롭고 주요 관광지들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 이런 호텔 ㅣ프랑수아 프리미어(Francois Premier)


:: 객실료 : 더블룸 기준 1박당 317유로
:: 추천 이유 : 허니문은 특히 둘만의 추억을 간직하는 분위기 있는 호텔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며 남다른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차별된 것을 찾는데 부티크 호텔인 프랑수아 프리미어는 이러한 허니무너들의 기분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 각 객실에는 우아한 가구들과 핸드메이드 물품으로 가득하다. 파리의 가장 번화가이며 관광의 핵심인 8구역에 위치하고 있어 개선문, 샹젤리제, 콩코르드 광장 등의 파리 주요 관광지로의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파리 최고의 레스토랑, 명품점, 극장들이 즐비해 파리 여행을 위한 최적의 장소에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박 기준으로는 예산을 초과하지만, 1박 무료를 염두하면 오히려 싸다.


그리고 두바이 ...

:: 이럴 땐 ㅣ
30대 초반 여자친구들끼리의 두바이 6일 자유여행

:: 예산 : 1인당 1박 100달러
:: 요청 : 시내에 위치해 있으면서 해변가로 이동이 용이한 곳

:: 이런 호텔 ㅣ코랄 오리엔탈 호텔(Coral Oriental  Hotel)

:: 객실료 : 2인실 기준, 1인당 297.5달러
:: 추천 이유 :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로 색다른 두바이의 도시문화를 느껴 볼 수 있다. 두바이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매우 보수적인 듯하면서도 건물들이나 주변 카페 등은 매우 현대적이다. 현대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과거의 모습을 느끼는 즐거움은 두바이만의 매력. 또 주변이 모두 사막지대인 두바이에서 바다는 오아시스 못지않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코랄 오리엔탈 호텔은 해변과 공항까지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4성급의 현대적인 호텔로 시설 또한 깨끗하고 훌륭하다.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1분, 두바이 공항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Tip+++++

RTS 호텔팀 이은아 팀장(02-722-4033, www.rts.co.kr)

“보통 1박당 1객실이 얼마인가를 보고 호텔을 고르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 비싼 호텔이라도 프로모션 요금으로 3박 이상 숙박시 1박을 무료로 추가해 주거나, 엑스트라 베드가 있어서 객실을 하나만 잡는다면, 총금액을 비슷하게 또는 저렴하게 맞출 수도 있습니다. 예약 담당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유용한 정보를 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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