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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② 캄보디아에서 만난 풍경 & 세계경주문화엑스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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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맑은 눈과 재미난 표정을 가진 캄보디아 아이들. 어딜 가나 이런 아이들이 귀찮을 정도로 졸졸 쫓아다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어느 누가 그 눈동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2 동양 최대의 호수라 불리는 톤레 샵의 모습. 벌거벗은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놀고 있다. 잔잔한 호수 표면에 부딪힌 햇살이 눈부시게 빛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 톤레 샵의 해질녘 풍경을 꼭 감상하시길  
3 시엠레아프로 가는 길에서 만난 두 명의 여자 아이. 수줍은 미소로 꽃을 건네준 아이들에게 답례로 사진을 찍어 주었다  
4 캄보디아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바로 오토바이이다. 살아 있는 돼지를 끈으로 단단히 묶어 뒷자석에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안쓰럽다  
5 장사를 하기 위한 태국 국경을 넘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관광객들은 우선적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여행자들만이 갖는 특권을 한껏 누려 본다 




1 캄보디아와 태국을 연결하는 국경의 풍경은 낯설면서도 이질적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서너 시간을 걸어 이곳에 온다. 태국으로 넘어가 하루벌이 장사를 하기 위해서다  
2 시엠레아프로 가는 길에 위치한 노점상들로 일종의 휴게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름에 튀긴 과자를 비롯해 주전부리들을 판다  
3 건축물의 꼭대기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본다. 70도 이상의 경사 때문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마음을 졸이며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스럽게 밟아 내려가야만 한다. 올라올 땐 몰랐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하다  
4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타프롬 사원. 거대한 식물의 뿌리가 사원을 잠식하고 있다. 이 풍경만으로도 앙코르 사원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5 앙코르 사원의 건축물은 대부분이 깎아지른 듯한 경사도가 특징이다. 이곳을 올라가는 동안 고개를 숙여 아래를 내려다볼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한 크메르인들의 숨겨진 의도가 엿보인다 
6 타프롬 사원 내부. 캄보디아의 승려들이 부서진 돌조각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간이 정지된 듯, 승려들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
   

세계적인 유적지에서 신라 천년의 ‘비밀’을 만난다

지금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면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고대 캄보디아 왕국 외에 또 다른 시간 속 찬란하게 빛을 발했던 전세계의 다른 역사, 문화들과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1월21일부터 시작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앙코르와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8개국이 참여한 이같은 문화 박람회는 전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열린 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수상이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전세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는 관람객 수가 20만 명이 넘어섰으며 현재까지도 박람회 행사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 화려하게 꽃피웠던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전세계인들과 만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신라와 크메르 제국이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시간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행사장 내 3D 영상관에서는 신라의 설화를 소재로 만든 입체영상영화 <천마의 꿈-화랑영웅 기파랑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옛 크메르 제국의 자야바르만 7세가 펼치는 영웅적인 삶을 다룬 <위대한 황제>가 행사 기간 내내 5회씩 교대로 상영된다. 또 한국의 사계와 한글, 신라 황금문화, 한복 등을 전시해 놓은 ‘한국 이미지전’과 크메르 제국의 유물과 전통 민속품을 전시한 ‘크메르 문화전’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이 참가해 선보이는 다양한 전통과 문화들도 체험해 보도록 하자. 대공연장에서는 18개국이 참가한 세계공연예술축제가 하루에 4번씩 열린다. 또 소공연장에서도 한국과 캄보디아의 특별 공연이 무대에 매일 올려진다. 

한국과 캄보디아의 민속놀이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의 남사당패놀이가 매일 앙코르와트 일원에 울려퍼지며 민속 공예품과 탁본뜨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체험들을 이국에서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캄보디아 전통 놀이인 닭싸움과 소마차 경주에도 직접 참가해 보며 각국의 민속놀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이 밖에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행사 기간 동안 캄보디아 전통 의상과 화려한 장신구들로 꾸민 조형물들의 행렬이나 거대한 코끼리들의 행진, 캄보디아와 30여 개국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그 현장을 가다



1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식 참가 국가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캄보디아 축하 공연모습  2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공동 주최국인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한국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가 만나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3, 4. 앙코르왓에서 빛난 ‘앙드레김’의 패션쇼 지난해 12월11~12일 개최된 ‘앙드레김’ 특별 패션쇼.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패션쇼로 한류스타인 김희선과 김래원이 메인 모델로 출연했으며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문화행사는 2002년 호세 카레라스 공연이 전부여서 이날 열린 앙드레김 패션쇼는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1.2.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전야제 내내 야간 조명을 받은 유적지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3 야간 특별이벤트 2탄인 ‘캄보디아 전통 의상쇼’가 지난해 12월20일 앙코르와트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앙코르 왕조 시대부터 현대까지 캄보디아 의상 70여 벌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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