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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애즈원 -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그들 Always As One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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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이민과 크리스탈이라는 각자의 이름보다는 ‘애즈원(As One)'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처럼' 지내 온 지 어언 8년.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들은 “재미 삼아 둘이 손잡고 노래자랑 나갔던” 게 인연이 돼 가수가 되었단다. 가수가 뭔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노래할 수 있어 좋고 둘이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그들. 감미로운 하모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R&B 여성 듀오 애즈원이다.

늘 하나처럼 'As One'

데뷔 8년 차에 5집 앨범까지 내놓았으니 경력으로 보면 ‘중견’이라는 표현이 적합하겠지만 발랄하고 깜찍한 그녀들의 모습을 볼 땐 그 표현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진다. 함께 손을 잡고 다정히 등장하는 애즈원의 모습을 보니 ‘애즈원은 자매’라고 생각하고 있는 혹자들의 오해가 이해가 된다. 

사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두 사람은 많이 닮았다. “우리 둘을 보면서 쌍둥이 같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많아요. 사실 하나하나 따져 보면 별로 닮은 데가 없는데 분위기가 많이 닮았나 봐요. 왜 부부들도 같이 살다 보면 닮는다고 하잖아요. 저희도 오랜 시간 같이 지내다 보니 서로를 닮아 가나 봐요.” 

그들의 말처럼 둘은 친구보다 더 특별한 관계다. “그냥 친구들은 가끔씩 만나지 저희처럼 하루 24시간을 함께하지는 않잖아요. 저희는 매일같이 얼굴을 보고 일하면서 함께 생활한 게 이미 7년이 넘었어요. 오히려 가족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죠.” 

'As One' 여행을 떠나다

2년 만에 5집을 들고 나타난 애즈원의 그간의 생활이 궁금해진다. “1년은 미국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쉬고 노래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1년 동안은 5집 앨범 작업을 했고요. 짬짬이 여행도 했답니다.” 

두 여자, 여행이란 단어가 나오자 약속이나 한 듯 상기된 표정으로 ‘재잘재잘’ 말을 이어 간다. “저희 둘 다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기회만 되면 언제든 여행을 떠난답니다.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갈 때도 짬을 내서 꼭 그곳을 여행하죠.”
최근 미국에 머무는 동안 촬영 때문에 괌으로 가야 했는데 이런 여행의 기회를 놓칠 그들이 아니었다. 둘은 미국에서 괌으로 직항을 이용하는 대신 하와이 경유 편을 택해, 하와이에서 3일 정도를 보낸 후 괌으로 이동했을 정도로 여행을 좋아한다.

그렇게 둘이 함께 여행한 곳을 꼽자면 홍콩, 일본, 태국, 대만, 중국, 하와이, 괌, 미국 각지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애즈원의 여행이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최고의 여행 친구인 서로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같이 여행하는 사람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불편하기 마련인데, 저희는 성격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너무 즐겁게 여행을 한답니다. 좋은 여행지에서 함께 웃고 즐기며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큰 행운이잖아요.”


ⓒ트래비

'As One' 스위스를 외치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둘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맞춰 “스!위!스!”라고 답한다. 올해 초, 5집 앨범 재킷 작업 및 뮤직비디오 촬영 차 스위스를 처음 방문했는데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단다. “첫 유럽 여행지가 스위스여서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스위스는 한 나라 안에 다양한 문화와 분위기를 갖고 있어 ‘작은 유럽’을 여행한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스위스에 머무는 동안 매일같이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깨끗한 자연 환경에 조금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민은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스위스에서는 치즈랑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매일같이 치즈와 버터를 잔뜩 먹었다며 “여러분도 스위스에 가시면 그 치즈랑 버터를 꼭 먹어 보세요” 한다. 스위스를 여행할 때 어울릴 만한 애즈원의 노래를 추천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민은 3집 수록곡인 ‘미스터 아조(MR. A-JO)’를, 크리스탈은 5집 수록곡인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죠’를 추천한다. 추천 이유로 민은 “누군가를 찾아 떠나는 노래 내용이 스위스의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말했고 크리스탈은 “밝은 듯 하면서도 분위기가 있는 그 노래의 분위기가 스위스가 주는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Forever 'As One'

신혼여행으로 피지나 타히티를 가고 싶다는 민이 옆에서 크리스탈이 고개를 저으며 “아냐, 아냐, 난 젊을 땐 유럽 일주를 하거나 이집트를 여행하고 피지나 타히티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 갈 거야” 한다. 피지나 타히티도 젊을 때 가면 그 느낌이 다르다며 반론을 제기하는 민. 어쩌면 서로 옥신각신 하는 모습마저 다정해 보인다. “가까운 친구인 만큼 서로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렸죠. 24시간 늘 함께하기 때문에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허전한 느낌이 들어요. 일이 힘들고 고될 때도 서로가 옆에 있어 큰 힘이 된답니다.”

혼자인 애즈원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그들은 언제나 지금처럼 함께 노래하고 함께 여행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라며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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